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보유 유망 인공지능(AI) 대표주 2선: 엔비디아와 TSMC

인공지능(AI)은 이미 다수의 기술 기업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30년까지 AI 관련 지출이 전 세계 경제에 약 20조 달러의 부가가치를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 앞으로 10년 동안 AI 도약의 최대 수혜를 볼 기업은 어디일까. 기사에서는 엔비디아(NASDAQ: NVDA)대만반도체제조회사(뉴욕증시: TSM)를 핵심 후보군으로 제시한다.

AI 일러스트 이미지(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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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I 열풍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반에서 구조적 수요를 촉발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엔비디아TSMC가 포진해 있다. 두 회사는 각각 AI 가속기(GPU)최첨단 파운드리라는 핵심 밸류체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장기 보유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주목

1) 엔비디아(NVIDIA)

현재 많은 기업이 AI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장기간 이 거대한 흐름을 흡수할 역량을 갖춘 대표 기업으로 지목된다. 엔비디아의 GPU는 오랜 기간 데이터센터에서 최고 사양 칩을 필요로 하는 기술 기업들의 1순위 선택지였다. 동사는 AI 프로세서 시장의 약 70%~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장지배력은 향후 AI 칩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도록 만든다.

동사는 격화되는 수요에 대비해 제품 로드맵을 빠르게 갱신하고 있다. 최신 세대로 소개된 AI용 블랙웰(Blackwell) GPU는 3분기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젠슨 황 CEO주요 고객들이 이미 사용 중이며, 전 세대 호퍼(Hopper) 대비 2.2배 빠르다고 밝혔다. 황 CEO는 또한

향후 5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2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

이라고 전망하며, 사상 유례없는 투자 사이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목

이러한 거시 추세는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3분기(10월 27일 종료)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3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GAAP일반회계원칙(GAAP)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18% 급증해 0.81달러에 달했다. 성장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분기 동안 3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유의점도 존재한다. 동사 주가는 현재 P/E(주가수익비율) 54.5배로, S&P 500(지수: SNPINDEX: ^GSPC)의 30.6배 대비 높다. 다만 AI 지출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엔비디아가 GPU 리더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수요 일러스트(출처: Getty Images)


2) 대만반도체제조회사(TAIWAN SEMICONDUCTOR, TSMC)

TSMC는 AI 투자에서 차별적인 노출을 제공한다. 동사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나 자체 고성능 프로세서를 설계하지 않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역량을 통해 가장 앞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조한다. 현재 전 세계 최첨단 프로세서의 약 90%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주 환경은 호조세다.

3분기(9월 30일 종료) 실적에서 매출은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ADR미국예탁증서 기준 주당 이익1.94달러54% 늘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C.C. 웨이 CEO

거의 모든 AI 혁신 기업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

고 밝히고, 이어

아마도 당사는 이 산업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깊고 넓은 성장을 누릴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2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TSMC는 핵심 프로세서의 주 공급자로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보면, 최근 1년간(기사 작성 시점 기준) 주가가 약 97% 상승했음에도, P/E 29.5배로 과도하게 높지는 않다는 평가가 따른다. AI 반도체 수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파운드리 대장주를 분할 매수 관점으로 고려할 만하다는 시각이다.


핵심 용어 해설

GPU: 그래픽처리장치로, 대규모 병렬 연산에 최적화되어 생성형 AI 학습·추론에서 표준 가속기로 쓰인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로, 고성능 반도체전력·냉각 설비가 결합된 시설이다.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지표로, 일반적으로 높을수록 성장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비GAAP: 일회성·비현금 항목 등을 조정해 영업 성과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보여주려는 조정 기준이다.
ADR: 미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 주식을 예탁증서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한 증권이다.


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엔비디아는 압도적 시장지배력빠른 제품 주기, 그리고 데이터센터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 사이클의 베타를 가장 크게 누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실적 변동성경쟁 심화(대형 고객의 자체 칩 개발, 타사 가속기 부상 등)에 대한 민감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TSMC는 고객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과로 이어지는 장비·제조 사이드의 구조적 이점을 지니며, 공정 미세화와 수율 경쟁력으로 폭넓은 고객 다변화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나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자본집약도는 상시 점검 대상이다. 두 종목 모두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라는 같은 파동 위에 서 있지만, 엔비디아=성장 가속, TSMC=제조 스루풋이라는 성과 드라이버의 결이 다르다는 점이 분산 투자 관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참고: 원문 내 프로모션 및 성과 고지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기회라는 제목의 프로모션에서는, 애널리스트 팀이 주가 급등 직전이라 판단되는 종목에 대해 Double Down 추천을 발행할 때가 있다고 전한다. 과거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성과가 제시됐다*:

  • 엔비디아: 2009년 더블다운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376,143달러
  • 애플: 2008년 더블다운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46,028달러
  • 넷플릭스: 2004년 더블다운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494,999달러

현재도 세 곳의 기업에 대해 Double Down 알림을 발행 중이라고 소개한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2024년 12월 2일 현재)


공시 및 고지

크리스 나이거(Chris Neiger)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다.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엔비디아TSMC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종목을 추천한다. 더모틀리풀의 공시 정책은 별도 문서로 제공된다.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