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CIO 설문: 알리바바, 중국 최고 AI 이네이블러로 부상… 알리클라우드 전망 ‘매우 긍정적’

모건스탠리의 최신 2025년 하반기(2H25) CIO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이네이블러(enabler)로 부상했으며, 특히 알리클라우드(Alicloud)큐웬(Qwen) 모델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게리 유(Gary Yu)는 금요일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알리클라우드에 가장 강세(매우 낙관적)로 해석될 수 있는 결과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큐웬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2025년 상반기(1H25) 조사 대비 눈에 띄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결과는 알리바바가 중국 최고 AI 이네이블러라는 우리의 견해를 재확인해주며, 알리클라우드 매출은 2026 회계연도 하반기(F2H26)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 투자 우선순위가 AI로 이동하는 명확한 흐름도 포착됐다. 설문은 2026년을 앞두고 기업의 기술 예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최우선 과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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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건스탠리는 “향후 12개월 내 생성형 AI(GenAI)를 공개 클라우드를 통해 도입하겠다는 기업 CIO의 4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H25의 28%에서 상승한 수치로, 기업 IT 지출에서 AI의 중심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배포 측면에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다. “47%의 CIO가 이제 하이퍼스케일러 벤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0%p 상승한 결과이며, 독립 AI 모델 개발사에 대한 관심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딥시크(DeepSeek)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벤더로 꼽혔지만, 모건스탠리는 “딥시크에 대한 관심은 20%p 감소45%로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알리바바/큐웬(Alibaba/Qwen)에 대한 관심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2H25에서 30%로 집계되어 1H25의 18% 대비 상승했으며, 향후 3년 내 37%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딥시크, 화웨이(Huawei), 바이트댄스(Bytedance), 텐센트(Tencent) 등을 앞지르는 수준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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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클라우드의 점유율 확대도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리서치 기관 오므다(Omdia)를 인용해, 중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점유율 35.8%로 선도하고 있으며, 이 우위를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관련 클라우드 지출가장 큰 몫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핵심 의미와 해석

이번 설문은 중국 기업의 AI 도입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구조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스케일러 선호가 커졌다는 결과는,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확장성·안정성·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이점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흐름에서 알리클라우드모델(Qwen)과 인프라를 수직 통합한 스택을 내세워 수요 흡수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딥시크의 선호도 하락독립 모델 업체가 제공하는 제품만으로는 기업 워크로드 전반의 요건—거버넌스, 보안, 서비스 수준협약(SLA), 지속적 비용 최적화—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반영한다. 반대로, 알리바바/큐웬으로의 관심 이동은 엔드투엔드 제공 역량에코시스템의 폭이 구매 의사결정에 점점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약하면, 기업 CIO의 40%가 공개 클라우드를 통한 GenAI 도입을 계획하고, 47%가 하이퍼스케일러 선호로 전환하는 환경에서, 알리클라우드의 수익 가속화 가능성은 설문 데이터와 시장 점유율 모두로 뒷받침되고 있다


용어 설명과 맥락 정리

CIO는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로, IT·디지털 전략 및 예산 의사결정을 총괄한다. GenAI(생성형 AI)는 텍스트·이미지·코드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유형을 의미한다. 공개 클라우드는 제3자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공유 인프라를 뜻하며,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대규모 AI 워크로드에 적합하다

하이퍼스케일러광범위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와 초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칭한다. LLM(대규모 언어모델)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를 이해·생성하는 모델로, 기업 검색, 에이전트, 코드 보조 등 다양한 업무 자동화에 활용된다. 퍼센트포인트(ppt)는 비율 자체의 차이를 의미해, 예를 들어 25%에서 35%로 이동하면 10%p 상승이라고 표기한다

1H/2H는 각각 연간의 상반기/하반기를 의미한다. F2H262026 회계연도 하반기를 뜻하며※기업마다 회계연도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오므다(Omdia)는 기술·통신 분야를 다루는 시장조사 기관으로, 벤더의 점유율과 수요 추세를 정량·정성 분석한다


투자 및 산업 관점에서의 시사점

첫째, 클라우드 상의 GenAI 도입표준 경로로 자리잡는 추세는 벤더의 보안·컴플라이언스·데이터 거버넌스 역량을 핵심 경쟁요소로 만든다. 이 점에서 알리클라우드중국 내 규제·산업 인증을 선도적으로 충족해온 레퍼런스를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모델+클라우드의 결합력이 고객 락인(lock-in)과 총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큐웬과 같은 퍼스트파티 모델을 보유한 사업자는 최적화된 지연(latency), 데이터 주권, 비용 제어를 고객에 제시함으로써 채택률을 높일 수 있다

셋째, 경쟁 구도는 여전히 치열하다. 딥시크, 화웨이,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대형 플레이어가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 세분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생태계 파트너십개발자 친화 정책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문은 기업 수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 성과는 제품 혁신 속도, 가격 정책, 성능 벤치마크, 서비스 품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도 변수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알리바바/알리클라우드가 중국 AI 인프라·플랫폼 경쟁의 선도 주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정량 데이터로 뒷받침한다


핵심 데이터 정리

• 공개 클라우드 통한 GenAI 도입 계획: 40% (1H25: 28%)

• 하이퍼스케일러 선호: 47% (+10%p)

• 딥시크 관심도: 45% (-20%p)

• 알리바바/큐웬 관심도: 30% (1H25: 18%), 3년 내 37% 전망

• 중국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알리바바): 35.8% (오므다 자료)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의 2H25 CIO 설문은 알리바바중국 AI 전환의 핵심 촉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클라우드시장 선도 점유율(35.8%)큐웬 모델에 대한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F2H26에서의 매출 가속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 IT의 AI 예산 확대하이퍼스케일러 선호라는 구조적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해당 모멘텀은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