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KER가 전 세계적으로 1,5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광범위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일부로 명시했으며, 특히 감원의 상당수가 독일 내 사업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인건비를 중심으로 구조비용을 낮추는 데 방점을 찍고 있으며, 목표 절감액의 절반을 인건비 절감에서 확보한다는 내부 방침을 제시했다.
2025년 11월 27일 14시 34분(UTC),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조치를 2027년 말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기한을 설정했다. 이는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인력 구조 재편과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다. 회사는 감원 계획과 함께 고정비 축소, 관리 조직의 간소화 등 구조적 비용 체계 개편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WACKER는 이와 별도로 연간 3억 유로(€300 million)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PAC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긴장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월에 시작됐으며, 고정 생산비 부담을 낮추고 관리 구조를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PACE를 통해 공정 효율화와 간접비 최소화, 더욱 간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현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비용 기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핵심 내용 요약
– 전 세계 1,500명 이상 감원 계획, 독일 사업장에서 감축 비중이 클 전망
– 2027년 말까지 단계적 시행 및 마무리
– 인건비 절감이 전체 목표 절감액의 절반을 차지
– PACE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억 유로 이상 비용 절감 목표
회사는 감원과 병행해 고정 생산비를 낮추는 조치도 추진한다. 여기서 고정 생산비란 설비 유지, 에너지 기본요금, 지원부서 운영 등 생산량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히 발생하는 비용을 뜻한다.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장 가동 최적화, 설비 효율 개선, 구매·물류 계약의 재조정과 같은 구조적 개선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WACKER는 이에 더해 관리 구조 간소화를 병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의사결정 단계 축소, 중복 기능 통합, 지원 조직의 재편 등을 통해 간접비를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계획은 전사적 비용 체계의 재설계에 가깝다. 인건비가 목표 절감액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은, 단순한 인력 축소에 그치지 않고 직무 재배치, 업무 표준화, 외주·자동화의 적정 수준 재설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접근으로 읽힌다. 다만, 인력 감축은 단기 비용 절감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유지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단계적 시행과 핵심 역량 보호 원칙을 병행한다. WACKER 역시 2027년 말까지의 중장기 일정을 설정해 속도와 안정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려는 기조를 드러냈다.
업계 상황도 WACKER의 결정을 뒷받침한다. 보도는 화학 업계 전반이 상당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 고객 산업의 수요 둔화, 에너지 비용 부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매출과 수익성의 가시성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WACKER가 고정비 및 간접비를 정조준한 것은,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 특성상 손익 분기점(BEP) 자체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회사 측은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5년 순이익(Net income) 적자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분기 변동이 아니라, 향후 1개 연도 기준으로도 손익이 부담될 수 있다는 신호로, 현행 비용 구조로는 예상 수요·판매 가격 수준에서 수익성 방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배경에서 PACE 프로젝트는 단기적 비용 절감과 중기적 운영 모델 변화라는 두 축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PACE 프로젝트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고정 생산비 하향이다. 이는 수요가 위축돼도 손익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도록 기업의 ‘비용 체질’을 바꾸는 일이다. 둘째, 관리 구조의 단순화다. 다층적 조직은 통상적으로 의사결정 지연과 중복 비용을 야기한다. 관리 구조를 간소화하면 조직의 기민성이 커지고, 비용뿐 아니라 실행 품질과 속도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WACKER가 이 두 축을 병렬로 진행한다고 밝힌 것은, 비용 항목의 일부가 아니라 운영 모델 전반을 재정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한편, 감원 규모와 관련된 수치는 ‘1,500명 이상’으로 제시됐으며, 독일 사업장이 감축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주요 생산·관리 거점이 독일에 집중돼 있음을 전제로 한 실행 계획으로 볼 수 있으나, 보도는 구체적인 사업장 명칭이나 세부 인원 배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구체적인 희망퇴직, 전환배치, 자연감소 등의 활용 여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27년 말까지의 장기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내부 협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건비가 절감 목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은 비용 구조의 민감도가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글로벌 제조업에서 인건비는 지역별·직무별 편차가 크며, 고숙련 인력 비중이 높을수록 절감의 폭과 한계가 공존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핵심 기술·안전·규제 대응 등 필수 기능의 역량은 지키면서, 간접·지원 기능의 효율화를 우선 검토하는 경향이 있다. WACKER의 접근 역시 이러한 일반론을 따르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추후 생산성 지표와 품질 지표의 균형 관리가 중요해짐을 의미한다.
용어 설명
– 고정 생산비: 생산량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히 발생하는 비용으로, 설비 유지·감가상각, 기본 에너지 비용, 필수 인력 운영, 안전·규제 준수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를 낮추려면 설비 효율화, 공정 최적화, 장기 계약 재협상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 관리 구조 간소화: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하며, 보고 라인을 단축해 간접비를 감축하는 접근이다. 간소화는 비용 절감 외에도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 제고에 기여한다.
– 순이익(Net income) 적자: 영업·재무·세무 활동을 모두 반영한 최종 이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기업은 순이익 적자 가능성을 경고할 때 대개 사업 구조 개편이나 비용 조정 같은 체질 개선 수단을 병행한다.
산업 맥락과 시사점
보도에 따르면, 화학 산업 전반의 경제적 압박은 WACKER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종 업계 전반이 겪는 현상이다. 이는 제품 믹스의 고도화와 비용 유연성 강화가 기업 생존의 핵심 요건임을 시사한다. WACKER의 계획은 손익 하방 방어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접근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27년까지의 명확한 타임라인과 수치화된 목표(연간 3억 유로 이상)는 내부 집행과 외부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인력 감축은 기업의 중장기 성장축(연구개발, 고객지원, 품질보증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핵심 역량 보호와 지식 유실 방지가 관건이다. 또한, 관리 구조의 간소화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지만, 적정 통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리스크 관리가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WACKER가 비용 절감과 통제·품질·안전 간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고 이행하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공식 고지
보도 말미에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여기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견해와 의견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고지됐다.
요약하면, WACKER는 1,500명 이상 감원과 연간 3억 유로 이상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축을 내세워 2027년 말까지 구조적 비용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는 2025년 순이익 적자 경고 이후 내린 선제 조정으로, 고정비 하향과 관리 구조 간소화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의 비용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 회사는 단계별 실행 상황과 비용 절감 효과, 수익성의 추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