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지난 3년간 인기 양자컴퓨팅 종목 리게티 컴퓨팅(Rigetti),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D-Wave)가 각각 1,720%, 855%, 794%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 2030년의 양자컴퓨팅 시장은 오늘날의 인공지능(AI) 시장 대비 약 100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의 밸류에이션은 비정상적으로 높고, 최근 주식 희석 속도도 빠르다.
• 참고: “리게티보다 더 선호하는 10개 종목” 관련 안내가 함께 제시됐다.
S&P 500(SNPINDEX: ^GSPC)은 11월 초 고점 대비 5% 하락했다. 이는 고평가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중심의 증시 버블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체 시장이 역사적 평균 대비 비싸진 것은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AI가 일정 부분 버블을 만들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 다만 버블의 크기와 지속성은 논쟁적이다. AI는 향후 수년 내 실물경제에 심대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현재 시장의 상당한 열기를 정당화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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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자컴퓨팅은 사정이 다르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대다수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광범위하게 유용하게 활용하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양자 관련 종목은 지난 3년간 비상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버블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3년 주가 수익률
• 리게티 컴퓨팅(NASDAQ: RGTI): +1,720%
• 아이온큐(NYSE: IONQ): +855%
• 디웨이브 퀀텀(NYSE: QBTS): +794%
필자가 강조하는 바: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팅의 현주소와 리스크 요인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래는 양자컴퓨팅의 작동 원리, 산업 성숙도, 주요 기업의 기술 접근법, 그리고 밸류에이션과 자본 조달 관행에 대한 포인트다.
양자컴퓨팅: 혁명적 잠재력,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
고전적 컴퓨터는 정보를 표현하고 연산하는 데 비트(bit)를 사용한다. 비트는 0 또는 1의 두 값만 가진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양자 비트(큐비트, qubit)를 사용하며, 그 물리적 성질은 고전적 비트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큐비트는 중첩(superposition) 상태에 있을 수 있어, 0과 1의 조합으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또한 큐비트 간에는 얽힘(entanglement)이 발생해, 서로 떨어져 있어도 한 큐비트의 상태가 다른 큐비트 상태와 연결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큐비트는 서로 간섭(interference)하며, 이는 건설적(좋은 간섭) 또는 파괴적(나쁜 간섭)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양자프로세서가 고전적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거나 비실용적인 연산을 수행하게 한다. 특히 양자시스템은 최적화와 시뮬레이션 문제에서 강점을 보여, 신약 개발, 재료과학, 금융, 사이버보안, 공급망 관리, 그리고 인공지능 분야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
용어 설명
• 큐비트: 양자 정보의 최소 단위. 0과 1의 중첩 상태가 가능하다.
• 중첩: 한 큐비트가 동시에 다수 상태의 조합으로 존재하는 성질.
• 얽힘: 두 큐비트 이상의 상태가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되는 현상.
• 간섭: 양자상태의 파동성이 겹치며 결과 확률을 강화(건설적) 또는 약화(파괴적)하는 효과.
양자프로세서는 구현 방식이 다양하다. 아이온큐는 레이저로 트랩된 이온을 제어해 큐비트를 만든다. 디웨이브, 리게티, 알파벳, IBM 등은 초전도 루프에서 전자를 흐르게 해 큐비트를 구현한다. 각 접근법은 장단점이 있으나, 모든 방식이 일정 부분 큐비트 안정성 문제를 겪고 있다.
온도 변화, 기계적 진동, 전자기 복사 등 환경 노이즈로 인해 큐비트가 양자상태를 잃는 탈동조화(decoherence)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로 인해 오류율이 높게 나타난다. 아직 어떤 기업도 대규모 결함 내성(fault-tolerant) 양자시스템을 구현하지 못했으며, IBM은 2029년까지 해당 목표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과 주식 희석: 리게티·아이온큐·디웨이브의 ‘이중 부담’
Grand View Research는 2030년 전 세계 양자컴퓨팅 매출이 $4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AI 매출은 2025년에만 $3,900억으로 전망된다. 이는 5년 뒤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가 올해의 AI 시장 대비 약 1/100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인사들의 전망도 유사하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올해 초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아마도 약 20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기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최소 5~10년은 더 필요하다”며, “현재의 양자컴퓨팅은 2010년대의 AI 수준에 가깝다”
고 비교했다.
피차이의 시각을 전제로 하면, 지금 아이온큐, 디웨이브, 리게티 같은 순수 양자 플레이어에 투자하는 것은 마치 2015년의 엔비디아를 매수하는 것과 비견될 수 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전혀 다르다. 2015년 엔비디아는 매출 대비 주가비율(P/S)이 약 3배에 거래됐다. 반면 현재 양자 3사의 P/S는 아이온큐 145배, 디웨이브 270배, 리게티 980배로 극단적 고평가 구간에 있다.
투자 지표 설명
• P/S(주가매출비율):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값. 성장주는 높은 P/S를 정당화하기도 하나, 수익화 가시성이 낮을수록 버블 리스크가 커진다.
• 주식 희석(dilution): 기업이 신규 주식을 발행해 현금 조달 시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 단기 유동성은 확보되나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따른다.
한편, 세 회사는 급등한 주가를 활용해 유상증자 등으로 현금을 조달하며 주식 수를 크게 늘렸다. 지난 3년간 디웨이브는 주식 수 209% 증가, 리게티는 164% 증가, 아이온큐는 77% 증가를 기록했다. 비교를 위해, 엔비디아의 2010년대 전체 주식 수 증가는 9%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양자컴퓨팅은 특정 산업을 분명히 혁신할 전망이지만, 다수 전문가의 시계는 최소 수년에서 10년 이상의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아이온큐, 디웨이브, 리게티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식 희석 속도도 빠르고, 이들 중 어느 회사도 산업의 확실한 승자로 보장되지 않는다.
시장 전반이 이미 밸류에이션에 신경을 곤두세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 문제와 sooner-than-later 방식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보도는 양자컴퓨팅 버블이 2026년에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시한다.
지금 리게티 컴퓨팅에 $1,000를 투자해야 할까?
리게티 컴퓨팅을 매수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매수하기에 가장 유망하다고 믿는 10개 종목을 최근 선정했으며, 그 명단에는 리게티 컴퓨팅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관련 안내: “See the 10 stocks »” (링크 제공 원문 참조).
예시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추천 리스트에 올랐을 때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572,405가 되었을 것이라는 성과 사례가 있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시점에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1,104,969에 달했을 것이라는 비교치도 제시됐다.
아울러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02%로, S&P 500의 193% 대비 시장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소개됐다(기준일: 2025년 11월 24일). 최신 톱 10 리스트는 멤버십 가입 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참고 및 공시
Trevor Jennewine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Alphabet),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아이온큐(IonQ), 엔비디아(Nvidia)를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자체 공시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