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가 2027년부터 데이터센터용으로 알파벳(NASDAQ: GOOGL/GOOG)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엔비디아(NASDAQ: NVDA) 주가가 하락했 다.
• 최근 실적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경쟁사가 영역을 넓히면 마진 압박이 커질 수 있다.
• 투자조언 서비스의 별도 분석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엔비디아보다 더 선호되는 종목도 존재한다는 시각이 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의 선도 공급사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2027년부터 일부 데이터센터에 구글(알파벳)의 맞춤형 AI 칩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이번 주 투자심리가 흔들렸 다. 수년간 이어진 AI 데이터센터 구축 붐의 중심에 엔비디아가 있었던 만큼, 이번 소식은 투자자에게 경쟁 심화 우려를 자극했다.
2025년 11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식은 특히 놀라움을 안겼 다. 엔비디아는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내 의미 있는 AI 칩 경쟁사의 부상을 시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메타가 2027년을 기점으로 알파벳의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 채택을 타진하고, 더 이른 시점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해당 칩을 임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대형 수요처의 전략 전환 가능성이 부각됐 다.
물론 2027년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변수가 많다. 그럼에도 메타가 일부라도 엔비디아 대체재를 고려한다는 사실 자체가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매출 대부분이 이제 데이터센터 칩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번 보도는 단기 주가 변동성을 넘어 중기적인 마진 구조와 가격 결정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예외적 모멘텀: 숫자로 본 엔비디아의 현재
메타-알파벳 협업설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은 취약하다고 보기 어려웠 다. 2026회계연도 3분기(10월 26일 종료) 매출은 $57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직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으로 전년 대비 66%, 분기 대비 25% 늘며 블랙웰(Blackwell) GPU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줬 다.
경영진의 어조도 자신감이 도드라졌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업데이트에서 블랙웰 GPU 판매가 “off the charts(도표의 축을 벗어날 정도로 압도적)”라고 강조했고, 클라우드용 GPU는 전량 매진 상태라고 설명했 다.
“블랙웰 GPU 수요는 사실상 모든 카테고리에서 폭발적이며, 클라우드용 제품은 완판 상태다.” — 엔비디아 2026회계연도 3분기 업데이트 중
가이던스는 수요 강세를 재확인했다. 경영진은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약 $650억으로 제시해, 사상 최대였던 3분기 대비 또 한 차례 의미 있는 증가를 전망했다. 이는 AI 인프라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읽힌다.

경쟁이 불러올 가격·마진의 균열 가능성
핵심 질문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향후 수년간 도전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알파벳의 TPU에 수십억 달러 규모 지출을 2027년부터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더 이른 시점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 임대를 병행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됐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 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반면, 알파벳은 상승했고, 알파벳의 TPU 설계·제조에 관여하는 브로드컴 주가도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가격과 마진 지속성에 쏠려 있다. 대체재의 성능·비용이 임계점을 통과할 경우, 엔비디아 칩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으며, 다수 고객이 엔비디아 생태계의 성숙도와 도구 체계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번 메타-알파벳 논의는 대형 수요처가 성능과 비용 목표를 충족하는 대안이 등장하는 즉시 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켰 다. 결과적으로 차세대 AI 인프라 투자 파이에서 엔비디아의 점유가 일부 침식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가격 결정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밸류에이션: 실망 여지가 크지 않은가
최근 조정 이후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여전히 지속적 지배를 선반영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42배로, AI 지출 확대 국면에서 고성장·초고마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대체 솔루션의 침투가 가시화될 경우, 성장 둔화와 마진 압박이 동시에 진행될 위험이 있다.
이번 메타-알파벳 관련 헤드라인이 곧바로 엔비디아의 해자(모트)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직은 단정하기 이르다. 다만 본 사안은 핵심 리스크를 환기한다. 즉,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고객군인 클라우드·AI 선도 기업들이 비용 통제와 단일 공급사 의존도 축소를 위해 내부·대체 실리콘 투자를 가속하고 있으며, 그 노력이 성과를 낼 경우 가격 압력 확대와 성장률 둔화가 10년대 후반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에게 이는 난감한 숙제다. 본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높은 기대를 내포한 상태에서 주요 고객들이 신뢰할 만한 대안을 탐색 중이다. 이 조합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을 기계적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은 성급해 보일 수 있 다.
용어 풀이와 맥락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원래 그래픽 연산용 칩이지만, 병렬 연산에 강해 AI 학습·추론에 가속기로 활용된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알파벳이 AI 워크로드에 맞춰 자체 설계한 특화형 칩이다. 데이터센터 AI 가속기는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GPU, TPU 등의 가속기를 대량 병렬로 묶어 쓰는 하드웨어 스택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포함한다. 블랙웰(Blackwell)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 아키텍처로, 전력 효율과 대규모 모델 처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성장 기대와 리스크 프리미엄을 함께 반영한다.
또한 가격 결정력은 기술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도구 체계, 개발자 생태계, 서버 벤더와의 통합, 총소유비용(TCO)으로 결정된다. 엔비디아는 CUDA 등 개발 도구의 진입장벽과 에코시스템 락인으로 우위를 구축해 왔으나, 대형 고객의 내부·대체 칩 개발이 성능-비용 균형점을 돌파하면 멀티벤더 전략이 확산될 수 있다.
실용적 시사점
• 숫자: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 $570억(+62% YoY, +22% QoQ), 데이터센터 $512억(+66% YoY, +25% QoQ), 4분기 가이던스 약 $650억, P/E 약 42배.
• 트리거: 2027년 메타의 TPU 대규모 도입 여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조기 임대 진행 속도.
• 체크포인트: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하 확대, 차세대 로드맵, 소프트웨어 스택 진화, 주요 고객의 내부·대체 실리콘 성과.
• 리스크: 가격·마진 압력, 대형고객 의존, 공급망 제약, 경쟁사 생태계 성숙.
• 해석: 현 주가가 높은 기대를 반영한 만큼, 경쟁 전선의 그림자가 짙어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성능·생태계 격차를 유지하며 TCO 우위를 확증할 경우 고평가 논란이 완화될 여지는 남아 있 다.
투자 조언 및 판촉성 문구에 대한 원문 요지
분석가 팀은 현 시점에서 상위 10개 선호 종목을 제시했으며, 그 목록에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를 추천했을 당시 $1,000 투자 가정 수익 사례를 제시했고, 2025년 11월 24일 기준 해당 서비스의 총 평균 수익률은 991%로 S&P 500의 192%를 상회했다는 성과를 언급했다.
전망과 결론
메타의 TPU 채택 검토 보도는 엔비디아의 단기 실적 추정보다는 중장기 마진 구조와 가격 결정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본업 모멘텀은 유례없이 강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고객의 멀티벤더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 명분은 미세 조정이 필요할 수 있 다. 따라서 현 조정을 자동적으로 ‘저가 매수’로 해석하기보다는, ① 2027년 이후 고객사별 칩 믹스 변화, ② 블랙웰 및 후속 아키텍처의 성능-비용 우위 지속, ③ 생태계 진입장벽 유지 여부를 데이터 기반으로 점검하는 접근이 요구된 다.
공시 및 고지
작성자 다니엘 스파크스와 그의 고객은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더 모틀리 풀은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에 포지션을 보유·추천하며, 브로드컴을 추천한다. 더 모틀리 풀은 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본 문서에 담긴 의견은 원 저자의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