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 가격이 휴일 이후 금요일 장에서 3~4센트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cmdtyView 국가 평균 현물 대두가는 3과 3/4센트 상승한 10달러 62와 3/4센트로 집계됐다. 반면 대두박 선물은 2.50~2.70달러 하락했고, 대두유 선물은 83~97포인트 상승했다. 첫 고시일(first notice day)을 앞두고 12월 인도분 대두박에 대해 199건의 인도지시(deliveries issued)가, 대두유에 대해서는 447건이 발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2025년 11월 28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중국으로의 대두 312,000톤(MT) 규모의 민간 수출 계약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수주 부진 속에서 중국발 수요의 재가동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대두 선물 가격의 낙폭 축소 및 지지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USDA 주간 수출 판매 자료에 따르면, 10월 16일로 끝난 주의 대두 수출 판매는 110만 톤(1.1 MMT)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한 0.6~2.0 MMT의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집계는 금년도 마케팅 연도 들어 처음으로 1 MMT를 돌파한 주였으며, 전주 대비 41.2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56.9%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까지는 중국의 구매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전해졌다.
같은 주에 대두박 수출 판매는 543,119톤으로 전주 대비 개선됐다. 대두유 판매는 2025/26 연도물 기준으로 19,133톤이 기록됐다. 이는 대두 분쇄(crush) 연쇄효과와 부산물(대두박·대두유) 수요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0월 23일로 끝난 주에 대한 다음 USDA 수출 판매 보고서는 월요일 아침 발표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대두 판매 0.6~1.6 MMT, 대두박 5만~50만 톤, 대두유 5,000~25,000톤의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가격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주간 수급 모멘텀을 재점검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현지 컨설팅사 아그로컨설트(Agroconsult)는 2025/26 브라질 대두 작황을 1억7,810만 톤(178.1 MMT)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0만 톤 증가한 수치로, 남미 공급의 완만한 회복세를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 여건이 완화될 경우, 가격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세부 가격으로는 2026년 1월물 대두가 11달러 35와 1/2센트로 4센트 상승했다. 근월 현물가는 10달러 62와 3/4센트로 3과 3/4센트 상승했다. 2026년 3월물은 11달러 44와 1/4센트로 3과 1/2센트 상승했고, 2026년 5월물은 11달러 54센트로 3과 1/2센트 상승했다.
용어 해설: 이해를 돕기 위한 핵심 개념
first notice day(첫 고시일): 미국 선물시장에서 인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통지할 수 있게 되는 첫 거래일을 뜻한다. 이 시점부터는 현물 인수도 리스크가 커지므로, 많은 투자자가 보유 포지션을 롤오버하거나 정리한다.
deliveries issued(인도지시): 선물계약의 매도자가 실제 인도를 통지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인도지시 건수 증가는 현물 인수도 의사가 강화되었음을 시사할 수 있다.
points(포인트): 일부 상품(예: 대두유) 선물의 최소 가격 변동 단위를 지칭하는 관용 표현이다. 포인트 단위 상승은 호가 틱(tick) 기준의 상승을 뜻한다.
MT/MMT: MT는 미터톤(tonne, 1,000kg), MMT는 메가미터톤(백만 톤)을 뜻한다.
마케팅 연도(Marketing Year): 곡물마다 상이한 통계상의 연도 구분으로, 수확·유통·수출을 포괄하는 회계적 연도다. 미국 대두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을 수확 이후의 기간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cmdtyView 국가 평균 현물 대두가: 바차트의 데이터 도구인 cmdtyView가 산출하는 미국 전역의 평균 현물가격 지표다.
기자 해설: 수요 회복 신호와 공급 변수의 교차
USDA가 확인한 중국향 31만2천 톤의 대두 판매는 단기적으로 선물가격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특히 10월 16일 주간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 1 MMT를 상회했다는 점은, 최근 가격 조정 구간에서 수요가 가격 민감적으로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년 대비 56.9% 낮은 10월 16일 주 수출 규모는 여전히 수요 정상화가 완결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동시에 브라질의 2025/26 작황이 1억7,81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란 Agroconsult의 추정은 중기적으로 공급 증가가 가격 상단을 억제할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추가 발주 추이와 남미 기상 및 수확 진행이 향후 가격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대두 복합(콩·대두박·대두유) 스프레드 측면에서, 대두유 선물의 포인트 상승과 대두박 약세라는 분화는 바이오디젤 수요 기대와 사료 수요 간의 상대 강도 차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주간 수출 판매와 인도지시 동향, 그리고 현물-선물 베이시스의 움직임을 병행 점검하는 것이 유효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달러 인덱스 변동, 원유 가격(바이오디젤 연계), 중국의 국가비축 및 사료 수입 정책 변화, 남미 파종·수확기 기상 리스크가 있다. 반대로 지지 요인은 미국 항만 물류의 원활한 선적, 중국의 순매수 전환 지속, 그리고 곡물 메이저의 선적 스케줄이 꼽힌다. 단기적으로는 월요일 발표될 10월 23일 주간 수출 판매가 예상 상단에 근접할 경우, 현 수준의 반등세가 연장될 소지가 있다.
참고: 기사 시점 기준, 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떠한 종목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은 바차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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