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공지: 이전 혁신 허브 수장인 세실리아 스킹슬레이의 퇴임 시점을 5월이 아닌 6월로 바로잡음)
영국 런던 —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이 디지털 통화, 인공지능(AI), 그리고 기타 신흥 금융기술 관련 이니셔티브를 총괄하는 혁신 허브(Innovation Hub)의 신임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2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톰마소 만치니-그리폴리(Tommaso Mancini-Griffoli) 국제통화기금(IMF) 지급결제·통화·인프라국 부국장(Assistant Director)이 오는 3월 초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BIS에 합류해 혁신 허브를 이끌 예정이다. BIS는 성명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다.
일명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전 스웨덴 중앙은행가 세실리아 스킹슬레이(Cecilia Skingsley)가 임기 만료 2년을 앞둔 지난 6월에 물러난 이후 공석이 된 혁신 허브 수장을 물색해 왔다다. 이번 인선으로 혁신 허브의 리더십 공백이 채워지게 됐다다.
혁신 허브의 역할과 변화
BIS 혁신 허브는 2019년 출범해 각국 중앙은행이 직면한 기술 과제를 식별하고 디지털 금융 인프라 솔루션을 시험·개발하는 기능을 담당해 왔다다. 런던에서 홍콩까지 7개 금융 허브로 빠르게 확장했으나, 올해 들어 규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도 나왔다다. 이번 인사는 조직 재편 논의 속에서도 핵심 어젠다를 유지·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다.
BIS는 성명에서 만치니-그리폴리가 혁신적 금융기술을 둘러싼 중앙은행 간 국제 공조를 촉진하는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다.
CBDC, 다자협력, 그리고 프로젝트 변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최근 몇 년 새 지정학적 현안으로 부상했다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BIS는 중국 및 아시아권 다수 중앙은행과 협업하던 대표 프로젝트에서 갑작스레 이탈했다다. 이러한 결정은 각국 통화 주권, 데이터 거버넌스, 결제 네트워크의 상호운용성 등을 둘러싼 미묘한 긴장과 정책 우선순위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다.
아울러 BIS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점차 강경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다. 스테이블코인은 통상 1:1로 미 달러에 연동되는 암호자산을 의미하나, 준법성, 준비금 투명성, 결제 안정성 등에서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 지속 지적돼 왔다다. BIS는 각국이 자국 통화를 토큰화(tokenisation)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일 것을 촉구해 왔다다.
인선의 의미: IMF-중앙은행 커뮤니티 가교 역할 강화
만치니-그리폴리는 IMF에서 지급결제·통화·인프라 분야를 담당해온 실무형 정책가다다. 그의 합류는 각국 통화체제와 지급결제 인프라가 직면한 기술 전환 과제를 BIS 허브 차원에서 정책·실험·표준화로 이어가는 데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다. 특히 CBDC 설계, 크로스보더 결제 상호운용성, 거버넌스와 규제 정합성 같은 과제에서 IMF의 시각과 중앙은행 네트워크의 현장 경험이 접합될 가능성이 크다다.
한편, 혁신 허브는 빠른 실험과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정책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는 기능을 수행해 왔다다. 향후 만치니-그리폴리의 리더십 아래 프로젝트 우선순위가 재조정될 수 있으며, 조직의 효율화와 핵심 분야 선택과 집중이 병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다.
배경: BIS 혁신 허브의 확장과 조정
BIS 혁신 허브는 2019년 출범 이후 런던, 홍콩 등 7개 금융 중심지에 거점을 두며 디지털 ID, 규제기술(RegTech), 사이버 보안, 시장 인프라의 DLT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을 추진해 왔다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과 프로젝트 임팩트 극대화를 강조하며 선별적 축소 가능성이 보도됐다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임 수장의 전략적 판단과 파트너십 관리 역량이 조직의 다음 5년을 좌우할 수 있다다.
용어 설명 및 맥락
BIS(국제결제은행): 각국 중앙은행 간 협력을 촉진하고 금융안정 관련 연구·정책 논의를 주도하는 기관으로, 흔히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결제·청산 인프라, 감독·규제 프레임워크, 국제 금융안정 논의의 허브 역할을 한다다.
혁신 허브(Innovation Hub): 중앙은행 공동의 기술 연구개발과 실험(프로토타입)을 추진하는 BIS 산하 조직이다다. 신기술을 정책과 표준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는다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의 디지털 형태다다. 소매형과 도매형이 있으며, 금융포용, 결제 효율, 통화정책 전파 경로 등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다다.
스테이블코인: 보통 미 달러 등 자산에 1:1로 연동되는 암호자산을 뜻한다다. 준비금 운용 투명성, 상환 가능성, 규제 준수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다.
토큰화(Tokenisation): 통화·증권·실물자산을 블록체인 등 분산원장에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해 거래·결제·청산을 자동화·효율화하는 기술적 접근을 말한다다.
시사점
첫째, 만치니-그리폴리의 합류는 IMF의 분석 역량과 중앙은행 네트워크의 실험 역량을 접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다. 국경 간 결제 상호운용성과 정책 일관성 확보라는 공통 과제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다.
둘째, CBDC와 토큰화는 여전히 표준화·거버넌스 논의가 필요한 영역이다다. BIS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조정하는 가운데, 정책적 명확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자원을 집중할 개연성이 있다다.
셋째, 스테이블코인 경고 강화는 공공 인프라 중심 접근을 재확인하는 신호다다. 이는 각국이 민간 암호자산을 공공 통화 인프라와 어떻게 접속·차단할지에 대한 규제·감독 로드맵 정립을 앞당길 수 있다다.
핵심 사실 정리
• 임명: 톰마소 만치니-그리폴리 (IMF 지급결제·통화·인프라 부국장)
• 기관: BIS 혁신 허브 (스위스 소재 BIS 산하)
• 부임 시점: 2025년 3월 초
• 전임: 세실리아 스킹슬레이 — 2024년 6월 퇴임(정정 반영)
• 이슈: CBDC, AI,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국제 협력
이 기사는 로이터의 보도를 바탕으로 핵심 사실과 맥락을 번역·정리한 것이다다. 원문에 포함된 모든 핵심 수치·인명·지명·기관명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불필요한 추정을 배제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