Validea의 Contrarian Investor(역발상 투자자) 모델이 데이비드 드레먼의 공표된 투자 전략에 근거해 선정한 일일 업그레이드 종목이 발표됐다. 이 역발상 전략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이거나 저평가된 중형·대형주 가운데, 기초체력이 개선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접근법이다. 이번 리스트에서 리버티 브로드밴드(LIBERTY BROADBAND CORP, 티커: LBRDA)가 주목을 받았다.
2025년 12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드레먼 전략 점수 체계에서 LBRDA의 점수를 63%에서 77%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수는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발리디아는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전략의 관심권에 진입하고, 90%를 상회하면 강한 관심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LBRDA는 방송 및 케이블 TV 업종에 속한 중형 가치주로 분류된다. 발리디아의 드레먼 모델에서 이번에 점수가 14%p 상승한 것은, 주요 재무 지표가 개선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아래에 해당 전략의 테스트 항목별 통과 여부가 요약돼 있으며, 각 항목은 동일 가중이 아니거나 상호 독립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전제로 강·약점을 개괄적으로 보여준다.
회사 개요: 리버티 브로드밴드는 다수의 통신 사업에 대한 지분을 보유·운영하는 회사다. 핵심 자산은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 Inc., 이하 차터)에 대한 지분이다. 차터는 Spectrum 브랜드를 통해 미국 41개 주에서 5,700만 가구 및 기업이 이용 가능한 브로드밴드 연결성과 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터는 가정 및 기업 고객에게 Spectrum 인터넷, TV, 모바일, 음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중소기업에는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특화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동일 제품군을 Spectrum Business 브랜드로 제공한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는 Spectrum Enterprise를 통해 고도로 맞춤화된 광섬유(fiber) 기반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Spectrum Reach는 현대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 및 제작을 제공하며, Spectrum Networks를 통해 뉴스와 스포츠 프로그램을 배포한다.
드레먼 전략 테스트 요약(항목별 통과 여부)
• 시가총액(MARKET CAP): 통과 (PASS)
• 이익 추세(EARNINGS TREND): 통과 (PASS)
• 최근 및 미래 EPS 성장률(EPS GROWTH RATE IN THE IMMEDIATE PAST AND FUTURE): 통과 (PASS)
• 주가수익비율(P/E RATIO): 통과 (PASS)
• 주가/현금흐름(P/CF) 비율: 통과 (PASS)
• 주가/순자산(P/B) 비율: 통과 (PASS)
• 주가/배당(P/D) 비율: 탈락 (FAIL)
• 유동비율(CURRENT RATIO): 탈락 (FAIL)
• 배당성향(PAYOUT RATIO): 통과 (PASS)
• 자기자본이익률(ROE): 탈락 (FAIL)
• 세전 이익률(PRE-TAX PROFIT MARGINS): 통과 (PASS)
• 배당수익률(YIELD): 탈락 (FAIL)
• 총부채/자기자본비율(LOOK AT THE TOTAL DEBT/EQUITY): 통과 (PASS)
“점수 80% 이상은 전략이 종목에 관심을 보임을, 90% 초과는 강한 관심을 의미한다.”
세부 분석 및 자료
LBRDA Guru Analysis
LBRDA Fundamental Analysis
David Dreman Portfolio
데이비드 드레먼 소개: 드레먼이 운용한 Kemper-Dreman High Return Fund는 Lipper Analytical Services에 따르면 1988~1998년 동종 255개 뮤추얼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드레먼이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Next Generation’를 출간했을 당시, 해당 펀드는 Lipper 데이터베이스 내 3,175개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기간에서 1위에 오른 이력이 있었다. 드레먼은 자금 운용 외에도 포브스(Forbes)의 오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Validea 소개: 발리디아는 시장 장기 초과성과로 널리 알려진 투자 구루들의 공표 전략을 추종하는 투자 리서치 서비스다.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다양한 구루의 모델 포트폴리오와 주식 분석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Valide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책 고지: 이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전략·지표 용어 해설
• 역발상(Contrarian) 전략: 시장의 군집 심리와 반대로 움직여, 비인기·저평가 종목에서 기회를 찾는 접근법이다. 드레먼은 투자자의 행동편향이 과도한 낙관·비관을 유발한다고 보고,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있는 ‘저평가’ 구간에서 매력도를 탐색한다.
• 중형주(Mid-cap)·가치주(Value):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와 소형주의 중간 구간에 속하는 기업이 중형주다. 가치주는 수익·자산 대비 주가가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해석되는 스타일을 말한다.
• 밸류에이션 지표: P/E(주가/순이익), P/CF(주가/현금흐름), P/B(주가/순자산) 등은 주가가 기업의 이익·현금흐름·자산 대비 높거나 낮은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 P/D(주가/배당)는 배당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하며, YIELD(배당수익률)는 주당 배당금/주가로 산출한다.
•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의 효율을, 세전 이익률은 매출 대비 세전 이익의 비중을 나타낸다. 유동비율은 단기자산/단기부채로 단기지급능력을, 총부채/자기자본비율(D/E)은 재무레버리지 수준을 보여준다. 배당성향(Payout Ratio)은 이익 중 얼마나 배당으로 환원하는지를 뜻한다.
전문가 시각과 해석
이번 LBRDA의 드레먼 전략 점수 상승(63%→77%)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펀더멘털 개선의 신호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P/E, P/CF, P/B 및 세전 이익률, 이익 추세, EPS 성장률이 통과한 대목은, 시장의 변동성 구간에서도 수익성 및 평가 매력이 조합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배당 관련(Yield·P/D)과 유동비율, ROE가 탈락한 점은, 현금배당 중심의 인컴 투자자나 단기 유동성·자본 효율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운 요소로 남는다.
드레먼 전략의 내부 기준상 80%는 관심권 진입, 90% 이상은 강한 관심을 뜻한다는 점에서, LBRDA의 77%는 문턱에 근접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펀더멘털 개선 또는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경우, 전략 상에서의 위상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다. 다만 드레먼 모델은 단일 지표가 아닌 복수 요인의 종합 평가이므로, 향후 분기별 실적과 재무 상태, 업황에 따른 지표 변화를 연속적으로 점검하는 접근이 유효하다.
업종·사업구조 관점에서, LBRDA의 핵심 자산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브로드밴드·케이블 기반의 구독형 매출에 더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광고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대규모 커버리지(41개 주)와 광대역 서비스 포트폴리오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효율 및 고객 락인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해석되며, 이는 세전 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배당지표가 약한 면은 성장·투자 우선 전략 또는 재무구조 관리의 선택 결과일 수 있으며, 이는 배당 투자자보다는 가치 재평가와 현금흐름 창출력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요컨대, 드레먼 전략 프레임에서 LBRDA는 ‘다수 항목 통과, 일부 항목 약점’의 전형적 가치·퀄리티 혼합 프로필을 보이고 있다. 향후 ROE 개선이나 유동성 지표의 보강, 배당 매력의 제고가 병행된다면, 점수의 80% 상회 및 90%대 진입 가능성도 엿보인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역발상 전략 특성상 시장 심리와 업종 사이클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분기 실적 추적과 현금흐름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