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여유 전망에 코코아 선물 가격 하락…EU EUDR 연기 기대와 서아프리카 풍작 전망이 압박

코코아 선물 가격이 공급 여유 확대 전망 속에 하락했다다. ICE 뉴욕 3월물 코코아(CCH26)는 장중 -78(-1.50%) 하락했고, ICE 런던 12월물 코코아 #7(CAZ25)-36(-0.97%) 내렸다다. 최근 2주간 이어진 매도세가 확대되며 근월물 기준 약 1.75년 만의 최저가를 새로 썼다다.

2025년 11월 25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에는 EU 산림벌채 규제(EUDR)1년 시행 연기 가능성이 자리한다다. 지난주 수요일 EU 회원국들이 EUDR 적용을 1년 늦추는 제안을 내놨으며, 연말(12월 말)로 예상되던 집행이 미뤄질 경우 아프리카·인도네시아·남미산림벌채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의 농산물 수입이 당분간 지속돼 코코아 공급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다. EUDR은 대두·코코아 등 주요 원자재의 EU 수입 과정에서 산림벌채를 억제하기 위한 규정으로, 공급망 전반의 준수 여부가 가격에 큰 변수가 되어왔다다.

ICE NY 코코아 선물 동향(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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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아프리카 풍작 기대가 가격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다. 아이보리코스트 농가들은 코코아 나무 생육 상태가 양호하며, 최근의 건조한 날씨가 수확된 원두의 건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다. 가나 농가들 역시 우호적 기상으로 코코아 꼬투리(팟)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다. 몬델레즈(Mondelez)는 최근 서아프리카 코코아 팟 카운트5년 평균 대비 7% 상회하고, 작황도 전년보다 “현저히 높다”고 했다다. 아이보리코스트의 메인 크롭 수확은 방금 시작됐으며, 현지 농가들은 품질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다.

ICE London 코코아 선물 동향(개요)

수급을 느슨하게 만드는 정책 변수도 있다다. 11월 14일 트럼프 행정부미국 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원자재(코코아 포함)에 대한 10% 상호관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다. 이 조치는 코코아 수입 비용을 낮춰 내수 공급을 부드럽게 할 소지가 있어, 가격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초콜릿 수요 둔화가 부담이다다. 10월 30일 허쉬(Hershey) CEO는 올해 핼러윈 시즌 초콜릿 판매가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다. 핼러윈은 2024년 미국 연간 캔디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며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이벤트다다. 지역별 원두 가공(그라인딩) 지표도 부진했다다. 10월 17일 아시아 코코아 협회3분기 아시아 그라인딩전년 대비 -17% 감소한 183,413톤으로, 9년래 3분기 최저였다고 밝혔다다. 10월 16일 유럽 코코아 협회3분기 유럽 그라인딩-4.8% 감소한 337,353톤으로, 10년래 3분기 최저였다고 전했다다. 북미의 경우 전미 과자협회(NCA) 집계로 3분기 그라인딩+3.2% 증가한 112,784톤으로 나타났으나, 신규 보고 업체의 편입으로 수치가 왜곡됐다는 단서가 붙었다다. 시장조사업체 서커나(Circana)에 따르면, 9월 7일까지 13주 동안 북미 초콜릿 캔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이상 감소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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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급 타이트닝 신호도 일부 감지된다다. 아이보리코스트항구 도착 물량새 마케팅 연도(10월 1일~11월 23일) 누계로 618,89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642,500톤 대비 -3.7% 줄었다다. 아이보리코스트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이다다.

ICE 모니터링 재고의 감소도 가격을 지지한다다. 미국 항만 보관분 ICE 인증 코코아 재고월요일 기준 1,723,707포대8.25개월 만의 최저로 낮아졌다다. 나이지리아(세계 5위 생산국) 생산 전망도 변수다다. 나이지리아 코코아 협회2025/26년 생산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5,000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다(2024/25년 344,000톤 전망치 대비)다. 한편 9월 나이지리아 코코아 수출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14,511톤으로 집계됐다다.

