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 가격이 화요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근월물 기준 2~4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대규모 매수 소식이 확인된 뒤 오히려 ‘사실 매도(sell the fact)’ 흐름이 강화되며 상승 분을 반납했다. 현물 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10.80 3/4로 4센트 하락했다. 같은 날 대두박(Soymeal) 선물은 장 마감 기준 $3.30~$5 하락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93~103포인트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 매수 확인에도 ‘사실 매도’ 심리가 우세하며 대두 선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2025년 11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당일 아침 일일 판매 공시 시스템을 통해 중국향 대두 79만2,000톤(792,000 MT)의 판매가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전일(월요일) 중국이 최소 14척(약 84만톤)의 카고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고, 일부는 이를 20척(약 120만톤) 수준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USDA는 중국으로부터의 대두 구매가 79만2,0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해당 매수 사실 확인 이후 차익 실현이 이어지며 ‘사실 매도’ 흐름을 선택했다.”
한편, 바차트(Barchart)는 투자자에게 원유부터 커피까지 주요 상품에 대한 분석을 무료 뉴스레터로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미국 내 작황 동향을 보여주는 USDA 주간 작황 진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두 수확률은 일요일 기준 95%로 집계돼 5개년 평균 96%에 소폭 못 미쳤다. 이는 수확 막바지 변동성이 잔존함을 시사하며, 단기 현물 흐름과 선물 스프레드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브라질의 업계 단체인 아비오비(Abiove)는 브라질 2024/25 대두 생산량을 1억7,770만톤(177.7 MMT)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대비 80만톤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남미 작황 전망은 북미 수확 마무리 국면과 맞물려 글로벌 대두 수급 및 가격 기대치 형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장 마감가(12개월물 중심) 및 현물 동향
대두 선물 주요 결산은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물 대두는 $11.53 1/2에 마감해 3 3/4센트 하락했다.
근월 현물은 $10.80 3/4로 4센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 대두는 $11.60 1/4로 3센트 하락했다.
2026년 5월물 대두는 $11.67 1/4로 2 3/4센트 하락했다.
용어와 맥락 설명: 왜 ‘사실 매도’가 나타났나
‘사실 매도(sell the fact)’는 호재로 예상되던 이벤트가 실제로 확인된 직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중국의 대두 대량 매수라는 호재가 공시로 확인되자, 그간의 기대감이 해소되고 단기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매도 압력이 유입됐다. 이는 상품시장뿐 아니라 주식·채권·외환 전반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현물 가격은 실제 물량이 거래되는 즉시 인도 가격을, 선물 가격은 미래 인도에 대한 기대와 위험 프리미엄을 반영한다. 현물과 선물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는 재고·물류·환율·가공 마진 등 다양한 미시적 요인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대두유 선물의 상승과 대두·대두박 선물의 하락이 엇갈리며 가공 스프레드(대두를 압착해 대두유·대두박으로 분리할 때의 상대 가치)의 변화를 시사했다.
USDA 일일 판매 공시 시스템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외 판매가 발생하면 신속히 시장에 알리는 제도다. ‘카고(cargo)’는 통상 곡물을 선적하는 선박 단위를 가리키며, 기사에 제시된 MT(메트릭톤) 및 MMT(백만톤) 표기는 국제 표준 무게 단위다. 이러한 단위·용어 이해는 중국 매수 규모가 글로벌 수급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하다.
시장 해설: 수확률, 남미 생산, 그리고 단기 수급의 상호작용
미국의 수확률 95%는 계절적 패턴 상 큰 이변은 아니나, 평균(96%)에 약간 못 미친 점은 잔존 물량의 가격 민감도가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확 막바지에는 기상 변수와 물류 제약이 특정 지역의 현물 프리미엄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베이시스(현물-선물 차)를 통해 선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동시에 브라질 아비오비의 80만톤 하향 조정은 남미 파종·생육 초기 리스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미의 대규모 생산은 북미 수확 이후의 글로벌 균형을 결정짓는 핵심 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브라질·아르헨티나 기상, 환율, 수출 인프라 등 변수를 주시한다. 다만 현재 제시된 수치는 직전 전망 대비 소폭 하향에 불과해, 단기적인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관리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요약하면, 중국의 실물 매수라는 호재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격에 반영된 기대감과 북미 수확 막바지·남미 초기 작황 변수 등이 복합 작용하며 대두 선물은 단기 조정을 받았다. 반면, 대두유의 상대적 강세는 가공 마진 및 식용유 수요 기대의 미세한 개선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같은 미세구조는 상품 간 상관관계를 면밀히 살펴야 함을 보여준다.
투명성 공시 및 추가 소식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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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