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고 썼다.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유사한 명제가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는 공통점이 많은 반면, 실패하는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이유로 무너진다.
2025년 11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성공적인 포트폴리오와 그렇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가르는 핵심 차이는 유망한 신생 기업과 검증된 승자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데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기사는 기술주 중심의 가상의 5만 달러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를 제안한다.
핵심은 분산과 질적 선택이다. 즉, 성장 잠재력과 지속 가능한 수익성, 그리고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일이다. 아래 제안은 그 원칙에 따라 구성된 사례다.

넷플릭스(Netflix) — 가상의 포트폴리오 40%(2만 달러)
첫 번째 종목은 넷플릭스(NASDAQ: NFLX)다. 가상의 포트폴리오의 40%(2만 달러)를 배분한다. 이 종목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63% 넘게 상승했다.
선정 이유는 명확하다. 넷플릭스는 ‘버티고 이겨낸’ 기업이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애플 같은 현금부자 신규 진입자들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수십억 달러를 신규 콘텐츠에 투입했다. 당시 넷플릭스의 점유율 잠식 우려가 컸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넷플릭스는 오히려 역대급 실적으로 복귀했다. 2024년 9월 30일로 끝난 분기 실적에서 다음과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 매출 15% 증가
- 영업이익률 30%(사상 최고치)
- 희석 주당순이익(EPS) 5.40달러(역대 최고치)
콘텐츠 라인업도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라이브 이벤트가 눈에 띈다. 연말 성탄절 전후로 NFL 경기 2경기를 중계하고, 제이크 폴-마이크 타이슨 복싱 경기의 스트리밍도 예고했다. 이는 가입자 참여도 제고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힌다.
요약하면, 넷플릭스는 혼돈의 시기를 무사히 통과했을 뿐 아니라 성장을 재가동했다. 이러한 회복력은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
레딧(Reddit) — 가상의 포트폴리오 10%(5천 달러)
두 번째로 레딧(NYSE: RDDT)에 10%(5천 달러)를 배분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때로 개성과 성장 스파크가 필요하며, 레딧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후보로 평가된다.
레딧은 온라인 게시판 커뮤니티다. 자동차 수리부터 식물 관리까지, 수많은 관심사별 서브레딧이 존재한다. 기업 역사는 길지만, 상장은 2024년 3월 IPO를 통해 이뤄졌고, 현재까지 주가가 167% 이상 급등했다.
여러 면에서 레딧은 메타 플랫폼즈의 페이스북과 유사한 점이 있다. 세분화된 커뮤니티 구조 덕분에 정밀 타기팅 광고에 최적화되어 있어,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채널이다. 이에 따라 레딧은 광고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 2024년 9월 30일로 끝난 최근 분기에서 매출 68% 성장을 기록했다. 일간 활성 유니크(DAUqs)는 47% 급증했다. 순이익도 3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700만 달러 적자에서 개선된 수치다.
다만,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력이 짧은 만큼 검증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중을 5%~1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본 가상 포트폴리오는 10%를 배정한다. 중장기적으로 ‘스타’가 될 잠재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아마존(Amazon) — 가상의 포트폴리오 50%(2만5천 달러)
마지막으로 아마존(NASDAQ: AMZN)에 50%(2만5천 달러)를 배분한다.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검증된 승자에 두고자 할 때, 아마존은 대표적인 선택지다.
아마존은 상장 이후 누적 주가 상승률 약 200,000%를 기록했다. 연복리수익률(CAGR) 기준으로는 거의 30년 동안 연평균 약 32% 수익을 냈다. 1997년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오늘날 2천만 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앞으로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그렇다고 성장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2024년 9월 30일로 끝난 최근 분기에서 매출 11% 증가, 분기 매출 1,5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앤디 재시 CEO 체제에서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은 역대 최고치로 확대됐다. 물류 이행(fulfillment) 네트워크에 대한 시의적절한 투자와, 광고 사업의 확장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견조한 성장, 우수한 수익성, 풍부한 현금창출력, 신뢰할 만한 리더십이 포트폴리오의 핵심축(anchor)으로서 아마존의 매력을 강화한다.
가상 포트폴리오 구성 요약
총액 5만 달러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배분한다.
- 넷플릭스: 2만 달러(40%)
- 레딧: 5천 달러(10%)
- 아마존: 2만5천 달러(50%)
핵심 논리: 검증된 대형 승자(아마존)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하고, 구조적 성장과 체질개선을 확인한 플랫폼(넷플릭스)으로 성장성을 더하며, 고성장 신생주(레딧)로 선택적 알파를 추구한다.

투자 아이디어 심화 해설
1) 넷플릭스 — 경쟁 심화 국면을 지나 가격·광고·콘텐츠의 삼박자를 통한 체력 회복이 확인됐다. 특히 라이브 스포츠·이벤트 도입은 사용자 체류시간과 광고 단가(ARPU)의 상향 여지를 넓힌다. 다만, 콘텐츠 비용 변동성과 외부 제작환경 리스크는 지속 점검이 필요하다.
2) 레딧 — 커뮤니티 기반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가 강점이며, 고정밀 타기팅이 가능한 광고 인벤토리는 수익화에 유리하다. 다만 상장 역사가 짧아 실적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며, 커뮤니티 문화와 상업화의 균형 유지가 과제다.
3) 아마존 — 전자상거래와 AWS, 광고의 삼각축이 안정적 성장엔진을 형성한다. 물류 투자로 인한 라스트마일 경쟁력과 광고 매출 확대는 마진 개선에 기여한다. 다만 거시 경기 둔화 시 소비·광고 수요의 민감도는 유의해야 한다.
용어 해설
IPO: 기업공개. 비상장사가 주식을 공개시장에서 처음 판매해 상장하는 절차를 말한다.
CAGR(연복리수익률): 투자 수익이 여러 해에 걸쳐 복리로 성장했을 때의 연평균 증가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32%의 CAGR은 매년 32%씩 복리로 불어났음을 뜻한다.
영업이익률: 매출에서 영업활동 비용을 제한 뒤 남는 이익의 비율이다.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나타낸다.
자유현금흐름(FCF):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을 제외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말한다.
DAUqs: 레딧이 공시에서 사용하는 일간 활성 유니크 지표로, 하루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고유 사용자 규모를 뜻한다.
추가 정보 및 고지
놓치지 말아야 할 ‘더블다운(Double Down)’ 기회에 관한 안내도 있었다. 특정 기업의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 직전이라고 판단될 때, 애널리스트 팀이 ‘더블다운’ 추천을 발행한다고 소개한다. 과거 사례로는 다음이 언급된다.
- 아마존: 2010년 더블다운 시점에 1,000달러 투자했다면 23,818달러가 되었을 것*
- 애플: 2008년 더블다운 시점에 1,000달러 투자했다면 43,221달러가 되었을 것*
- 넷플릭스: 2004년 더블다운 시점에 1,000달러 투자했다면 451,527달러가 되었을 것*
현재 세 곳의 기업에 대해 ‘더블다운’ 알림을 발행 중이라고 전한다. 관련 안내는 다음 링크에서 제시되었다: See 3 “Double Down” stocks »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4년 11월 11일
기관 및 이해관계 공시
홀푸즈마켓(아마존 자회사)의 전 CEO인 존 매키는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이사회 멤버다. 랜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전 마켓 개발 책임자이자 대변인이며, 메타 플랫폼즈 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매로서 더 모틀리 풀 이사회 멤버다. 제이크 러치는 아마존과 레딧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아마존, 메타 플랫폼즈, 넷플릭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문서 말미 고지: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