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상승(그린) 출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다. 전날 7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한 차례 멈췄던 흐름을 다시 되살리며 급반등했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3,630포인트를 소폭 웃도는 구간에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의 탄력을 이어받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다.
2025년 11월 20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는 경기 전망과 금리 경로에 대한 낙관론으로 우호적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등 마감한 만큼, 아시아 주요 거래소들도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장이 진행되면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전일 싱가포르 증시는 산업재와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중심으로 전 섹터에 걸친 동반 상승세를 연출하며 강하게 마감했다
특히 금리 기대 변화에 민감한 배당주와 리츠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다.
거래일 기준 전일(목요일), STI는 40.76포인트(+1.13%) 상승한 3,633.18에 거래를 마쳤다다. 장중 3,588.79에서 3,633.38까지 오르내리며 상단을 재차 시험했다다.
개별 종목별로는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가 +1.89% 급등했고, CapitaLand Investment는 +4.45%로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다. City Developments는 +1.28%, DBS Group은 +1.05%를 기록했다다. 반면 Emperador는 −1.15%로 약세였다다. Genting Singapore는 +0.59%, Hongkong Land는 +0.54%로 상승했고, Keppel DC REIT는 +0.89%, Keppel Ltd는 +1.23%를 보였다다.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는 +2.72% 급등, Mapletree Industrial Trust는 +0.39%,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2.08% 상승했다다.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OCBC)는 +0.78%로 마감했고, SATS는 +0.27%였다다. Seatrium Limited는 +3.57%, SembCorp Industries는 +2.64%로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다.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은 +1.49%, SingTel은 +1.50%, Wilmar International은 +0.63%, Yangzijiang Shipbuilding은 +1.90%로 상승했다다. 한편 Comfort DelGro, Thai Beverage, Yangzijiang Financial, Frasers Centrepoint Trust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다. 다우지수는 +522.09포인트(+1.26%) 급등한 42,025.19에, 나스닥은 +440.68포인트(+2.51%) 오른 18,013.98에, S&P 500은 +95.38포인트(+1.70%) 상승한 5,713.64에 각각 마감했다다.
월가의 랠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결정을 시장이 소화하는 과정에서 강화됐다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수개월과 내년에도 지속적인 추가 인하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경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대됐다다. 연착륙은 급격한 경기 둔화나 고용 붕괴 없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며 성장세를 부드럽게 낮추는 시나리오를 뜻한다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고,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과 성장주의 동반 강세로 이어지기 쉽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약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다. 이는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시사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지표로 해석됐다다. 통상 실업수당 청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져 주식시장에 긍정적 심리를 제공한다다.
원유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71.55달러로 마감, +1.04달러(+1.5%) 올랐다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통상적으로 산유 및 물류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키워 가격 변동성을 높인다다. WTI는 미국산 대표 유종으로 글로벌 벤치마크 중 하나이며, 선물은 미래 인도 가격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다. 현물과 달리 선물가격은 만기와 보관비용, 금리 등의 요인을 동시에 반영한다다.
시장 함의 및 관전 포인트
싱가포르 증시는 미국·유럽 증시의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로 인해 긍정적 수급을 이어갈 동력이 형성됐다다. 다만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이 잦아질 수 있어,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정해야 한다다. 전일 리츠와 금융주, 산업재가 동반 상승한 점은 금리 민감주 중심의 회복을 시사한다다. 향후 미국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경로에 따라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변할 경우, 해당 업종의 상대 성과도 달라질 수 있다다.
또한 WTI 상승이 에너지·해양 서비스 관련 기업 심리에 우호적일 수 있으나, 원유 가격 급등은 장기적으로 물가와 기업 비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다. 현재로서는 유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확대될 단계는 아니지만, 지정학 리스크의 전개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다.
용어 설명 및 맥락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 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대형주 중심의 대표 지수로, 금융·부동산·산업재 비중이 높다다. 금리 변화와 역외 수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다다.
리츠(REITs):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임대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이다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을 때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다.
이익 실현(Profit Taking): 단기 상승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는 행위를 말한다다. 시장이 과열되었거나 이벤트 이후 재료 노출 시 빈번히 나타난다다.
연착륙(Soft Landing):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고용과 성장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경기 둔화 국면을 의미한다다. 기대가 높을수록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이다다.
WTI 선물: 미국산 원유의 벤치마크 가격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만기별 곡선(콘탱고·백워데이션) 구조에 따라 현·선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다. 지정학 리스크와 재고, OPEC+ 정책, 환율 등이 가격에 영향을 준다다.
전망
요약하면,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가능성, 그리고 미국 고용 지표의 견조함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밀어올리며 싱가포르 증시의 상승 출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다. 다만 전일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장중 차익 매물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다. 업종별로는 리츠·금융·산업재 중심의 상대 강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