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Agios Pharmaceuticals, NASDAQ: AGIO)의 주가가 12% 하락했다. 회사가 겸상적혈구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타파비트(mitapivat)의 3상(RISE UP) 임상시험에서 주요 1차 평가변수는 충족했지만, 통증 발작(SCPCs) 감소에서는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아지오스는 RISE UP 3상에서 헤모글로빈(혈색소) 반응을 1차 지표로 설정했고, 미타파비트 투여군의 40.6%가 헤모글로빈이 ≥1.0 g/dL 상승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이 비율이 2.9%에 그쳤다.
다만 연간 환산 겸상적혈구 통증 위기(SCPCs) 발생률 감소에 대해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수치상으로는 미타파비트가 2.62, 위약이 3.05로 미타파비트에 유리한 경향을 보였으나, 사전 정의된 통계 기준을 넘지는 못했다.
회사는 또 두 가지 핵심 2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저치 대비 헤모글로빈 농도 변화와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 수치가 개선됐다. 간접 빌리루빈은 용혈(적혈구 파괴)의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환자 보고 피로 점수와 관련된 세 번째 핵심 2차 평가변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사후(post hoc) 분석에서는 헤모글로빈 반응을 달성한 환자들이 통증 위기 발생률, 입원, 피로 점수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이전 임상과 일관됐으며, 다른 미타파비트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는 간 관련 이상은 이번 시험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우리는 FDA와 이번 결과를 논의하고, 이 혁신적 약물을 겸상적혈구병 환자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할 계획이다.”
— 사라 휴언스(Sarah Gheuens), 아지오스 최고의료책임자(CMO) 겸 R&D 총괄
아지오스는 혼재된 결과에도 불구하고, 2026년 1분기 FDA 미팅 이후 겸상적혈구병 적응증에 대한 미타파비트 품목허가신청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 12월 초에는 지중해빈혈(Thalassemia) 적응증에서 피루킨드(PYRUKYND, 미타파비트)의 미국 승인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데이터 요약(임상 지표)
• 1차 지표(헤모글로빈 반응): 미타파비트 40.6% vs 위약 2.9% — 충족
• SCPCs 연간 환산 발생률: 2.62 vs 3.05 — 유의성 미달
• 2차 지표(2건): 헤모글로빈 농도 변화, 간접 빌리루빈 — 유의 개선
• 2차 지표(1건): 환자 보고 피로 점수 — 미충족
• 사후 분석: 반응 달성 환자에서 통증위기·입원·피로 임상적 개선
• 안전성: 이전과 일관, 간 이상 소견 미관찰
배경 및 의미
겸상적혈구병은 유전적 혈액질환으로, 적혈구가 낫(sickle) 모양으로 변형되어 용혈과 혈관폐색을 유발하고, 이로 인한 급성 통증 발작(SCPCs)과 만성 빈혈이 반복된다. 임상개발에서는 헤모글로빈 개선과 용혈 감소가 질환의 병태생리에 부합하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이번 RISE UP 3상은 이러한 생체지표(헤모글로빈·간접 빌리루빈)에서는 의미 있는 개선을 제시했으나, 환자에게 체감되는 임상 사건인 통증 발작 빈도 측면에서 통계적 유의성에 미달해 효능 프로파일이 이질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특히 사후 분석에서 반응자(헤모글로빈 반응 달성 환자)에 한해 입원과 피로, 통증 지표의 개선이 확인된 점은, 생체지표 개선이 실제 임상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사후 분석은 가설생성적 성격이 강해, 규제 당국 논의에서는 사전 정의된 1·2차 지표의 충족 여부가 우선적 판단 근거로 고려된다.
안전성 측면에서 이전 연구와의 일관성이 확인되고, 과거 일부 미타파비트 연구에서 보고된 간 기능 이상이 이번에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만성 투약이 필요한 혈액질환에서 안전성은 승인 심사와 실제 진료 모두에서 핵심 고려사항이다.
규제 및 사업화 전망
아지오스는 2026년 1분기 FDA와의 미팅을 거쳐 겸상적혈구병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지표 충족과 두 개의 핵심 2차 지표 유의 개선을 토대로, 사후 분석에서 관찰된 임상적 혜택 신호를 함께 제시하며 추가 논증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규제 논의 일반론. 더불어 회사는 2025년 12월 초 피루킨드(미타파비트)의 지중해빈혈 적응증에 대한 미국 승인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적응증은 질환 기전과 환자군이 상이하므로 심사 경로와 근거 자료도 별도로 평가된다.
시장 반응과 해석
주가 12% 하락은 효능 지표 간 불일치가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을 반영한다. 헤모글로빈·간접 빌리루빈 개선은 약물의 생물학적 작용을 뒷받침하지만, 통증 위기 감소의 통계적 유의성 미달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체감 혜택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FDA 심사에서는 1차 지표 충족의 중요성이 크지만, 환자 보고 결과(PRO)와 중요 임상 사건(입원·통증발작)의 일관된 개선도 설득력 있는 자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사후 분석 데이터가 대화의 핵심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일반적 평가 기준.
용어 설명
• 헤모글로빈 반응: 보통 사전에 정의한 기준(여기서는 ≥1.0 g/dL 상승) 이상 헤모글로빈 수치가 증가한 상태를 뜻한다.
• SCPCs(Sickle Cell Pain Crises): 겸상적혈구병 환자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격심한 통증 발작을 의미하며, 입원·응급실 방문의 주요 원인이다.
• 간접 빌리루빈: 적혈구 파괴로 생성되는 빌리루빈의 한 형태로, 용혈 정도의 지표로 사용된다.
• 사후(post hoc) 분석: 시험 설계 시점에 명시되지 않은 하위군·조건을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접근으로, 가설 생성에 유용하지만 확증력은 제한적이다.
• PRO(Patient-Reported Outcomes): 환자가 직접 보고하는 증상·피로·삶의 질 등으로, 치료의 체감 효과를 반영한다.
회사 및 지역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으로, 나스닥에 AGIO 티커로 상장돼 있다. 이번 RISE UP 3상은 겸상적혈구병 적응증에서 미타파비트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핵심 시험으로, 생체지표의 설득력과 임상 사건의 유의성 미달이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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