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시장 업데이트: 옥수수 선물과 현물 가격 동향
월요일(현지시간) 시카고 옥수수 선물은 전월물 기준 보합권에서 최대 2센트 하락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Barchart의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3.87½로 ¾센트 내렸다. 시장 전반의 관망 기조와 제한적 변동성 속에서 약세가 유지된 모습이다.
2025년 11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수확 진행과 수출 흐름, 그리고 남미 파종 속도라는 세 가지 축이 단기 가격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미국 수출 선적이 전주 대비 둔화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되며 저가 매수 심리를 일정 부분 지지하는 양상이다.
NASS(미국 농무부 산하 통계국)가 올해 마지막으로 발표한 주간 작황 진척(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 수확률은 96%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인 97%에는 소폭 못 미치지만, 사실상 수확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현물 공급은 계절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가격 영향은 지역별 수급과 물류 비용에 따라 차별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수출 동향: 전주 대비 둔화, 전년 대비는 큰 폭 증가
미국 농무부(USDA)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11월 20일 종료 주간 옥수수 수출 선적은 163만 톤(1.63 MMT)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20.98%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주간 대비 61.78% 증가했다.
해당 주간의 최대 행선지는 멕시코 624,332톤이었고, 일본 284,704톤, 한국 137,136톤이 뒤를 이었다.
2025/26 마케팅 연도의 누적 수출(9월 1일 이후)은 1,748.3만 톤(17.483 MMT), 부셸 기준 6억 8,827만 부셸(688.27 mbu)로,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수준이다.
또한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는 지연된 데이터셋으로 10월 9일 주간 자료가 화요일 오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옥수수 판매량을 90만~250만 톤 범위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단기적인 수급 기대를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보고서 내용에 따라 선물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남미 변수: 브라질 1기 작물 파종 속도
브라질 농업 컨설팅 업체 AgRural에 따르면, 센터-사우스(중남부) 지역의 브라질 1기 옥수수는 목요일 기준 93% 파종을 완료했다. 이는 전년 동기 95%에 비해 다소 느린 속도다. 파종 진척이 늦어질 경우 초기 생육과 추후 수확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글로벌 공급 전망과 가격 기대치에 잠재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세 마감: 주요 만기별 선물·현물 가격
Dec 25 Corn는 $4.23¾로 1¾센트 하락 마감했고, Nearby Cash(전국 평균 현물)는 $3.87½로 ¾센트 하락했다. Mar 26 Corn는 $4.36¾로 ¾센트 내렸으며, May 26 Corn는 $4.44¼로 ½센트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변동 폭은 제한적 약세에 머물렀다.
용어·단위 간단 해설
CmdtyView: Barchart가 제공하는 상품(커머디티) 시장 데이터·차트 플랫폼으로, 현물과 선물 가격 및 현황을 통합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의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미국 주요 현물 거래의 평균값을 의미한다.
NASS(National Agricultural Statistics Service): 미국 농무부(USDA) 산하 통계 기관으로, 작황 진척, 파종·수확률 등 농업 관련 핵심 지표를 주간·월간 단위로 제공한다.
MMT: 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톤을 뜻한다. mbu는 million bushels의 약자주로, 미국 농산물 거래에서 널리 쓰이는 체적 단위다.
시장의 의미와 해석
이번 주간 데이터는 공급 측면의 수확 마무리와 수요 측면의 수출 선적이 상호 견제하는 구도를 보여준다. 수출 선적은 전주 대비 둔화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증가를 이어가 수요 기반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현물가의 소폭 하락과 선물의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으나, 멕시코·일본·한국 등 핵심 수입처의 선적 지속은 가격 하방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 1기 파종 속도가 전년 대비 다소 지연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종이 늦어질 경우 기상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 이후 생육기·수확기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지연 폭은 크지 않고, 시장은 향후 몇 주간의 강우 패턴과 파종 완료 비율을 면밀히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 측면에서 선물 만기별 가격 스프레드는 근월 약세·원월 상대 강세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는 단기 공급 부담과 중장기 수요 기대가 교차하는 전형적 수확기 패턴으로 해석된다. 단, 지연된 수출 판매 통계의 실제 수치가 컨센서스 범위 상단 또는 하단을 크게 벗어날 경우, 가격 탄력성은 확대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현물 약세·선물 소폭 약세 조합은 기본 면(펀더멘털) 상의 균형 구간에서 가격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수출 누적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점은 분명한 강점이나, 전주 대비 선적 감소와 브라질 파종 지연이라는 변수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각종 주간 데이터와 남미 기상 이벤트에 대해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방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기타 정보 및 고지
기사 말미에 따르면,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명시했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 및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상세한 내용은 Barchart의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을 참고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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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치 한눈에 보기
• 현물: $3.87½ (¾센트↓)
• 수확: 96% (5년 평균 97%)
• 주간 수출 선적: 1.63 MMT (전주 대비 20.98%↓, 전년 동기 대비 61.78%↑)
• 누적 수출(’25/’26): 17.483 MMT / 688.27 mbu (전년 동기 대비 72%↑)
• 브라질 1기 파종: 93% (전년 95%)
• 선물 종가: Dec 25 $4.23¾ (1¾센트↓), Mar 26 $4.36¾ (¾센트↓), May 26 $4.44¼ (½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