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스위스 반도체 장비 핵심부품 업체인 VAT Group AG(SIX: VAC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CHF285에서 CHF380으로 대폭 올렸다고 밝혔다다. UBS는 2026~2027년 주주현금흐름(Equity FCF) 전망을 4~6% 상향하고, 중기 판매 및 마진 가정도 높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다.
2025년 1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향 조정은 주문 회복 기대와 현금 창출력의 질적 개선을 근거로 한 것이다다. UBS는 VAT가 업황 둔화기 2년을 거치는 동안 스위스 대표지수 대비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가시적 모멘텀이 2026년 상반기부터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다.
UBS는 중기 DCF 기준 매출 성장률 가정을 10%로 상향(기존 대비 +200bp1)하고, EBITDA 마진은 34%(기존 대비 +100bp)로 높여 모델링했다다. 이는 예상 판매량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은 최근 2년간 주문 부진 속에 VAT 주가가 스위스 지수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흐름과 대비된다다. UBS는 이러한 디커플링이 주문 인플렉션 구간 진입과 함께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
특히 UBS는 2026년 상반기에 주문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 2분기 주문을 약 CHF3억으로 추정했다다. 이는 2025년 4분기 약 CHF2억4천만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다.
반도체·AI 수요 사이클 전망
UBS는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 팹 장비(WFE) 투자가 전년 대비 8%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17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다. 이 중 메모리 부문(VAT에 가장 중요한 세그먼트)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다.
증권사는 DRAM과 NAND 가격 상승을 우호적 선행지표로 지목했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발표들이 업계 전망에 “granularity(세부 가시성)”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다.
UBS는 “AI 데이터센터가 이미 WFE 투자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증설 속도에 따라 2030년에는 40% 이상으로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다.
VAT의 반도체 노출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UBS는 2025년 매출의 약 80%가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다. 또한 VAT는 진공 밸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70%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는 차순위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다. UBS는 고객사 설계 채택(Design Wins)이 이러한 과점적 지위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다.
이와 더불어 UBS는 핀 리프터(pin lifters), 첨단 모듈(advanced modules), 업스트림 밸브(upstream valves) 등 인접 제품군이 향후 수년간 CHF1억~2억, 즉 그룹 매출의 10~15% 수준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 가정
UBS는 VAT의 매출이 2026년 16%, 2027년 1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다. EBITDA는 2025년 CHF3억1,800만에서 2026년 CHF3억9,800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다.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 CHF9.60, 2027년 CHF10.94로 제시됐으며, 2025~2028년 EPS CAGR 약 20%2를 전망했다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실적 기준 32배, 2027년 기준 28배에 거래 중으로, 역사적 평균(35배) 대비 할인 상태라고 평가했다다.
현금흐름 측면에서 VAT는 UBS가 “best-in-class”로 묘사한 탁월한 현금 창출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다. Equity FCF는 매출의 약 20%에 해당하며, FCF 기반 ROIC는 40% 이상으로 제시됐다다.
재무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다. UBS는 순부채가 2025년 CHF8,500만 순부채에서 2027년 순현금 CHF4,300만, 2028년 순현금 CHF1억4,900만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다.
리스크: 중국 익스포저와 현지 경쟁
UBS는 중국을 핵심 리스크로 지목했다다. VAT 매출의 약 35%, 이익의 약 45%가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다. 또한 해당 고객사들의 재고가 최대 12개월치 밸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
아울러 UBS는 현지 경쟁사들이 VAT의 기술 수준에 근접할 경우, 점유율 잠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다.
핵심 용어 해설 및 맥락
DCF(할인현금흐름) 매출 성장률은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전제하는 중장기 매출 증가 가정을 의미한다다. EBITDA는 이자·법인세·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차감 전 영업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 효율성과 수익성의 체력을 보여준다다.
WFE(웨이퍼 팹 장비) CAPEX는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 총액을 뜻한다다. DRAM·NAND는 각각 범용 메모리와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를 의미하며, 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요 회복 또는 공급 타이트닝의 신호로 해석된다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HPC)을 위한 서버 팜으로, 확장 속도는 반도체 장비 수요—특히 미세공정·첨단 패키징·진공 공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다.
Equity FCF는 주주에게 귀속 가능한 잉여현금흐름을, FCF ROIC는 투하자본 대비 자유현금 수익률을 의미한다다. 핀 리프터와 업스트림 밸브 등 인접 제품군은 반도체 공정 장비 내 정밀 구동·유체 제어 영역에서 부가가치 확대를 돕는 구성품이다다.
분석적 시사점
UBS의 이번 상향은 주문 싸이클의 전환점과 메모리 주도형 투자 회복, AI 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구조적 수요의 결합을 근거로 한다다. 주문 인플렉션(2026년 상반기 추정)과 마진 체력(EBITDA 34%) 개선 가정은 실적 레버리지 확대를 시사한다다. 또한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역사적 평균(35배) 대비 낮은 32~28배 범위라는 점은, 성장률 상향이 지속될 경우 재평가 여지를 열어둘 수 있다다. 다만 중국 익스포저와 현지화 경쟁 변수는 단기 주문 변동성과 점유율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재고 소진 속도와 기술 격차 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종합하면, UBS는 주문 회복 가시화, 현금흐름 질적 우수성(Equity FCF 약 20%, FCF ROIC 40%+), 시장 지배력(진공 밸브 70% 점유율)을 근거로 VAT의 중기 성장·수익성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다. 반면, 중국 수요와 경쟁환경은 향후 실적 분산과 밸류에이션 변동성의 핵심 축으로 남을 전망이다다.
1 bp(베이시스포인트): 1bp = 0.01%p.
2 CAGR: 연평균성장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