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 시장에서 옥수수 선물이 월요일에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근월물 기준으로 종가가 2~3센트 하락했으며, 주말(금요일 밤) 기준 12월물에 대한 인도통지서(delivery notices) 64건이 발행됐다. 현물 측면에서는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옥수수 현물가가 다시 $3.99로 내려오며 심리적 $4선 아래로 밀렸다.
2025년 12월 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약세는 선물 만기 접근에 따른 실물 인도 관련 변수와 주간 수출 물동량 둔화, 그리고 브라질 작황 기대치 변화 등 수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인도통지서 증가(64건)는 만기 물량의 실물 인도 가능성을 시사해 근월물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전형적 신호다.
미국 주간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27일 주간 옥수수 선적 물량은 총 142.1만 톤(1.421 MMT, 5,595만 부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79% 증가였지만, 직전 주 대비 16.18% 감소했다. 주요 선적처는 일본 431,700톤, 멕시코 330,150톤, 콜롬비아 187,948톤이었다. 2024/25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은 1,897만 톤(18.97 MMT, 7억4,670만 부셸)로, 전년 동기 대비 70.69% 증가했다.
“이번 주간 선적은 전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직전 주보다 줄어든 점이 단기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출 판매(Export Sales)의 경우, 10월 23일로 끝난 주간 미국 농무부(USDA) 발표에서 신규 판매는 180만 톤(1.8 MMT)으로, 시장 추정 범위(110만~250만 톤)의 중간 수준이었다. 이는 전주 대비 36% 감소했으며, 2026/27 마케팅 이어 물량으로 160,058톤이 추가로 보고됐다. 누적 판매(선적·미선적 합산)는 3,537만 톤(35.37 MM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브라질 작황 업데이트도 주목됐다. 현지 컨설팅업체 AgRural은 브라질 1모작 옥수수 파종률을 99%로 추정해 전년 동기의 97%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커머디티 브로커리지 StoneX는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을 1억3,440만 톤(134.4 MMT)으로 추정하며 이전 추정치 대비 0.6% 하향 조정했다. 파종 진척은 빠르지만 생산량 추정은 소폭 낮춰진 점이 공급 전망의 불확실성을 드러낸다.
가격 동향을 보면, 2025년 12월물 옥수수 선물은 $4.32 3/4로 마감해 2 3/4센트 하락했다. 근월 현물은 $3.99로 12센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은 $4.45로 2 3/4센트 하락, 2026년 5월물은 $4.53 1/4로 2 1/2센트 하락 마감했다.
용어 정리와 맥락
– 선물 인도통지서(Deliveries Issued): 선물 만기 인근에 실물 인도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거래소에 통지하는 절차다. 통지 건수가 늘면 만기물의 실물 인도 압력이 커질 수 있어, 근월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s) vs 수출 판매(Export Sales): 전자는 실제로 선적된 물량(물류 흐름)을 집계하며, 후자는 계약된 물량(미선적 포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검사 수치는 실제 출항의 속도를, 판매 수치는 수요 계약의 추이를 보여준다.
– 단위: MMT는 백만 톤(Million Metric Tons), mbu는 백만 부셸(Million Bushels)이다. 옥수수 1부셸은 약 25.4kg로 환산하나, 거래 관행상 부셸 단위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시장 해석: 무엇이 가격을 눌렀나
이번 하락은 단기 물류 둔화와 만기 인도 변수, 그리고 해외 공급 전망의 교차점에서 발생했다. 주간 수출 검사는 전주 대비 16.18% 감소해 수출 페이스의 일시적 둔화를 시사한다. 여기에 12월물에 대한 인도통지서 64건은 실물 인도 가능성 확대를 통해 근월물 약세를 강화했을 개연성이 크다. 현물 평균가가 $4 하단으로 내려온 점은 농가 판매 및 현물 기초(basis) 심리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지표는 견조하다. 주간 선적이 전년 동기 대비 49.79% 증가, 누적 선적이 70.69% 증가, 누적 판매가 37% 증가한 수치는, 수요 기반이 전년보다 확장됐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 약세와 중기 수요 회복의 엇갈린 신호가 공존하는 구간임을 의미한다.
브라질 변수도 주시해야 한다. AgRural의 파종률 99%는 작황 진행이 원활함을, StoneX의 생산량 소폭 하향(−0.6%)은 기상·생육 등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만일 브라질 수확 기대가 상향 조정되면 글로벌 공급압력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생산 차질 신호가 강화되면 가격 방어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상반 신호가 혼재돼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투자·리스크 관리 포인트정보 목적
– 물류 속도: 향후 몇 주간 수출 검사 추이가 전주 감소분을 만회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속 둔화 시 선물의 추가 조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만기 구조: 인도통지 흐름과 스프레드(근월-원월)를 점검해야 한다. 인도 압력이 완화되면 근월물의 상대적 약세가 진정될 수 있다.
– 현물 기초(basis): 평균 현물가가 $4 아래로 내려온 만큼, 지역별 기초 강도가 약화되는지 여부가 농가 판매 의사결정과 선물-현물 차익거래에 영향을 준다.
– 해외 공급: 브라질 1모작·2모작 진척과 생산 추정치 개정, 그리고 주요 수입국(일본·멕시코·콜롬비아)의 구매 페이스가 중기 가격경로를 좌우할 수 있다.
기타 참고
– Barchart는 석유부터 커피까지 다루는 상품 분석을 제공한다는 안내 문구를 원문에 포함했다.
– 본 보도의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공시에 관한 원칙은 Barchart의 Disclosure Policy가 적용된다.
– 기사 말미에는 “여기 표명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표준 고지가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