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비에너지 물가 둔화 추가 확인이 필요”

유럽중앙은행(ECB)필립 레인(Philip Lane)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반적 물가상승률이 ECB의 2% 물가목표에 안정적으로 anchoring되려면, 비에너지 물가의 추가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에너지를 제외한 항목들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금융 행사에서 이렇게 발언했다다. 그는 임금 동학(wage dynamics)의 추가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해, 비에너지 부문의 인플레이션도 점차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다.

로이터(Frankfurt dateline)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유로존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부근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다. 다만, 비에너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해 왔고, 반대로 에너지 가격의 디플레이션(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지표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다. 요컨대, 표면적 안정 이면에는 항목별 온도차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다.

주목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2%에서 지속가능하게 유지되려면, 우리는 비에너지 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인 둔화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라고 레인은 말했다다.

그는 이어 “우리가 확인하는 모든 지표는 임금 동학이 앞으로 더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비에너지 물가의) 둔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다.

핵심 용어 풀이
비에너지 인플레이션에너지(휘발유·전기·가스 등)를 제외한 재화·서비스 가격의 상승률을 뜻한다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수요·임금·서비스 가격 등 경제의 내재적 가격 압력을 더 명확히 포착하려는 목적을 가진다다. 반면 에너지 가격 디플레이션은 에너지 항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해, 동일한 기간의 헤드라인(전체) 물가를 기계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말한다다.

발언의 함의
레인의 메시지는 “겉으로 보이는 안정”이 에너지 요인의 하방 압력에 크게 의존해 왔음을 명확히 한다다. 따라서 정책 당국이 중시하는 것은 에너지를 제외한 광범위한 범주의 둔화이며, 이는 임금·서비스·핵심 재화 가격추세적 완화로 확인될 수 있다다. 레인은 이러한 내생적 가격 압력의 둔화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를 임금에서 포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임금 동학( Wage dynamics )의 의미
임금 동학은 임금 상승률의 방향과 속도, 그리고 그 지속성을 포괄한다다. 일반적으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 서비스 부문을 비롯한 노동집약적 산업의 가격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다. 레인의 발언은 임금의 모멘텀 약화비에너지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이는 에너지 가격의 일시적 하락이 아닌, 내재적 물가압력의 구조적 완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을 반영한다다.

주목

현장 맥락
레인은 이 같은 평가를 파리에서 열린 금융 행사에서 밝혔다다. 그는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현재 가용한 지표들이 향후 임금 둔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다. 이는 비에너지 부문 물가의 추가 둔화가 시간에 따라 현실화될 것이라는 조건부 확신을 드러낸 대목이다다.

정책적 관전 포인트
ECB가 2% 목표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함에 있어, 비에너지 인플레이션의 추세는 핵심 판별 지표로 기능한다다. 에너지를 제외한 범주에서 명백한 둔화가 확인되면, 이는 헤드라인 물가가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 광범위한 수요·공급 요인의 완화 속에서 목표 부근에 머무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신호가 된다다. 반대로 그 둔화가 지연된다면, 헤드라인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내재 압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다.

요약적 정리
올해 들어 유로존의 전체 인플레이션은 목표치 부근으로 낮아졌으나, 이는 에너지 가격 하락의 기여가 컸다다. 레인은 “비에너지 물가의 추가 둔화”가 뒤따라야만 2% 목표의 지속가능성을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 또한, 임금 상승세 둔화가 확인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 본 발언은 정책 판단의 초점에너지 외 범주광범위한 냉각에 맞춰져 있음을 재확인한다다.


직접 인용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2%에서 지속가능하려면, 우리는 비에너지 인플레이션에서 더 많은 둔화를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임금 동학이 더 둔화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설명
여기서 말하는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일시적 하락이 아니라, 시간에 걸친 안정성을 뜻한다다. 즉, 에너지 가격과 같은 변동성이 큰 항목의 순환적 요인을 넘어, 비에너지 범주 전반에서의 둔화의 폭·범위·기간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의미다다. 이러한 맥락에서 레인의 발언은 정책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물가의 정착(anchoring)에 관한 판단 기준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