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화요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2025년 10월(회계연도 2026년 1개월 차) 재정적자는 $284 billion(2,840억 달러)를 기록했다다. 이는 전년 동월(2024년 10월) 적자 $257 billion(2,570억 달러)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월간 재정 데이터는 최근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표가 지연됐으며, 이 과정에서 정부 직원 급여를 포함한 일부 지급 시점도 영향을 받았다다.
재무부에 따르면, 10월 적자 규모는 11월로 예정된 군 관련 및 보건 프로그램의 급여·급부 약 $105 billion(1,050억 달러)이 시기 조정(timing shift)으로 10월에 앞당겨 반영되면서 팽창했다다. 이러한 조정분을 제외하면, 10월 적자는 약 $180 billion(1,8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조정된 2024년 10월 적자 $252 billion(2,520억 달러) 대비 29% 감소에 해당한다다.
세출(Outlays) 동향
정부의 10월 총지출은 $689 billion(6,890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월의 $584 billion(5,840억 달러) 대비 18% 증가했다다.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지급이 지연됐으나, 재무부는 이러한 지연 효과가 총지출을 5% 미만 범위에서만 축소한 것으로 추정했다다. 연방법은 셧다운 기간에 발생한 미지급 급여와 법적 의무 지급액을 예산이 복원되는 즉시 전액 지급하도록 요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다.
세입(Receipts) 동향
10월 세입은 $404 billion(4,040억 달러)로, 해당 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327 billion(3,270억 달러) 대비 24% 증가했다다.
관세 수입 급증
세입 증가의 주요 동인은 순관세수(net customs duties)의 급증이었다다. 10월 순관세수는 $31.4 billion(314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를 경신했으며, 9월의 $29.7 billion(297억 달러)과 2024년 10월의 $7.3 billion(73억 달러)을 크게 상회했다다.
핵심 포인트: 10월 재정적자 $284 billion — 단, 시기 조정을 제외하면 약 $180 billion으로 추정(전년 동월 조정치 대비 -29%)다.
해설: 회계연도와 시기 조정의 의미
미국 연방 회계연도(fiscal year)1는 매년 10월 1일에 시작한다. 따라서 2025년 10월은 회계연도 2026년(FY2026)의 첫 달이다다. 재무 데이터에서 흔히 발생하는 시기 조정(timing shift)은 급여·급부 지급일의 달력이동 등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특정 달의 지출 또는 세입이 다른 달로 당겨지거나 밀리는 현상을 말한다다. 이번에도 군 관련 및 보건 프로그램의 11월분 급부가 10월에 반영돼 명목 적자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다. 이러한 특수효과를 제거한 조정치는 기초적인 재정 추세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다.
해설: 관세 수입이란 무엇인가
관세(customs duties)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무역 정책과 통관 물동량, 그리고 수입가격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다. 순관세수는 환급·감면 등을 반영한 실질 징수액을 의미하며, 월간 기준 $31.4 billion이라는 기록적 수준은 최근 무역 흐름 및 정책 환경이 재정 수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다. 이는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율 구조, 수입선 다변화, 그리고 달러 강세·약세에 따른 가격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본 보고서는 구체적 요인을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았다다.
숫자로 보는 10월 재정
– 적자: $284 billion(전년 동월 $257 billion 대비 +10%)
– 조정 적자(시기효과 제외 추정): 약 $180 billion(조정 2024년 10월 $252 billion 대비 -29%)
– 총지출: $689 billion(전년 동월 $584 billion 대비 +18%)
– 총세입: $404 billion(전년 동월 $327 billion 대비 +24%)
– 순관세수: $31.4 billion(9월 $29.7 billion, 2024년 10월 $7.3 billion)
의미와 평가
표면적 수치만 보면 적자가 전년 대비 확대됐지만, 시기 조정을 제거하면 기초 재정수지의 개선이 관찰된다다. 동시에 지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고, 세입 역시 기록적 수준에 도달했다다. 특히 관세 수입의 급증은 무역 흐름과 정책 변수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채널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다. 다만, 셧다운과 지급 지연, 그리고 급부의 선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혼재해 있기 때문에, 추세 판단에는 연속된 몇 개월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다.
용어 간단 정리
– 재정적자(budget deficit): 한 달 또는 한 회계연도 동안 지출이 세입을 초과한 금액을 뜻한다다. 누적 적자는 국가채무(public debt)로 축적될 수 있다다.
– 세입(receipts)·세출(outlays): 각각 정부가 거둔 수입과 집행한 지출을 의미한다다. 개인소득세·법인세·관세 등이 세입에 포함되며, 사회보장·국방·보건 지출 등이 세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다.
– 연방정부 셧다운: 의회가 예산안 또는 임시지출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비필수 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말한다다. 법에 따라 미지급 급여 및 의무지출은 예산 복원 후 전액 지급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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