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배당을 두 배로 키울 잠재력이 있는 3대 배당 챔피언

핵심 포인트 — S&P 글로벌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권위 있는 정보 제공자로 자리잡았으며, 애플락은 배당을 늘리는 동시에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주식 수를 줄여 왔다. 처브 리미티드는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보유주로 빠르게 편입됐다. 이들 세 회사는 모두 ‘배당귀족주’로서 장기간 연속 배당 인상을 이어온 기업들이다.

배당은 기업에겐 현금 유출이다. 그럼에도 한 기업이 해마다 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성장과 견고한 경쟁우위를 갖춘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미국 S&P 500 내에서 최소 25년 연속 배당금을 올린 기업을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s®)’라 부르며(해당 용어는 Standard & Poor’s Financial Services LLC의 등록상표다), 이들 중 일부는 더 긴 기간 배당을 올린 ‘배당킹(Dividend Kings)’으로 분류된다.

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세 종목은 장기적으로 배당금을 현재 수준에서 두 배로 키울 수 있는 여지를 재무구조와 성장 전망에서 동시에 확인시켜 준다. 특히 낮은 배당성향과 안정적 이익 성장률은 향후 배당 여력을 판단하는 핵심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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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관점에서 사서 오래 보유할 만한 종목이라는 평가가 가능한 이유는, 이들이 이미 수십 년에 걸친 연속 배당 인상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각 기업의 사업 구조, 배당 여력,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한 배당 두 배 달성 경로다.

분석 화면이 표시된 컴퓨터와 애널리스트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1) S&P 글로벌(S&P Global, NYSE: SPGI)

S&P 글로벌은 과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로 알려진 회사의 모회사로, 금융섹터의 중심에 있는 데이터·평가·분석 서비스 기업이다. 특히 채권 신용등급에서 중앙 권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1800년대에 뿌리를 둔 역사와 함께 강력한 브랜드 해자(brand moat)를 구축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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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산소이며, 금융시장은 좀처럼 잠들지 않는다

”는 말처럼, S&P 글로벌은 경기 순환을 거치면서도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매출을 창출해 ‘시계 태엽 같은’ 배당을 제공해 왔다. 이 회사는 배당귀족주를 넘어 배당킹 반열에 올라서며 51년 연속 배당 인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추가 인상 여지는 크다. 2025년 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22%에 불과하다. 애널리스트들은 S&P 글로벌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3~5년 동안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 속도라면 배당은 향후 약 6~7년에 걸쳐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 애플락(Aflac, NYSE: AFL)

모든 위험을 하나의 보험 상품으로 다 담을 수는 없다. 애플락은 사고, 암, 단기 장애, 생명보험 등 보완성(보조)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보장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이 회사는 미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오리 마스코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험업의 본질은 정교한 위험 산정에 있다. 애플락의 배당 이력은 그 인수 심사 역량을 방증한다. 43년 연속 배당 인상은 대규모 손실 없이 리스크를 관리해 왔음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애플락은 배당을 올리면서도 강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발행주식 수를 38%나 줄였다는 점은 주당 가치 희석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주당 배당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여력 또한 충분하다. 2025년 이익 추정치 기준 애플락의 배당성향은 33% 미만으로 온건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이익이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배당은 약 14~15년에 걸쳐 두 배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은 주당 지표 개선을 통해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처브 리미티드(Chubb Limited, NYSE: CB)

처브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대형 보험사다. 개인·상업용 재산보험, 상해, 보완성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긴 역사 속에서, 회사는 보험 산업 전반에서 탄탄한 평판을 구축했다.

또한 이 종목은 워런 버핏 보유주로 부각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 말 처브 지분을 취득한 뒤 꾸준히 매입을 이어가며 현재 92억 달러(약 $9.2 billion)가 넘는 핵심 보유 지위를 만들었다. 배당주를 선호하는 버핏의 성향을 고려하면, 31년 연속 배당을 올려온 처브는 그 요건에 부합한다.

처브는 ‘느리지만 꾸준한’ 유형의 주식으로 분류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3~5년 동안 이익이 연평균 4%대 초반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 속도라면 배당은 대략 18년두 배가 된다. 무엇보다 2025년 이익 추정치 기준 배당성향16%에 그쳐, 경영진이 마음만 먹으면 더 빠른 배당 인상도 단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투자 판단에 참고할 점: 배당 두 배의 ‘수학’과 여력

세 기업의 공통점은 낮은 배당성향과 예측 가능한 이익 성장률이다. 일반적으로 배당 성장률은 이익 성장률과 배당성향 조정의 함수다. 예컨대 S&P 글로벌의 경우 배당성향이 22%로 낮아, 향후 EPS가 연간 11% 성장한다면 배당은 이익 성장과 보폭을 맞추면서도 추가적인 배당성향 상향 여지를 활용할 수 있다. 애플락(배당성향 ‘약 33% 미만’), 처브(‘16%’) 역시 추가 인상 옵션을 보유한다.

또한 배당이 두 배가 되는 시간은 대략적인 개념으로 성장률에 역비례한다. 기사에서 제시된 6~7년(S&P 글로벌), 14~15년(애플락), 18년(처브)의 추정치는, 제시된 이익 성장률을 바탕으로 장기 복리 효과를 고려해 도출된 보수적 가늠치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애플락처럼 주식 수 감소가 병행되면, 동원 가능한 현금흐름 대비 주당 배당의 체감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데이터 시각화와 재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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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 you invest $1,000 in S&P Global right now?

매수 판단에 앞서, 모틀리풀( Motley Fool)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금 사야 할 ‘최고의 10개 종목’을 제시했는데, 그 목록에 S&P 글로벌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추천 목록에 올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562,536이 되었을 것이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해당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1,096,510이 되었을 것이라는 수익 사례를 제시했다*. 2025년 11월 17일 기준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981%로, 같은 기간 S&P 500의 187%를 크게 앞섰다고 한다.

*위 수익률 및 사례 수치는 모틀리풀 Stock Advisor가 제시한 자료 기준임.


공시 및 고지

저스틴 포프(Justin Pope)는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 모틀리풀은 버크셔 해서웨이S&P 글로벌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또는 추천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본 문서에 표명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견해와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과 참고

•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최소 25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 집단을 뜻한다.
• 배당킹(Dividend Kings): 통상 50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을 이어온 기업들을 지칭한다.
• 배당성향(Dividend Payout Ratio): 당기 이익 대비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향후 배당 인상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 주당순이익(EPS):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배당 재원과 기업가치 평가의 핵심 지표다.
• 자사주 매입(Buyback): 회사가 자체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해 소각하거나 보유함으로써,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지표를 개선하는 정책이다.


요약 관점 — S&P 글로벌은 배당성향 22%EPS 연 11% 성장 전망으로, 6~7년 내 배당 두 배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애플락은 43년 연속 배당 인상, 10년간 38% 주식 수 감축, 배당성향 약 33% 미만, 연 5% 이익 성장 조합으로 14~15년에 배당 두 배가 예상된다. 처브는 31년 연속 배당 인상, 배당성향 16%, 연 4%대 초반 이익 성장으로 약 18년의 배당 두 배 궤적을 그린다. 세 기업 모두 연속 배당 인상의 신뢰성과 재무 여력을 갖춘 ‘배당 챔피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