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시놉시스에 $2 billion(미화)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전반의 제품 설계를 지원하는 새로운 툴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다년(멀티이어)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2월 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양사가 월요일 공동으로 공개한 것으로, AI 생태계 전반에서 엔비디아의 협력·투자 행보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순환적 거래(circular deals)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고 전했다다.
주가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프리마켓에서 시놉시스 주가는 약 7%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약 2% 하락했다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인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호황을 누리는 AI 산업과 연관된 기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왔으며, 그 범위는 챗GPT 모회사 오픈AI에 최대 $100 billion 투자를 허용하는 거래부터 인텔 지분 $5 billion 취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보도는 전했다다.
양사는 엔비디아가 시놉시스의 보통주를 $414.79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금요일 종가 대비 약 0.8% 할인된 가격이다다. 이번 파트너십은 비독점적으로, 시놉시스는 AMD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시놉시스의 경쟁사인 케이던스 디자인과도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 케이던스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소폭 하락했다다.
협력의 범위에 대해 양사는, 시놉시스가 엔비디아의 개발자 도구 모음(suite)과 코드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물리 검증(physical verification), 분자 시뮬레이션 및 전자설계자동화(EDA)에 수반되는 기타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
시놉시스 CEO 사신 가지(Sassine Ghazi)는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의 복잡성과 비용은 전자와 물리의 더 깊은 통합을 필요로 하며, 이는 AI 역량과 컴퓨팅 성능에 의해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 투자 규모: $2 billion(지분 투자)
– 매수가: $414.79/주 (금요일 종가 대비 약 0.8% 할인)
– 시장 반응: 시놉시스 +7% (프리마켓), 엔비디아 -2% 내외 (프리마켓), 케이던스 소폭 하락
– 협력 성격: 비독점, 다년 확대 파트너십
– 적용 분야: 칩 설계, 물리 검증, 분자 시뮬레이션, 기타 EDA 프로세스 전반
배경과 맥락: AI-반도체 설계의 접점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는 반도체 칩을 설계·검증·물리 배치·배선까지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뜻한다다. 첨단 공정·아키텍처가 복잡해질수록 설계 단계에서의 정확한 검증과 최적화가 비용과 일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다. AI를 접목한 EDA는 수많은 설계 변수의 탐색과 DRC/LVS 같은 물리 검증의 속도를 높이고, 전력·성능·면적(PPA) 균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부상했다다. 이번 엔비디아-시놉시스 협력은 대규모 AI 연산과 고급 설계 툴의 결합을 통해 이런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구조다다.
용어 풀이
– 프리마켓 거래: 정규장 개장 전에 이뤄지는 주식 거래로, 주가의 초기 반응을 가늠하게 해준다다.
– 코드 라이브러리: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 묶음으로, 개발자가 이를 호출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일관되게 구축하도록 돕는다다.
– 물리 검증(Physical Verification): 칩 설계가 공정 규칙을 준수하는지, 회로가 의도대로 연결됐는지 등을 점검하는 단계다다.
– 분자 시뮬레이션: 신소재·약물 설계 등에 쓰이는 계산과학 기법으로, 고성능 컴퓨팅과 AI의 결합으로 고도화가 가능하다다.
– 순환적 거래(Circular Deals): 생태계 참여자들이 서로에게 투자·구매·협력을 반복해 자금과 수요가 내부에서 순환한다는 우려를 낳는 거래 구조를 가리킨다다.
거래의 의미와 파급
이번 20억달러 지분 투자는 엔비디아가 EDA 핵심 업체와의 기술 축을 공고히 하면서, AI 가속기·소프트웨어·개발자 생태계를 수직·수평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적 시도를 재확인한 조치다다. 협력이 비독점적이라는 점은 시놉시스가 AMD 등 다양한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엔비디아 역시 케이던스 등과의 연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뜻한다다. 이는 반도체 설계 도구 시장의 개방적 경쟁 구도를 보전하면서도, AI 가속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설계 리스크 완화라는 공통 목표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해석된다다.
가격 측면에서도 $414.79라는 매수가가 직전 종가 대비 0.8% 할인으로 책정된 점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상징성과 재무적 고려를 균형 있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다. 다만 단기 시장 반응에서 보이듯 고밸류에이션 환경에서는 차익실현 혹은 리스크 선호도 변동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시장 맥락: 엔비디아의 연쇄적 AI 투자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AI와 연관된 기업에 이미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범주에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 투자를 허용하는 거래와 인텔 지분 50억달러 취득이 포함된다다. 이번 시놉시스 지분 투자는 이러한 생태계 내 파트너십 확대의 연장선으로, 칩 설계-검증-시뮬레이션 단계에서 AI 활용을 전면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다.
동시에, 순환적 거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다. 특정 대형 플랫폼 기업을 축으로 투자·공급·수요가 얽혀 상호 의존성이 확대되는 구조에서는 거래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다. 다만 이번 협력이 비독점임을 명시했다는 사실은, 경쟁과 개방성 유지에 대한 의지를 시사한다다.
전망과 체크포인트
이번 파트너십 하에서 시놉시스가 엔비디아의 개발자 도구와 코드 라이브러리를 적용하기로 한 대상은 칩 설계에서 물리 검증, 분자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EDA 전주기다다. 이는 설계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지점으로, 복잡성과 비용을 낮추려는 업계의 요구와 맞물린다다. 향후 주목할 지점은 툴의 실제 성능 개선, 개발자 생산성 변화, 그리고 생태계 파트너 확장의 진척도다다. 또한, 비독점 구조에서 각각의 개발 로드맵이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도 중요하다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시놉시스의 이번 합의는 AI 가속기와 EDA 툴의 심층 결합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 개발의 속도·정확도·경제성을 개선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다.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수치(투자 규모, 매수가, 할인율, 프리마켓 반응)와 협력 조건(비독점, 다년 협력)은 이미 공개됐으며, 이후에는 제품화 성과와 생태계 파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