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USDA)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스 메이어(Seth Meyer)가 2026년 1월 1일자로 미주리대학교(University of Missouri) 산하 식량·농업정책연구소(FAPRI)의 신임 소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 이에 따라 메이어는 현직을 떠나 농업정책 연구와 분석을 총괄하는 역할로 복귀하게 된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메이어는 2021년부터 USDA의 최고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해 왔으며, 2011년부터 FAPRI를 이끌어온 팻 웨스트호프(Pat Westhoff)의 후임을 맡는다. 웨스트호프는 2026년 3월 1일부로 은퇴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화요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인사 전환 일정을 확인했다.
현재 직무에서 메이어는 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WASDE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의 월간 발간을 총괄하며, 세계 농업전망위원회(World Agricultural Outlook Board)를 이끈다. 또한 USDA 최대 연례 행사인 Agricultural Outlook Forum을 주최하고, 연방 농작물보험공사(Federal Crop Insurance Corporation)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의회 청문회 증언 등 공적 책무도 수행해 왔다.
메이어는 과거 FAPRI 부소장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으며, 2021년에 USDA로 복귀하기 전까지 해당 연구소에서 연구와 조직 운영을 담당했다. 그는 미주리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메이어는 성명에서 “미국 농업 부문의 정책 개발을 탄탄하게 지원하고, 동료 교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고향인 미주리로 돌아갈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심도 있는 분석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최근 USDA 내 혼란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USDA와 FAPRI 사이를 오가며(bouncing between)” 지낸 수년을 마무리하고 미주리에 있는 가족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FAPRI는 2024년에 창립 40주년을 맞았으며, 미 의회, USDA, 원자재 단체, 각국 정부 등 다양한 의사결정 주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시장과 정책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제공한다. 해당 기관은 정책 또는 시장 여건 변화가 가격, 생산자·소비자, 그리고 정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신임 소장으로서 메이어는 약 수십 명 내외의 교수·직원 팀을 이끌어 연구 수행, 학생 교육, 확장(Extension)·대외협력(Outreach) 지원, 기관 운영을 총괄한다.
미주리대학교 응용사회과학부의 하비 제임스(Harvey James) 소장은 “USDA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의 경험은 FAPRI가 신뢰받는 정책 분석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신뢰성과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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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및 배경
WASDE(World Agricultural Supply and Demand Estimates): USDA가 매월 발간하는 세계 농산물 수급 추정 보고서다. 옥수수, 대두, 밀, 면화 등 주요 작물의 생산·소비·수출·재고 전망을 제공한다. 가격 변동성이 큰 곡물·원자재 시장에서 WASDE는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세계 농업전망위원회(World Agricultural Outlook Board): USDA 내 중립적 분석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로, WASDE를 포함한 주요 전망 자료의 방법론 감독과 품질 관리를 책임진다.
Agricultural Outlook Forum: USDA가 매년 개최하는 최대 규모 농업 전망 행사로, 정부·학계·산업계가 참여해 생산, 무역, 기후, 기술 등 현안을 논의한다. 메이어는 행사 주최를 맡아 정책·시장 논의의 의제 설정에 기여해 왔다.
연방 농작물보험공사(Federal Crop Insurance Corporation): 미국의 공·사 협력 농작물 보험제도를 감독하는 기구로, 자연재해·가격 변동으로부터 농가 소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메이어는 이사회 의장으로 제품 설계·리스크 관리의 거버넌스를 이끌었다.
FAPRI(Food and Agricultural Policy Research Institute): 미주리대학교와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중심으로 발달한 농업정책 전문 연구기관이다. 계량 모델링과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정책 변경의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며, 의회와 행정부의 정책 판단을 지원한다.
Extension·Outreach: 대학의 지역사회 공헌 기능으로, 연구 성과를 농가·기업·지방정부 등 현장에 전달하고 교육·컨설팅·훈련을 제공한다.
정책 전환의 맥락과 함의
메이어의 FAPRI 복귀는 분석 역량의 연속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FAPRI 부소장 경험과 USDA 수석 이코노미스트 경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인사로, 정책 수요자(의회·행정부)와 연구 생산자(학계·연구소) 양 측의 요구를 이해하는 위치에 있다. 특히 WASDE 발간과 농업전망위원회 운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거버넌스·방법론적 엄정성은 FAPRI의 모델 개선과 정책 시뮬레이션 정밀도 제고에 직접적 기여를 할 수 있다.
2026년 1월 1일 취임과 웨스트호프의 2026년 3월 1일 은퇴 사이에는 약 두 달의 전환기가 확보된다. 이 기간은 지식 이전, 프로젝트 인수인계, 대외 파트너십 유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기관의 40주년(2024년)을 지난 시점에서 리더십 이양이 전략 재정렬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다만 본 인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명시된 바와 같이 USDA 내부 사안과는 무관하며, 지역·가족적 요인이 동기로 제시됐다.
FAPRI는 가격·공급망·기후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얽힌 농산물 시장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석을 제공해 왔다. 정책 변화가 생산자·소비자·정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적으로 밝히는 FAPRI의 역할은, 시장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더 중요하다. 메이어 체제에서 분야 간 협업과 현장과의 접점(Extension·Outreach)이 강화될 경우, 정책 설계—현장 적용—성과 평가의 선순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포인트: 세스 메이어의 선임은 기관의 전문성·신뢰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WASDE와 농업전망포럼 등 정책·시장 교차점을 경험한 리더가 연구소를 이끌면서, 정책 시뮬레이션의 설명력과 의사결정 지원의 활용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