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소이빈)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현물 근월물 기준으로 23~32과 3/4센트 상승 마감했으며,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대두 현물가는 33과 1/2센트 오른 $10.84과 1/2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2.20~$6.40 반등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60~99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 11월 1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농무부(USDA)의 대규모 일일 미신고 판매분 정리 공개가 월요일 아침 일부 수정을 동반해 발표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관련 물량에 변동이 있었는데, 기존에 공지된 33만2,000톤(MT) 가운데 10만톤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중국은 최소 14건의 선적(약 84만톤)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집계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11/13 포함 주간)의 미 수출검역(Export Inspe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대두 선적 물량은 총 1.176 MT(=43.22백만 부셸, mbu)로 전주 대비 4.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48.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 199,425톤이 최대였고, 멕시코 196,653톤, 이집트 176,415톤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이 기간 선적 통계에서 제외된 상태다. 현 마케팅 이어 누적 선적은 1,010.9만톤(=371.46 mbu)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증가했다.
가공(분쇄) 지표도 강세를 지지했다. 전미오일종자가공업협회(NOPA)가 같은 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대두 분쇄(crush)는 총 2억2,765만 부셸(mbu)로 시장 예상 범위를 상회했다. 이는 NOPA 회원사 기준 모든 달을 통틀어 사상 최대이며, 전년 동월 대비 13.86%, 9월 대비 15.05% 증가했다. 대두유 재고는 13.05억 파운드로 전년 대비 22.16% 증가, 9월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작황 측면에서는 브라질 진도가 다소 둔화됐다. 컨설팅업체 AgRural에 따르면, 목요일 기준 브라질 대두 파종률은 71%로, 전년 동주(同期)의 80%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반구 수확기 이후 글로벌 공급 기대치가 남미로 이동하는 시점에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선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6년 1월물 대두: $11.57과 1/4, 32과 3/4센트 상승 마감.
– 미국 전국 평균 현물(현금) 가격: $10.84과 1/2, 33과 1/2센트 상승.
– 2026년 3월물 대두: $11.63과 1/4, 27과 1/4센트 상승.
– 2026년 5월물 대두: $11.70, 23과 1/2센트 상승.
USDA 미신고분 정산 및 중국 수요 모멘텀
이번 USDA의 백로그(미신고 대규모 일일 판매분 정리) 공개는 시장의 초점을 중국의 실수요 여부에 맞추게 했다. 일부 취소(10만톤)가 있었음에도, 통신 보도에 포착된 14건(약 84만톤)의 추가 매입은 단기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선물 가격의 랠리를 견인했다. 이는 같은 시기 수출 선적 통계에서 중국이 부재했던 점과 대조적이며, 계약-선적 간 시차가 통계 상 불일치를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포인트: 취소와 신규 매입이 동시에 발생했으나, 순효과는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수요 신호로 작동했다. 동시에, NOPA 사상 최대 분쇄량은 내수 가공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주며, 대두유 재고 증가는 바이오연료 및 식용유 수요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
용어와 단위 해설
– 대두박(Soymeal): 대두를 분쇄해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로, 주로 사료로 쓰인다. 축산업 수요와 직결돼 가격 변동성이 크다.
– 대두유(Soy Oil):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식품 산업과 바이오디젤 원료 수요에 민감하다.
– 분쇄(Crush): 대두를 가공해 대두박과 대두유로 전환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Crush가 늘면 박·유 수요가 견조하다는 뜻이며, 원료 대두의 소비도 증가한다.
– mbu(백만 부셸): 곡물 계량 단위인 부셸의 백만 배. 대두 1부셸은 약 27.2kg에 해당한다는 시장 관행이 있다. 기사 수치 표기는 원문 수치를 그대로 사용한다.
– Export Inspections: 미국에서 실제 선적을 위해 검역을 통과한 물량으로, 수출 실물 흐름을 보여주는 주간 지표다.
시장 해설과 함의
이번 랠리는 1) 중국 매수설에 기반한 단기 수요 기대와 2) NOPA 사상 최대 분쇄라는 내수 가공 수요의 실증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분쇄량 사상 최대는 가공 마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두유 재고의 누적은 향후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와 국제 식용유 가격의 흐름에 민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브라질 파종 지연(71% vs 전년 80%)은 남미 작황 리스크 프리미엄을 형성할 수 있으며, 북반구 소비기와 맞물려 가격 하방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수출검역 통계에서 중국 선적 부재가 확인되는 등, 계약과 선적 간 시간차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단기 가격은 헤드라인과 주간 통계의 비동행에 민감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대두유 재고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유가공 제품 가격 압력을 완화할 수 있으나, 재고 누적이 과도해질 경우 정제 마진 및 분쇄 의지에 조정 신호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브라질의 파종 속도는 내부 기상 조건(강우 패턴)에 영향을 받는 만큼, 향후 2~4주 강수가 파종률 회복과 생육 안정에 중요하다. 파종률 회복은 글로벌 공급 기대를 재고(再考)하게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지연 심화는 CBOT 대두의 위험 프리미엄을 지지할 개연성이 있다.
트레이더 관전 포인트
– 헤드라인 리스크: 중국 매수 관련 보도는 가격에 즉각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공식 판매·선적 통계의 확인 전까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 가공 마진과 Crush: 사상 최대 분쇄 이후 가공 마진의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대두박/대두유 스프레드 움직임과 바이오연료 크레딧, 식용유 수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남미 작황: 브라질 파종률과 강우 예보가 올 겨울 가격 방향성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타 정보
“하루도 놓치지 마세요(Don’t Miss a Day)”라는 안내에 따라, Barchart는 원자재 시장(원유부터 커피까지)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공지했다.
저자 및 공시: 기사 게재 시점 기준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 자세한 정보는 Barchart 공시 정책(Disclosure Policy)을 참조하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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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요약하면, 중국 매수설과 NOPA 사상 최대 분쇄라는 이중 호재가 이날 대두 선물 랠리를 이끌었다. 수출 선적 지표는 전년 대비 약세이나 주간 기준 개선되었고, 대두유 재고 증가는 내수·정책 수요의 변곡 가능성을 시사한다. 브라질 파종 지연은 공급 불확실성을 키워 가격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가격 경로는 중국의 실제 선적 반영 속도, 가공 마진 지속성, 남미 작황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