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마이크론, 일본 히로시마에 AI용 HBM 메모리 공장 구축 위해 1조5천억 엔(약 96억 달러) 투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가 일본 서부 히로시마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짓기 위해 1조5천억 엔(약 96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니케이가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선단 HBM 칩을 양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다.

2025년 11월 29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내년 5월 기존 보유 부지에서 착공을 시작하고, 2028년 전후로 출하를 개시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 또한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최대 5천억 엔 규모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다.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시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해 마이크론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등 해외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인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다. 아울러 IBM 기술을 활용한 고급 로직 칩을 대량 생산할 신규 공장 건설도 지원 중이라고 니케이는 전했다다. 이러한 정책은 일본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술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포괄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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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는 HBM 수요가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급증하고 있다고 짚었다다. HBM은 다수의 메모리 다이를 수직 적층해 대역폭을 극대화한 메모리로, 고성능 컴퓨팅AI 가속기 등에서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다. 최근의 생성형 AI 워크로드는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에 민감해, HBM 채택이 성능·전력 효율 면에서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다.

히로시마 공장 확장은 마이크론이 대만 의존도를 낮추고, 해당 분야 선두 업체로 꼽히는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니케이는 평가했다다. 대만을 벗어난 생산 거점 다변화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고객사의 안정적 조달 요구에 부응하는 수단으로 거론돼 왔다다.


핵심 용어 설명해설

HBM(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적층하고 초고속 인터포저·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대역폭을 높인 메모리 규격이다다. AI 학습·추론용 가속기, 고성능 그래픽, 데이터센터 워크로드 등 메모리 병목 해소가 필요한 분야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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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 칩: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와 달리, 연산·제어를 수행하는 칩을 뜻한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IBM 기술을 활용한 로직 칩”은 첨단 공정 기반의 범용·특정용 시스템 반도체를 가리킨다다.


투자·정책 맥락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 보조금과 민간 투자의 결합을 통해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HBM에서 생산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다. 일본은 산업기반 노후화와 인력 미스매치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으나, 대규모 보조금과 인허가 지원을 활용해 글로벌 선도 기업의 첨단 라인을 유치하는 전략을 병행 중이다다.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구축 계획은 그 연장선에서, 수요 가시성이 높은 AI·데이터센터 메모리에서의 증설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다.

일정 측면에서, 니케이는 2026년경으로 추정되는 “내년 5월” 착공“2028년 전후 출하”라는 마일스톤을 제시했다다. 이는 HBM 공정의 기술 난도(적층·패키징·검증 등)와 장비 리드타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리드타임으로 해석된다다. 다만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

는 단서가 붙은 만큼, 보조금 확정 규모, 구체적 공정 노드, 라인 캐파(capacity) 등 세부 스펙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다.

경쟁·공급망 관점

니케이는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확장이 SK하이닉스와의 경쟁 구도에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다. HBM은 제품 세대 전환 속도가 빠르고 고객 맞춤 설계 비중이 높은 영역이어서, 양산 안정성·수율·패키징 기술력이 시장 점유율을 좌우한다다. 대만 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둠으로써 고객사 입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를 분산하고 멀티소싱을 구현할 여지가 커진다다. 이는 장기 공급계약, 가격 협상, 인증 리드타임 등 거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

정책적 함의

일본 정부가 해외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은 자국 내 생태계 안착과 기술 축적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주목된다다. 특히 로직·메모리라는 이원 트랙을 동시에 키우는 접근은, 장기적으로 소재·장비·설계·패키징까지 연계된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다. 다만 보조금의 조건부 지급(고용·투자 이행 등)과 회수 조항 등 거버넌스가 병행되어야 지속가능성이 담보된다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기업 간 협의 내용이 중요하다다.

수요 동학

AI 모델의 파라미터 규모 확대와 추론 서비스 고도화는 메모리 대역폭용량 수요를 꾸준히 밀어올리고 있다다. 이로 인해 HBM이 GPU·AI 가속기와 페어링되는 형태로 표준화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과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다. 이번 히로시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마이크론은 2028년 무렵 가시적인 공급 기여를 시작하며 시장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

환율 참고기사 원문 표기: ($1 = 156.1500 엔)이다다. 환율에 따라 투자 금액의 달러 환산치는 변동될 수 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