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CNBC 인터뷰서 “12월 금리 인하 신중” 입장 밝혀

보스턴(로이터)미 연방준비제도(Fed)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현 경제의 견조함을 들어 현행 통화정책 수준이 “적정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며, 다음 달(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콜린스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제약적(restrictive) 정책이 지금으로서는 매우 적절하다. 또한 현재의 경제 상황은 앞으로 다음 정책 조치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할 때 나를 주저하게 만든다.”

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스탠스를 성급히 바꾸기보다는 현 수준의 제약적 기조 유지가 타당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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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는 이어

관세 압력이 경제 전반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결국 완화되도록 보장하는 데에는 현 수준에 가까운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 설명했다. 이는 정책 완화 속도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보유 중인 콜린스는, 12월 9~10일 열리는 회의에서 단기 차입 비용(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는 연준 내부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는 12월 추가 인하론에 무게를 싣지 않는 발언으로, 정책 불확실성 국면에서 연준 내 견해 차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연준은 9월 중순10월 말 연속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75%~4%다. 당시 인하는 둔화하는 고용시장에 대비한 보험적 완화 성격을 띠었고, 동시에 연준의 2% 목표를 계속 상회하는 물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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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회의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최신 경제지표 접근이 제약되면서 다양한 정책 결정자들이 12월 금리 인하에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같은 금요일 연설에 나선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일정 부분 정책 완화시사하면서, 시장의 인하 기대는 일시적으로 되살아났다.

콜린스는 인터뷰에서 이번 주 공개된 9월 채용(고용) 지표에 대해 “엇갈렸다(mixed)”고 평가했다. 그는 더 큰 맥락에서 미 경제가 여전히 견조해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고용시장의 둔화 신호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둔화 조짐이 확인될 경우, 자신의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포인트 정리

인물: 수전 콜린스(보스턴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뉴욕 연은 총재)
무대: CNBC 인터뷰, 로이터 보도(보스턴 dateline)
일정: 연준 12월 FOMC(12월 9~10일)
정책 수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3.75%~4%
맥락: 9월·10월 연속 인하 이후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내부 견해차,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공백


용어 설명과 배경

제약적(restrictive) 통화정책: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 두는 기조를 의미한다. 이 경우 수요가 둔화되고, 시간이 지나며 물가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효과를 노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표결권을 가진 지역 연은 총재와 이사진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정책 경로를 정한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표결권 보유자로서 12월 회의에서 실제 표를 행사한다.

연방기금금리(FFR): 미국 은행 간 초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로, 여러 단기·장기금리에 파급된다. 기사 시점에서 목표 범위는 3.75%~4%다.

정부 셧다운과 데이터 공백: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는 일부 통계 작성·공표 지연을 초래해, 정책당국이 최신 경제상황을 파악하는 데 제약을 준다. 기사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부재가 12월 인하에 대한 회의론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관세 압력의 전가(pass-through): 관세 인상으로 기업의 수입원가가 상승하면, 이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일부 반영되어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 콜린스는 이런 전가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책 기조를 서둘러 완화하지 않는 것이 물가안정에 유리하다고 내비쳤다.


맥락과 해설

콜린스 총재의 발언은 “연속 인하 이후의 일시 정지 혹은 관망” 신호에 가깝다. 경기·고용의 견조함이 확인되는 한, 물가가 연준 목표(2%)를 상회하는 환경에서 정책을 성급히 더 푸는 것물가 안정의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그는 특히 9월 고용지표의 혼조경제의 복원력을 동시에 언급하며, 추가 인하의 명분이 충분히 강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완화 시사는 위원회 내부의 견해 스펙트럼이 넓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공백이라는 특수 요인이 있는 만큼, 12월 회의고용·물가의 최근 흐름셧다운 이후 보완된 정보가 어느 정도 확보되는지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콜린스의 신중론윌리엄스의 완화 시사 사이에서 정책 소통의 미세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요약하면, 본 인터뷰는 “현재는 제약적 기조 유지”라는 보스턴 연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물가 둔화의 확실한 신호 또는 고용 둔화의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정책 인하 속도의 추가 가속신중할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