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서비스·유통 섹터에서 합병(M&A) 변수가 걷히면서, US Foods Holding(NYSE:USFD), Performance Food Group(NYSE:PFGC), Sysco Corporation(NYSE:SYY) 등 주요 종목이 다시 투자 레이더에 올랐다. 웰스파고(Wells Fargo)는 최근 US Foods와 Performance Food Group 간의 합병 논의 종료 이후에도 두 회사가 독자 전략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12월부터 전년 대비 비교 기저가 완화되고 2026년 상반기 예상되는 감세에 따른 소비 진작이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정보 공유 절차를 종료하고 합병 추진 의사가 더 이상 없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는 거래 심사 등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 여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US Foods는 중기 성장 알고리즘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주주환원 의지를 부각했다.
US Foods Holding (NYSE: USFD)
US Foods와 Performance Food Group은 정보 공유 절차를 종료하고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US Foods는 3개년(2025~2027년) 성장 알고리즘을 재확인하고, $2억5천만(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가속 자사주 매입(ASR)과 $10억(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한도를 발표했다. 회사는 앞서 7월 $2억7천5백만, 8월 $6천만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3분기 중 일부 기간 매입을 중단했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로 거래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US Foods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장기 심사 가능성과 사업부 매각(디베스처) 요구에 대한 시장 우려가 완화되며, 합병이 없더라도 US Foods의 독자 생존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 US Foods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0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매출은 $101.9억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이후 CFRA는 매출 전망 하향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며, 버ン스타인(Bernstein)은 Outperform(아웃퍼폼) 등급을 재확인했다.
Performance Food Group (NYSE: PFGC)
Performance Food Group은 최근 시장 역풍에도 2분기 및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전망)를 재확인했다. 웰스파고는 합병 논의 종료로 주가 프리미엄 일부가 되돌려질 수 있으나, 회사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자구(自救) 노력에 따른 개선, 2026년 회계연도 추세적 순풍, 밸류에이션 매력을 이유로 적극 매수를 권고했다. 웰스파고는 또한 합병이 없어도 PFGC의 독자 성장 스토리가 견조하다고 봤다.
Piper Sandler는 견조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톱라인 11% 성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16로 상향했다. Bernstein 역시 아웃퍼폼 의견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푸드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성과를 강조했다.
Sysco Corporation (NYSE: SYY)
US Foods와 PFGC 간 합병 무산은 시스코(Sysco)에 전략적 차원에서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웰스파고는 시스코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가 이제 공격적인 두 경쟁사와 맞서야 하며, 그 과정에서 모멘텀 일부가 시스코의 몫을 잠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행력 개선, 전년 대비 쉬운 기저, 2026년 회계연도 순풍,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은 추후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웰스파고는 음식 서비스 랭킹 최하단에 시스코를 배치하면서도, 종목에 대해 Overweight(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주당순이익 $1.15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매출은 $211억을 기록했다. 또한 2026년 1월 1일부로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수석 고문(senior advisor)으로 직책을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섹터 전망과 핵심 포인트
웰스파고는 12월부터 전년 대비 비교 기저가 완화되고, 2026년 상반기 감세에 따른 소비자 자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푸드서비스 수요의 단계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의 물가, 외식 트래픽 변동성 속에서도 방어적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회로 읽힌다. 특히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US Foods와 PFGC의 독자 전략이 보다 명확해졌고, 시스코는 실행력 개선과 비교 기저 완화를 바탕으로 역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전문 용어 풀이
– 가이던스(Guideance): 기업이 제시하는 향후 분기 또는 연간 실적 전망치다. 매출, 이익, 마진 등 핵심 지표에 대한 경영진의 방향성을 담는다.
– 가속 자사주 매입(ASR): 금융기관과 계약을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자사주를 선매입하는 방식이다. 주당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신호로 해석된다.
– FTC 심사·디베스처: 대형 M&A는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경쟁 제한 여부 심사를 받는다. 조건부 승인 시 특정 사업부 매각(디베스처)이 요구될 수 있다.
– 프리미엄 언와인드: 합병 기대감으로 주가에 반영됐던 프리미엄(할증)이 사라지는 과정을 뜻한다.
– 셀프-헬프(Self-help): 가격 인상, 비용 절감, 영업 효율화 등 내부 개선 노력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이다.
– 톱라인 성장: 기업의 매출(Revenue) 성장률을 의미한다.
– 아웃퍼폼·오버웨이트: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 예상, 벤치마크 대비 비중 확대 권고를 의미한다.
– 쉬운 전년동기 비교(Easier comps): 전년 실적이 약했던 기저 위에서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효과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첫째, M&A 불확실성 해소로 US Foods의 리레이팅 기대가 커졌다. ASR와 신규 매입 한도(총 $12.5억 규모의 환원 공표)는 주당가치 희석 우려를 낮추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신호다. 다만 CFRA의 매출 전망 하향에 유의해야 한다.
둘째, PFGC는 가이던스 재확인과 셀프-헬프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기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 Piper Sandler의 목표가 $116 상향과 Bernstein의 아웃퍼폼 유지가 이를 뒷받침한다. 합병 프리미엄 조정 가능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2026년 순풍과 밸류에이션 매력은 중장기 관점에서 우호적 변수다.
셋째, 시스코는 웰스파고 랭킹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으나, Overweight 의견 유지가 시사하듯 실행력 회복과 쉬운 비교 기저가 결합되는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할 여지가 있다. EPS $1.15·매출 $211억이라는 분기 성과와 조직 변화(COO의 수석 고문 전환)는 효율·기술 중심의 재정비 기대를 강화한다.
요약 정리
• US Foods–PFGC 합병 논의 종료 이후, 웰스파고는 USFD·PFGC에 우호적, SYY에는 신중하지만 긍정적 시각을 제시했다.
• US Foods: 2025~2027 알고리즘 재확인, ASR $2.5억·신규 매입 $10억, 3분기 EPS $1.07·매출 $101.9억.
• PFGC: 2분기·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재확인, Piper Sandler 목표가 $116, 톱라인 11% 성장.
• Sysco: 2026 회계연도 1분기 EPS $1.15·매출 $211억, COO, 2026-01-01부 수석 고문 전환, Overweight 유지.
• 섹터: 12월부터 완화되는 비교 기저와 2026년 상반기 감세가 수요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
참고: 본 기사는 원문 보도의 핵심 사실과 수치를 충실히 반영해 번역·정리했으며, 용어 설명과 시사점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적 해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