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 WBD)가 넷플릭스(NASDAQ: NFLX)의 ‘대부분 현금’으로 구성된 제안을 포함하는 2차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수일에서 수주 내 마무리될 수 있는 경쟁적 경매 절차의 일부다. 이번 라운드의 제안들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오퍼’로 분류되어, 조건이 맞을 경우 이사회가 신속히 승인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2025년 12월 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넷플릭스의 현금 위주 제안을 포함한 두 번째 입찰 라운드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입찰 절차는 각 후보가 제시한 거래 구조와 재원 조달 방안을 비교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NASDAQ: PSKY), 컴캐스트(NASDAQ: CMCSA), 넷플릭스 측을 대리하는 투자은행 자문단은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연휴 기간에도 연휴를 반납하고 작업을 이어가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전체 또는 일부 사업을 대상으로 한 개선 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기업 인수와 사업부 분할 인수라는 복수의 시나리오가 테이블에 올라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제안들은 바인딩(구속력) 조건을 갖추고 있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이사회는 자사 기준에 부합할 경우 빠른 승인을 단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회사는 이번 2차 제안을 최종안으로 규정하지 않았고,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입찰이 있을 경우 추가 검토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라운드의 오퍼는 구속력이 있으며, 조건이 맞으면 이사회가 속도감 있게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최종 제안으로 보지 않으며, 더 유리한 조건이 제시되면 추가 입찰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스트리밍 업계 선도 기업인 넷플릭스는 수십억 달러대(‘tens of billions of dollars’)※에 달하는 브리지 론(Bridge Loan)을 마련해 입찰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래 종결의 확실성을 강조하고, 현금 비중이 높은 제안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겨냥한 조달 구조로 해석된다.
핵심 용어 해설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확정 제안을 의미한다.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 당사자가 계약 체결을 회피하기 어려운 상태로, 실사와 승인 절차를 거쳐 신속한 결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로밍(비구속) 제안은 시장 탐색 성격이 강해, 거래 확실성이 낮다.
브리지 론(bridge loan)은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종종 활용되는 단기 자금으로, 본 조달(예: 회사채, 대출, 주식 발행) 완료 전까지의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용된다. 속도와 유연성이 장점인 반면, 금리·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는 미국의 대표적 공휴일로, 보통 기업 거래 활동이 둔화된다. 그럼에도 자문단이 연휴에도 작업을 지속했다는 점은 입찰 경쟁이 촉박하고 열기가 높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거래 구조와 전략적 함의
이번 절차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전체 또는 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복수의 경로가 병행되고 있다. 전체 인수는 시너지와 통합 전략의 폭이 크지만, 규모가 커 규제·재무 부담이 클 수 있다. 반면 부분 인수는 핵심 자산을 선별해 집중 투자가 가능하나, 잔여 자산 가치와 구조 재편이 별도의 과제를 낳는다.
현금 비중이 높은 제안은 평가·교환비율 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딜 종결의 가시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규모 차입을 통한 현금 마련은 금리 환경과 신용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브리지 론 추진은 이러한 거래 확실성 제고라는 전략적 목적과 부합한다.
블룸버그 보도 범위 내에서 가격·평가액,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바인딩 오퍼가 제출된 이상, 이사회가 우선순위를 압축해 단기간에 협상을 진전시킬 여지는 커졌다. 동시에 회사가 이번 라운드를 최종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후속 입찰이 출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계자 및 참여자 정리
이번 입찰에서 이름이 언급된 주요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 WBD), 넷플릭스(NASDAQ®: NFLX),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NASDAQ®: PSKY), 컴캐스트(NASDAQ®: CMCSA). 모두 미디어·통신 및 스트리밍 가치사슬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물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수십억 달러대’의 브리지 론을 주선 중이라고 전했다. 이 표현은 10억 달러 단위를 여러 번 합친 규모를 가리키며, 다자간 대주단 구성 또는 인수금융 패키지로 연결될 수 있는 중간 조달의 성격을 나타낸다.
절차·타임라인 관전 포인트
1) 딜 종결 시점: 보도는 수일~수주 내 결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인딩 단계인 만큼 내부 심의의 속도는 빨라질 수 있으나, 실사 및 세부 합의에 따라 변동 폭이 있다.
2) 거래 범위: 전체 인수 vs. 부분 인수 중 어느 경로가 택해지는지에 따라, 규제 심사 강도, 시너지 추정, 자금 조달 구조가 달라진다.
3) 경쟁 강도: 회사가 추가 입찰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입찰자 간 가격·조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리
요약하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넷플릭스의 현금 중심 제안을 포함하는 2차 바인딩 입찰을 검토 중이며, 이사회 승인은 조건 충족 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제안들은 최종안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매력적인 조건의 추가 오퍼도 여전히 고려 대상이다. 넷플릭스는 수십억 달러대 브리지 론을 통해 유동성 및 종결 확실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거래의 범위(전체 vs. 부분), 재원 조달, 승인 타임라인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 ‘tens of billions of dollars’: 직역하면 ‘수십억 달러’가 아니라 ‘수백억 달러’로 해석될 여지도 있으나, 본문 표현은 블룸버그 보도 문구를 존중해 범주적 표현으로 표기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