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결제하기까지의 과정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온 ‘원스톱 쇼핑’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이 온라인 공룡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서 이 기사 내용은 출발한다.
2025년 11월 21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GOBankingRates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던 두 명의 소비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아마존 끊기’ 이후의 변화를 살폈다. 인터뷰의 초점은 편의성과 빠른 배송으로 상징되는 아마존을 떠난 뒤 소비 습관과 지출 구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맞춰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모두 아마존의 편리함과 빠른 배송을 높게 평가해 왔음에도 궁극적으로는 해당 플랫폼에서의 구매를 중단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결코 쉬운 변화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지출 절감, 소상공인 지원, 소비 습관의 자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두 소비자가 왜 아마존에서의 구매를 멈추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상세한 경험담이 이어진다.
아마존의 편의성을 포기하는 일은 쉽지 않다
충성 고객에게 편의성은 포기하기 가장 어려운 요소다. 엘로이사 히페(Eloisa Hife)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던 습관을 끊는 일이 초기에는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히페의 설명은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을 통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품목을 빠르고 저렴하게 손에 넣는 데 익숙해져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또 다른 인터뷰이인 재스민 샤르보니에(Jasmine Charbonier)는 특히 아마존 프라임(Prime)의 빠른 배송을 과감히 끊어내는 과정이 가장 도전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즉시 ‘구매 클릭’을 하는 대신, 오프라인 장보기 계획을 다시 세우는 습관을 스스로에게 훈련시켜야 했다. 샤르보니에는 “아마존 없이도 생활 필수품이나 책 같은 기본 품목을 어디서 살지 다시 고민하는 데 헌신이 필요했다”면서도, 이런 조정 과정을 통해 “원하면 조금 더 수고를 들여 얻을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음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참고 — ‘원클릭(1-click) 구매’는 결제·배송 정보가 저장된 상태에서 버튼 한 번으로 주문을 완료하는 기능을 뜻한다. ‘콜드 터키(cold turkey)’는 중독성 있는 습관을 단번에 끊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국내에서도 ‘즉시 중단’ 혹은 ‘완전 중단’으로 이해하면 된다.
습관을 끊으면 충동구매가 줄어든다
샤르보니에가 아마존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충동구매 억제였다. 그는 아마존의 ‘1-클릭 구매’ 편의성이 “정말 필요한지 고려하지 않고도 너무 쉽게 구입을 확정짓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샤르보니에는 “내 아마존 중독은 통제 불능이었다. 거의 매일 생각 없이 둘러보고 뭔가를 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구매 과정의 마찰을 일부러 되살려 보니, 각 품목을 ‘정말 사용할 것인지’, ‘가격만큼의 가치를 뽑아낼지’를 더 비판적으로 따지게 됐다.” — 재스민 샤르보니에
히페 역시 이제는 지출에 있어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더 명확히 구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례는 결제 과정의 즉시성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가계 지출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을 끊으면 돈의 흐름이 소상공인으로 향한다
두 소비자는 거의 1조 달러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지닌 거대 플랫폼으로 돈을 더 쏟아붓기보다, 소규모·지역 상권으로 지출을 전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히페는 아마존을 떠난 뒤 “이 회사가 소상공인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고 인식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가능할 때마다 지역 매장과 윤리적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쪽을 적극적으로 택하고 있다고 했다.
샤르보니에도 아마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탬파(Tampa) 지역의 소규모 상점들을 더 많이 탐색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 상점들에 직접 투자하듯 소비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장보기를 하면 친분과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 재스민 샤르보니에
소유의 자부심이 되살아났다
샤르보니에는 아마존에서 온 편리한 택배 상자에 너무 익숙해진 탓에, 정작 손에 넣은 물건을 크게 아끼지 않게 되는 역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아마존을 배제하자, 집 안으로 들이는 물건 하나하나에 더 큰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히페 또한 아마존을 끊은 뒤로 품질과 예산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집으로 들어오는 물건의 총량이 줄자, 소유물에 대한 주인의식이 되살아났다는 것이다. 그는 ‘적게 가져도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그 배경에는 아마존 이용 중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생활 전반으로 번지는 ‘의식적 소비’
무엇보다 샤르보니에는 아마존을 끊은 후 “더 의도적으로 소비하는 법”을 배운 것이 최대의 수확이라고 정리했다. 두 사람 모두, 매우 간편한 결제 과정이 각 구매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는 무의식적 지출을 부추겼다고 평가한다. 이제 충동구매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물건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쉽게 결제할 통로를 없앤 덕분에 다른 곳에서 쓰는 1달러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고 했다.
두 사례는 아마존과 ‘결별’하는 과정이 삶 전반에서 더 의식적인 소비를 촉진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완전 중단’이 아니더라도 구매 방식을 조금씩 바꾸면, 배송 플랫폼을 대하는 태도와 결제 습관을 더 사려 깊게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환에는 분명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그래도 그렇게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 엘로이사 히페
실용 팁: 아마존 의존도를 줄이는 단계적 방법
1 구매 대기시간(예: 24~48시간)을 정해 충동-구매 간극을 만들다. 2 생필품은 동네 마트·드럭스토어·독립 서점 등 대체 경로를 미리 리스트업하다. 3 합리적 예산 한도를 품목별로 설정하고, 원클릭 결제를 비활성화해 심리적 마찰을 복원하다. 4 지역 상점을 탐방해 신뢰할 수 있는 단골점을 발굴하고, 필요하면 온라인 직영몰을 활용해 제조사에 직접 주문한다.
관련 링크(원문 구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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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마존 프라임은 과연 값어치를 하는가, 아마존 쇼핑이 정말 더 싼가 등 비교 기사들이 원문에 함께 배치돼 있다.
추가 읽을거리(GOBanking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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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표기원문 —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최초 게재되었으며, 나스닥닷컴을 통해 소개되었다. 제목: “I Stopped Buying Things From Amazon — Here’s What I Lear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