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선물이 추수감사절로 거래가 얇아진(거래량이 줄어든) 목요일 저녁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향후 수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분위기를 보였다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될 일련의 주요 경제 지표에 쏠려 있다. 이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9~1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접할 수 있는 마지막에 가까운 공식 자료 중 일부가 될 전망이다다.
S&P 500 선물은 미 동부시간(ET) 18시 59분 기준 0.1% 올라 6,836.50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1% 상승한 25,331.0포인트, 다우존스 선물은 0.15% 오른 47,559.0포인트를 각각 나타냈다. 괄호 안 기준시각은 그리니치표준시(GMT) 23시 59분이다다.
월가, 12월 금리 인하 베팅과 연준 수장 교체설에 지지
이번 주 월가는 가파른 반등을 기록한 뒤 선물이 추가 상승했다. 반등을 이끈 동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재부상이었다다.
기술주가 이러한 흐름의 핵심 수혜 업종으로 꼽혔지만, 종목 간 성과는 엇갈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알파벳의 구글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한다는 보도 이후, 광범위한 기술주 반등세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는 반도체 대형주인 엔비디아에 새로운 경쟁이 등장할 수 있다는 시사로 해석됐다다.
다만, 구글의 관련 보도는 전반적인 AI 테마에 대한 기대를 되레 공고히 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을 대체로 지지한 모습이다다.
12월 금리 인하 재부각은 일부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완화 선호) 신호와 부진한 경제 지표가 맞물린 결과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9~10일 연준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82.8%로 반영 중이다. 이는 지난주 32.0%에서 크게 뛰어오른 수치다자료: CME FedWatch.
“시장 가격에는 12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82.8%까지 반영됐다.”
여기에 더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보다 완화적 성향의 인사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심리를 지지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셋 국장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해셋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요구를 크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해졌다다.
현물시장에서는 수요일 기준, S&P 500지수가 0.7% 올라 6,812.61포인트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은 0.8% 상승한 23,214.69포인트, 다우는 0.7% 올라 47,427.12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목요일(추수감사절) 휴장했고, 금요일에는 단축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다다.
PCE·PMI 등 핵심 지표, 다음 주 일제히 발표
다음 주에는 연준의 12월 회의 전 참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식 데이터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그중 핵심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다.
PCE 물가지수는 1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 발표치는 9월분에 해당한다. 이 지표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오랜 기간 지연됐다. 또 정부 관계자들은 10월의 물가·고용 지표를 셧다운으로 인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어, 연준은 12월 회의에 다소 제한된 데이터만을 들고 임해야 하는 처지다. 다시 말해, 연준은 일부 ‘정보 공백’ 속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다.
PCE 이전에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도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확장·수축을 가늠하는 선행성 지표로, 경기 체온을 조기에 포착하는 데 활용된다다.
시장 해석과 함의
현재의 선물 시장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가 견조함을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할인율 하락을 통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그 효과는 기술주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다만, 엔비디아 사례에서 보듯, 업종 내에서도 경쟁 구도 변화라는 개별 리스크는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AI 칩을 둘러싼 기술표준·생태계 경쟁은 중장기 투자 포인트이자 단기 노이즈를 동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다.
한편, 데이터 공백은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정책기조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PCE 물가, PMI 같은 소수의 핵심 지표에 정책 기대가 과도하게 실릴 수 있어, 지표 결과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25bp 인하 기대가 이미 높은 확률로 반영된 만큼, 실제 결과가 이를 밑돌 경우 되돌림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하고 있다다.
용어 해설: 알아두면 좋은 핵심 개념
거래가 얇다(Thin trade): 휴일·이벤트로 거래 참여자와 물량이 줄어든 상태를 뜻한다. 이때는 호가 공백이 커져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다.
선물(Futures): 특정 지수·자산을 미래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한 표준화 계약이다. 지수 선물은 현물 개장 전후 심리와 방향성을 가늠하는 참고지표로 자주 활용된다다.
기대 인하 폭 25bp: 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포인트를 뜻하며, 25bp = 0.25%포인트다. 금리 결정 소수점 단위 표현에 널리 쓰인다다.
CME 페드워치: 금리선물 가격에 내재된 확률을 바탕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 가능성을 시각화한 도구다. 시장의 사전 베팅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다.
PCE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이 정책 판단 시 중시한다. 소비구조 변화를 더 폭넓게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다.
PMI: 제조·서비스 등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경기 확장(50 초과)·수축(50 미만) 여부를 가늠한다. 선행성이 있어 경기 전환 신호 포착에 쓰인다다.
종합
요약하면, 뉴욕 증시 선물은 추수감사절로 거래가 얇은 가운데서도 금리 인하 기대와 연준 인선 관련 관측이 맞물리며 소폭 상승했다. 다음 주 PCE·PMI 등 핵심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대와 경계가 공존하는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82.8%까지 높아진 12월 인하 베팅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지표·커뮤니케이션의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