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성과 경제 지표 주시 속 미 증시 관망… 연준 추가 인하 기대에 안정 기조

뉴욕—투자자들은 향후 일주일간 인공지능(AI) 기업의 수익성미국 경기의 건전성을 가늠할 신호를 주목하며, 미 증시의 안정을 모색하고 있다다.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진정되는 가운데, AI 관련 대형주의 움직임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다.

2025년 11월 3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미 증시는 4월 이후 가장 큰 조정에서 반등했다다. 반등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이 강화된 점이 자리한다다. 다만 엔비디아알파벳 등 일부 시장 대표 대형주는 여전히 변동성이 컸으며, 이들 주가의 급등락은 AI 관련 신규 이슈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다.

투자자들은 과열 밸류에이션 우려가 올해 랠리의 동력을 일부 약화시킨 이후에도, 증시가 이러한 AI 민감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다.

밀러 타백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슈 말리(Matthew Maley)는 “AI의 수익성에 대한 내러티브가 의문에 직면했다. 12월로 갈수록 이 문제가 커진다면, 시장에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선호 약화 신호 주시

대표 지수인 S&P 5002025년에 약 16% 상승한 상태에서 연말 랠리 가능성을 안고 있다다. 12월은 1950년 이후 평균 1.43% 상승하며 S&P 500의 세 번째로 좋은 달로 기록돼 왔다Stock Trader’s Almanac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리스크 선호 둔화의 조짐에 경계하고 있다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10월 초 12만5,000달러를 상회하던 수준에서 9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다.

베이커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전략가 킹 립(King Lip)은 “비트코인은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성향을 가늠하는 대리 지표로 기능한다.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반등에도 S&P 500은 10월 말 사상 최고치 대비 1% 낮은 수준이며, 나스닥 종합10월 말 고점에서 3% 하락해 있다다. 이는 성장주와 기술주의 변동성이 여전함을 시사한다다.

기술주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수익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다. 또한 AI 확대를 위해 대형 기술사가 회사채 발행을 서두른 데 따른 부채 조달의 여파도 시장이 주시한 변수다다.

머피 & 실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폴 놀테(Paul Nolte)는 “투자자들이 이 지출이 얼마나 빨리 이익에 반영될지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심은 특히 알파벳에 쏠렸다다. 그간 AI 부문에서 후발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수개월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 약 4조 달러에 근접했다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신형 Gemini 3 AI 모델에 대한 초기 평가가 호조였으며, 이번 주에는 메타 플랫폼스구글의 칩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며, AI 랠리의 상징인 엔비디아의 주가를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다.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연말 소비’와 ‘데이터 공백’의 교차

다음 주에는 제조업·서비스업 활동소비자 심리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정돼 있다다. 기업 측면에서는 세일즈포스크로거, 달러트리 등에서 실적 발표가 예고되며, 전반적으로 견조했던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다. 시장은 이들 발표에서 경기 환경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한다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이후 연말 쇼핑 시즌의 초기 소비를 가늠할 신호가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다. 소비의 탄력은 기술·AI 외 섹터로의 랠리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다.

다만, 이번 달 종료된 미국의 43일간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경기 판단에 필요한 다수의 공식 통계지연되거나 취소됐다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최고시장전략가 앤서니 사글림베네(Anthony Saglimbene)는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이 짙은 안개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이후 지표 공백이 채워진 시점에서야 보다 완전한 경기 그림이 드러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다.


연준의 12월 인하 베팅 확대… 기술주 밖으로 랠리 확산할까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12월 9~10일 연준 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베팅은 커졌다다.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정책 완화 의지를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은 수요일 늦은 시점 기준 80% 이상으로 반영됐다다. 불과 지난주에는 동전 던지기 수준(약 50%)의 확률이었음을 감안하면, 완화 기대가 빠르게 강화된 셈이다다.

추가 통화완화의 파급효과는 올해 랠리를 주도해온 기술·AI주를 넘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잠재력이 있다다. 예컨대, 금리 민감도가 큰 중소형주는 최근 상대적 초과수익을 기록했다다.

사글림베네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기술 외 영역에서의 긍정적 모멘텀이 강화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과 해설

AI 수익성 내러티브란,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칩·소프트웨어 생태계에 투입하는 막대한 설비·운영 투자언제, 어떤 경로로 손익계산서의 영업이익순이익으로 연결될지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와 의문을 의미한다다. 투자·감가상각·전력비 등 비용 구조가 커진 만큼, 수익 창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준다다.

CME 페드워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서 도출한 정책금리 인하·동결·인상 확률을 집계한 지표다다. 일반적으로 확률이 높아질수록 채권 금리는 선반영되고, 성장주·중소형주금리 민감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다.

연말 랠리와 계절성은 12월에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는 통계적 경향을 가리킨다다. 다만 이는 평균적 현상일 뿐, 실제 수익률은 경기지표·정책기대·유동성·기업실적 등 복합 요인에 좌우된다다.


종합

요컨대, AI 수익성에 대한 회의와 기대, 데이터 공백이 만든 불확실성, 그리고 연준의 완화 기대가 뒤엉키며, 미 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다. 단기적으로는 알파벳·엔비디아·메타 등 AI 핵심축의 뉴스플로와, 세일즈포스·크로거·달러트리의 실적, 그리고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심리 지표변동성의 크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다. 동시에 12월 FOMC의 결과와 가이던스는 기술주 편중 장세가 완화될지, 혹은 금리 민감 섹터로 랠리가 확산될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