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선물 보합권, 비트코인 급락 여파·연준 금리인하 기대·마벨 실적 발표 대기

시장을 움직이는 5가지: 미 증시 선물 보합·비트코인 약세·금 가격 하락·유가 변동·마벨 실적

Investing.com—미국 증시 선물이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급락과 다음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동시 반영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로 주춤했고,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소폭 밀렸다.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한편,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인공지능(AI) 열풍과 관련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

2025년 12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2월 첫 거래일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 미 국채 수익률 급등, 그리고 미국 경기지표의 부진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 선물 보합—지표 부진·채권 약세와 공존

미 동부시간 03:17 ET(08:17 GMT) 기준, 다우지수 선물71포인트(0.2%) 하락, S&P 500 선물12포인트(0.2%) 하락, 나스닥 100 선물58포인트(0.2%) 하락했다. 전장(월요일) 본장에서는 11월 ISM 제조업 지수9개월 연속 위축으로 나타나며 보호무역 관세의 광범위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 전반적인 위험선호를 약화시켰다.

그럼에도 연준이 이달 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시점에 0.25%포인트 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은 약 85%로 집계됐다. 한편, 미 국채 수익률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일본의 차입비용 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는 여건을 언급한 뒤 상승했으며, 일본·유럽 채권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동시에, 비트코인 급락은 관련 노출이 큰 종목들에 부담을 주었다. 디지털자산 최대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Strategy비트코인 약세를 이유로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해 주가가 하락했다.


2) 비트코인: 급락 후 보합권 ‘진동’

화요일 비트코인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일의 급격한 매도는 가격을 $84,000 아래로 밀어냈고, 12월 초 디지털자산 전반을 덮친 위험회피가 재부각됐다. 직전 주 후반 $80,000 근처에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는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03:32 ET 현재, 비트코인은 0.4% 하락$86,480.3에 거래됐다. 11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18,000 이상 하락하며 2021년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을 상징하듯,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0% 하락한 상태다.


3) 금 가격 하락—수익률 상승의 압박 속 ‘완만한 낙폭’

금 현물(Spot) 가격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2주래 고점권에서 머물자 소폭 하락했다. 03:40 ET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4,213.95(−0.4%), 미 금 선물$4,245.25(−0.7%)를 기록했다.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 매력은 수익률 상승기에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근본적 심리는 견조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완화되는 인플레이션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정책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베팅이 유지되고 있다.


4) 유가 등락—우크라이나 평화 기대 ‘불안정’, 미-베네수엘라 긴장 고조, OPEC+ 증산은 12월만

03:45 ET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04(−0.2%), WTI 선물$59.27(−0.1%)를 기록했다. 전일 두 벤치마크 모두 1% 이상 상승했으며, WTI는 2주 고점권에 근접했다.

지정학 변수는 혼재돼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월요일 주권 유지강력한 안보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영토 문제가 협상에서 가장 복잡한 난점이라고 밝혔다.

“키이우의 우선순위는 주권 수호와 강력한 안전보장 확보다. 영토 문제는 여전히 가장 복잡한 걸림돌이다.”

미국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화요일 러시아 당국에 브리핑할 예정이지만, 4년 가까이 이어진 분쟁의 즉각적인 종식은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베네수엘라 간 긴장도 고조됐다. 미국 당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한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여기에는 영공 폐쇄 가능성도 포함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국)은 일요일 12월 소폭 증산을 재확인했으나, 내년 1분기에는 공급 과잉 우려로 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5) 마벨 테크놀로지: 장 마감 후 실적—AI 루프에 새 관점 제시할까

마벨 테크놀로지는 비교적 가벼운 실적 캘린더 속 ‘헤드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반도체 기업은 네트워킹·맞춤형 칩 분야에서 브로드컴과 경쟁해 왔다. 월요일 복수의 매체는 마벨이 셀레스티얼 AI 인수를 현금·주식 혼합 방식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에 논의 중이며, The Information$5십억을 웃돌 수 있고, 이르면 오늘 확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벨은 이를 통해 AI 붐으로 급증한 연산 수요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벨은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주당순이익(EPS)$0.74가 예상된다. 회사는 8월 데이터센터 사업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한 이후, 연초 이후 주가18% 하락한 상태다.


용어·맥락 풀이: 오늘 장세를 읽기 위한 핵심 키워드

선물(Futures): 주가·지수·원자재 등을 미래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선물지수는 현물시장 개장 전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쓰인다.

미 국채 수익률(Treasury yields):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무위험 금리로서 주식·금 등 자산의 상대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든다. 수익률 상승은 대개 위험자산과 금 가격에 부정적이다.

CME 페드워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파생상품 가격을 바탕으로 연준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확률을 산출하는 도구다. 12월 9~10일 FOMC에서 0.25%p 인하 확률 85%는 현재 시장이 명확히 완화적 전환을 가정하고 있음을 뜻한다.

브렌트·WTI: 북해산 브렌트유는 글로벌 벤치마크, WTI는 미국 원유의 대표 기준이다. 두 가격의 스프레드는 지역별 수급과 정제·운송 여건을 반영한다.

OPEC+: 사우디 등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다. 산유 공급 정책의 미세 조정만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현물 금 vs. 금 선물: 현물은 즉시 인도 조건, 선물은 미래 인도 조건이다. 수익률·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두 시장 모두 압박을 받기 쉽다.

장 마감 후(After the closing bell): 정규장 종료 뒤 공시되는 실적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즉각 반영되며 다음날 시가 갭 변동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해석: 위험자산의 ‘3중 압박’과 기술주 변수

현재 시장은 ① 비트코인 급락에 따른 위험선호 약화, ②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유동성 프리미엄이 올라간 점, ③ 제조업 지표 부진이 결합한 3중 압박을 경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준의 조기 완화 기대가 완충 역할을 하며 주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개별 기업 측면에서는 마벨AI 사이클의 수혜 지속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맞춤형 가속기·네트워킹 반도체는 AI 인프라 병목을 해소하는 핵심 축으로, 관련 자본재·반도체 밸류체인의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 재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원자재 쪽에서는 유가가 지정학·공급 정책·글로벌 성장 기대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수익률 경로에 좌우되는 구도를 보인다. 비트코인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하방·상방 모두 급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타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 신호로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