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X 선물이 캐나다의 핵심 성장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장중 공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동부시간(ET) 06시 28분(그리니치표준시 GMT 11시 28분) 기준 S&P/TSX 60 지수 표준 선물은 대체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전일 현물 시장에서는 S&P/TSX 종합지수가 0.1% 상승한 31,196.71로 마감해, 직전 거래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웃돌았다. 다만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 영향으로 거래량은 평소 대비 얇았다는 평가다.
한편 기사 서두에 언급된 투자 정보 서비스 프로모션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정보 격차를 줄이려는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본문 핵심은 GDP 결과가 금융시장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집중돼 있다다.
캐나다 3분기 성장률 관전 포인트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 3분기 GDP가 연율 0.5% 성장할 것이라는 로이터 집계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수치가 현실화할 경우, 캐나다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위축을 가까스로 피하게 된다. 캐나다은행(BoC)은 12월 추가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기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다.
BoC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25%로 낮춰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바 있으며, 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이 광범위하게 점쳐진다. GDP 결과가 소비 둔화·고용 조정 등과 맞물려 나타날 경우,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감이 민감하게 재조정될 수 있다다.
미국 선물거래 차질: CME 시스템 장애
CME 그룹의 플랫폼 장애로 금요일(현지) 월가 선물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단축 거래가 예정된 가운데 발생한 사고다. 동부시간 05시 28분(GMT 10시 28분) 기준, 마지막 체결지표로는 S&P 500 선물이 +0.1%, 나스닥 100 선물이 +0.2%, 다우 선물이 +0.1%로 각각 표시됐다다.
“장애는 CyrusOne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 CME 그룹 성명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CyrusOne은 미국·유럽·일본에서 55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애로 일부 원자재·농산물 선물도 영향을 받았는데, 연휴로 거래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시점과 맞물리며 파급이 커졌다다.
월가 심리: 12월 연준 금리인하 베팅과 차기 의장 관측
이번 주 주요 미국 주가지수는 반등세를 보였다.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한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최근 신규 지표 부재를 이유로 현행 3.75%~4% 금리 동결을 주장하지만, 다른 위원들은 미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들어 경기보강을 위한 인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연준은 9월, 10월에도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9~10일 FOMC에서 0.25%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약 85%로, 전주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더 비둘기파 성향 인사가 거론되며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경제자문 케빈 해셋 국장이 유력 후보로 지목됐으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급인하 요구를 대체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다.
이는 인공지능(AI) 투자붐에 버블 우려가 부각되던 분위기를 일부 완화했다. 과열된 기술주 밸류에이션, AI 섹터 내 순환적 자금조달, 불확실한 거시 환경 등 요인이 한 달 내내 증시를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월가 주요 벤치마크 지수는 11월 한 달 기준 하락 마감이 유력하다다.
다음 주 관전 포인트: PCE 물가지표
다음 주 시장의 초점은 연준이 12월 회의 전 확인할 소수의 공식 지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그중 핵심은 PCE 물가지수(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로, 12월 5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연방정부의 사상 최장 셧다운 여파로 통계 공표가 지연돼, 공개 범위는 9월 데이터에 한정된다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PCE가 현재 경기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기한다. 정부는 10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도 자료 수집 시간 부족을 이유로 발표를 취소했다다.
원유: CME 장애로 WTI 거래 정지, 브렌트는 소폭 하락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CME 시스템 장애 직격탄을 맞고 거래가 얼어붙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정지는 GMT 03시 직전에 통보됐다. 마지막 체결가는 배럴당 59.08달러로, +0.73% 상승을 가리켰다. 추수감사절로 전일 정규장 결산(정산)은 이뤄지지 않았다다.
한편 브렌트유 1월물(이번 주말 만기)은 배럴당 63.26달러로 -0.1% 하락했고, 더 활발히 거래되는 2월물은 62.84달러로 -0.1% 내렸다. 브렌트유는 ICE(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에서 거래된다다.
브렌트 가격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협상 지속과, 주말 예정된 OPEC+ 회의가 상방·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산유국 연합은 산유량 동결 유지와 함께 회원국 최대생산능력을 측정하는 메커니즘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다.
금: 4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 유력
금 현물 가격은 금요일 상승하며 11월 4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향하고 있다. 전일 일시적으로 밀렸지만, 연준의 12월 인하에 대한 베팅 유지 속에 빠르게 상단을 회복했다. 이자수익이 없는 금은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 매력이 커지는 자산으로 분류된다다.
동부시간 06시 57분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4,173.65달러로 +0.4% 상승했다. CME 장애로 금 및 일부 금속 선물 거래는 차질을 빚었다다.
용어 해설 및 맥락
S&P/TSX 60 선물과 S&P/TSX 종합지수: 전자는 캐나다 증시의 대형주 60개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으로, 현물 시장 개장 전후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후자는 캐나다 증시 전체 흐름을 대표하는 벤치마크다다.
연율(Annualized) 0.5%: 분기 성장률을 연간 속도로 환산한 개념이다. 단기 변동을 평활화해 정책 판단에 유용하지만, 기저효과나 일시 충격에 민감할 수 있다다.
CME 그룹과 데이터센터 리스크: CME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사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 장애는 거래 중단·체결지연·호가 공백을 초래해, 가격발견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 특히 연휴·단축장low liquidity에는 시장 충격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다.
PCE 물가지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물가 흐름을 폭넓게 포착한다. 정부 셧다운에 따른 공표 지연은 정책 판단의 가시성을 낮출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다.
WTI vs 브렌트: WTI는 미국 내 육상 원유의 대표 벤치마크, 브렌트는 북해산 원유의 글로벌 벤치마크다. 거래소도 달라 WTI는 CME, 브렌트는 ICE에서 주로 거래된다. 지정학·OPEC+ 정책·정유사 가동률에 따라 스프레드가격차가 변화한다다.
연준 정책과 위험자산: 금리 인하는 할인율 하락을 통해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가치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 다만 경기 둔화가 동반될 경우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면서 효과가 상쇄될 수 있어, 시장은 성장·물가·정책의 균형을 민감하게 해석한다다.
종합
캐나다 GDP 발표를 앞두고 TSX 선물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동시에 CME 시스템 장애가 미국 선물·원자재 전반에 파급을 주며 거래 기능 리스크를 노출했다. 연준 12월 인하 베팅(85%)과 차기 의장 인선 관측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PCE와 OPEC+ 회의,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등 이벤트가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