국제코코아기구(ICCO)5월 30일 2023/24년 글로벌 코코아 수급-494,000톤 적자로 수정하며, 60년 넘는 기간 중 가장 큰 공급 부족을 지적했다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생산-13.1% 감소해 438만 톤(4.380 MMT)으로 줄었고, 재고/그라인딩 비율27.0%46년래 최저를 기록했다다. 다만 2024/25년에는 4년 만의 첫 흑자142,000톤 잉여가 예상되며, 글로벌 생산도 +7.8% 증가한 484만 톤(4.84 MM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다.


기자 해설 및 시장 함의

현재 코코아 가격은 정책(유럽 EUDR 연기 가능성)기상·작황(서아프리카 풍작 기대)이 맞물린 공급 우위 국면을 선반영하고 있다다. 여기에 관세 철회는 수입비용 완화를 통해 단기 공급 접근성을 개선시켜,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다. 반면 아이보리코스트 도착 물량 감소ICE 인증 재고 축소현물 타이트닝을 시사해 급락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소다다. 수요 측면에서는 핼러윈 판매 부진아시아·유럽 그라인딩 감소가 확인돼, 향후 가격 반등의 동력은 실수요 회복 여부와 EU 규제 일정의 재확정, 메인 크롭 품질·수확 추이에 달려 있다고 평가된다다.

특히 EUDR의 연기 여부EU 수입 승인 리스크를 일시적으로 해소해 트레이더들의 재고 구축 전략조달선 다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다. 다만 실제 연기 확정 전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확정 이후에도 추적 가능성·원산지 검증을 둘러싼 구현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에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다. 생산 측면에서는 팟 카운트 7% 상회메인 크롭 출하 개시가 긍정적이지만, 건조 지속이나 병해충, 물류 병목전형적 리스크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약세·중기 변동성 구간으로, 현물 재고·항구 도착·그라인딩고빈도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해 보인다다.


용어 설명

EUDR(EU 산림벌채 규정): EU 역내로 수입되는 대두·코코아 등 주요 원자재가 산림벌채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다다. 시행 연기는 단기 수입 차질을 줄여 공급 여유를 키우는 재료로 작용한다다.

근월물(Nearest-futures): 만기가 가장 임박한 선물 계약을 뜻한다다. 현물 수급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다.

그라인딩(Grinding): 원두를 분쇄·가공하는 과정으로, 실수요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다. 감소는 수요 약화를 시사한다다.

재고/그라인딩 비율: 재고연간 가공량으로 나눈 비율로, 수급의 팽팽함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다. 수치가 낮을수록 타이트함을 의미한다다.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무역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부과되는 관세를 말한다다. 미국 내 비생산 원자재에 대한 10% 관세 철회는 코코아 수입 비용을 낮추는 방향이다다.


관련 통계·공식 발표 요약

ICE NY 3월물 -78(-1.50%), ICE London 12월물 -36(-0.97%)다다.
아이보리코스트 항구 도착: 10월 1일~11월 23일 618,899톤(전년 642,500톤, -3.7%)다다.
ICE 인증 재고(미국 항만): 1,723,707포대(8.25개월 최저)다다.
나이지리아 생산 전망: 2025/26년 305,000톤(2024/25년 344,000톤 대비 -11%)다다.
ICCO(5월 30일): 2023/24년 -494,000톤 적자(60년+ 최대), 생산 438만 톤(-13.1%), 재고/그라인딩 27.0%(46년 최저), 2024/25년 +142,000톤 흑자·생산 484만 톤(+7.8%)다다.
수요: 허쉬 “핼러윈 실망”, 아시아 그라인딩 -17%(183,413톤, 9년 최저), 유럽 -4.8%(337,353톤, 10년 최저), 북미 +3.2%(112,784톤, 통계 편의), 서커나 초콜릿 캔디 판매량 -21%+(9/7 종료 13주)다다.


기타 참고

본 기사 게재일 현재,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명시했다다. 본 문서의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는다다. 바차트의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에 따름을 덧붙였다다. 또한 기사 말미에는 면화·옥수수·쇠고기·커피 등 다른 원자재 관련 기사 제목이 함께 소개됐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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