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너스, 서호주 칼굴리 전력 공급 차질로 ‘한 달치’ 생산 공백 경고

라이너스 레어 어스(Lynas Rare Earths)서호주 칼굴리 희토류 처리 시설에서 발생한 중대한 전력 공급 장애의 여파로, 현재 분기최대 한 달치 생산량에 해당하는 잠재적 생산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화요일(현지시간) 밝혔다다.

2025년 11월 2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칼굴리 희토류 처리 시설(Kalgoorlie Rare Earths Processing Facility)은 2025년 들어 전력 공급 중단 빈도가 크게 늘었고, 특히 11월에 급증혼합 희토류 탄산염(Mixed Rare Earth Carbonate, MREC) 생산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다.

중국 외 지역에서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라이너스는, 칼굴리에서의 전력 차질이 현재 분기 동안 말레이시아 공장의 완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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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굴리에서 생산되는 MREC 물질말레이시아 파항주 게벵(Gebeng)에 위치한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고급 소재 공장에서 후속 처리된다다.

라이너스는 칼굴리의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인해 정확한 생산 손실 규모를 정량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도, 현재 분기에 최대 ‘한 달치 생산량’에 해당하는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다.

“전력 공급의 일관성이 떨어져 손실 규모를 완전히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분기 생산은 한 달치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회사는 오프그리드(off-grid) 전력 대안을 긴급 검토하는 한편, 서호주 정부주 소유 전력회사웨스턴 파워(Western Power)와도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다.

라이너스는 단기 오프그리드 발전 솔루션을 실행할 수 있다면, 금융연도 내에 이번의 손실 생산분을 전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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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및 배경 설명※독자 이해를 위한 부연

MREC(혼합 희토류 탄산염)은 희토류 원료를 정제하는 중간 단계에서 생산되는 중간재로, 이후 화학·소재 공정을 통해 산화물 등 완제품으로 전환되는 전구체적 성격의 물질이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완제품’은 바로 이러한 후속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 최종 희토류 소재를 뜻한다다.

오프그리드(off-grid) 전력주 전력망과 분리된 독립 전력으로, 디젤 발전기임시 발전 설비 등 다양한 방식이 포함될 수 있다다. 기업들은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 이러한 대안을 도입하기도 한다다.

웨스턴 파워(Western Power)는 서호주 주정부가 소유한 전력망 운영기관으로, 배전 및 송전 인프라를 담당한다다. 라이너스가 해당 기관 및 서호주 정부와 협력 중이라는 점은, 공급 안정화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이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칼굴리(Kalgoorlie)는 서호주의 자원 개발 거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라이너스의 희토류 처리 핵심 기지가 위치해 있다다. 본 시설의 가동 안정성은 게벵(말레이시아)의 후속 공정에도 직결되므로, 한 지역의 전력 차질이 글로벌 생산 라인에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다.


분석 및 시사점해설

이번 발표의 핵심현재 분기 기준으로 ‘한 달치’ 수준의 생산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는 점이다다. 이는 칼굴리-게벵으로 이어지는 직렬 공급 체인의 특성상, 중간재(MREC)의 생산 차질이 말레이시아 공장의 완제품 생산에도 동반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다다.

라이너스가 제시한 단기 오프그리드 발전 카드는, 생산 정상화까지의 ‘브리지(bridge)’ 역할을 염두에 둔 조치로 읽힌다다. 회사가 언급했듯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할 경우 금융연도 내 손실 회복을 목표로 할 수 있으나, 오프그리드 전력의 비용·조달·안정성이라는 3가지 과제가 병존한다다. 따라서 실행 속도가동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다.

서호주 전력망의 불안정이 2025년 들어 증가했고 특히 11월에 급증했다는 점은, 전력 인프라 리스크자원·소재 산업 운영에 미치는 파급력을 다시 부각시킨다다. 기업 입장에서 생산 스케줄링재고·물류 계획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downstream(다운스트림) 공정에서의 라인 효율을 재조정해야 할 유인이 커진다다.

한편, 라이너스는 중국 외 최대 희토류 생산자라는 점에서, 전력 차질 이슈가 희토류 공급 안정성밸류체인 다변화 논의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다. 기업이 밝힌 대로 정부·전력사와의 공조오프그리드 대안이 조기에 결실을 맺을 경우, 현재 분기의 생산 공백금융연도 내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 발전 솔루션의 신속한 실행을 전제로 한다다.

결론적으로, 이번 공시는 전력 공급 리스크의 실물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한 달치’)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다. 향후 주목 포인트는 오프그리드 전력의 도입 시점, 전력망 안정화 진척, 그리고 게벵 공장 완제품 영향의 범위다다. 회사가 예고한 금융연도 내 회복 목표가 현실화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