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단맛’ 소비는 기업의 배당여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은 하루에 첨가당 17티스푼가량을 섭취하며, 이는 권장량보다 약 5티스푼 많은 수준이다. 음료, 스낵, 각종 가공·즉석 식품에까지 설탕을 더하는 소비 습관이 일반화돼 있다. 이런 소비 행태는 허리둘레에는 좋지 않지만, 달콤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실적과 배당 지급 능력에는 긍정적이다. 많은 기업들이 설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높은 이익을 창출해, 투자자에게 넉넉한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본 기사는 그중에서도 수동적 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달콤한’ 배당주 2개, 코카콜라(NYSE: KO)와 허쉬(NYSE: HSY)를 소개한다.
2025년 11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소비재 대형주 가운데 코카콜라와 허쉬는 각각 음료와 제과·스낵 부문에서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배당을 제공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다년간 배당금을 인상해 온 기록을 갖고 있으며, 현재 배당수익률은 모두 약 3% 수준으로, S&P 500의 약 1.2%(20년 내 저점 부근)보다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 글은 개별 종목의 사업 구조와 배당 정책, 그리고 장기 성장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배당 성장주 관점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한다.
용어 해설참고: ‘Dividend King’은 최소 50년 연속 배당을 증액한 기업을 뜻한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로, 현금흐름 관점에서 주주 환원 매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EPS(주당순이익)’은 기업 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장기적으로 배당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다. 본문에서 언급되는 성장률과 가이던스는 기업들이 제시한 중장기 목표치로, 향후 배당 성장의 재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COCA-COLA
코카콜라(NYSE: KO)는 ‘단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더 이상의 소개가 필요 없는 글로벌 음료 대기업이다. 회사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뿐 아니라 물, 스포츠음료, 커피, 차, 주스, 부가가치 유제품, 식물성 음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감미가 가미돼 있다. 코카콜라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통해 음료 내 당 함량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설탕 섭취에 기여하는 대표적 브랜드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코카콜라는 달콤한 배당으로도 유명하다. 회사는 62년 연속 배당금 인상을 기록해, 연속 배당 증액 50년 이상 기업에 부여되는 디비던드 킹(Dividend King)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배당금을 5.4% 인상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80억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2010년 이후 누적으로는 주주에게 현금 $800억+을 환원한 바 있다.
현재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약 3% 수준이다. 이는 S&P 500의 배당수익률이 약 1.2%로 20년 내 저점권에 머무는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 매력이 크다. 회사는 향후에도 배당을 유지·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성장 측면에서 코카콜라는 유기적(Organically) 매출 성장률 연 4%~6%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EPS 연 7%~9%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 경로는 코카콜라가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동적 배당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한다.
HERSHEY
허쉬(NYSE: HSY)는 미국 최대 제과업체이자, 미국 스낵 시장 2위 사업자다. 대표 브랜드로는 허쉬, 리시스(Reese’s), 키세스(Kisses), 킷캣(Kit Kat), 졸리 랜처(Jolly Rancher), 트윌즐러스(Twizzlers)가 있다. 또한 스키니팝(SkinnyPop), 파이어리츠 부티(Pirate’s Booty), 닷츠 홈스타일 프레첼(Dot’s Homestyle Pretzels) 등 짭짤한 스낵 카테고리도 보유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허쉬 역시 매력적인 배당을 지급한다. 코카콜라와 마찬가지로 현재 배당수익률은 3%대이며, 15년 연속 배당을 인상했다. 지난 10년간 배당 성장률은 연 10%+를 기록해, 배당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성장 전망도 제시돼 있다. 허쉬는 장기적으로 연 2%~4% 순매출 성장, 연 6%~8% 조정 EPS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혁신적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적절한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 성장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사례로, 허쉬는 신맛 사탕 카테고리의 고성장 흐름을 활용하기 위해 사워 스트립스(Sour Strips)를 인수하며 스위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내부 혁신과 M&A를 병행하는 이 전략은 허쉬가 앞으로도 ‘맛있는 배당’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달콤한 현금흐름, 지속 가능한 배당
코카콜라와 허쉬는 소비자의 ‘설탕 중독’에 비유될 만큼 끈질긴 달콤함 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 현금흐름은 넉넉한 배당 지급으로 연결되며, 두 기업은 배당 성장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입증해 왔다. 이 같은 특성은 수동적 소득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두 종목이 ‘맛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두 종목 모두 배당을 늘려온 기록이 견고하며, 이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자 관전 포인트: 두 회사가 제시한 유기적 성장률과 EPS 성장 가이던스는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S&P 500 평균 배당수익률이 1.2%에 머무는 환경에서 약 3% 수익률과 연속 배당 인상 이력은 현금흐름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조합이다. 다만, 배당은 결국 이익 성장이 바탕이므로, 기업이 제시한 성장 목표의 실현 가능성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유지가 핵심 체크포인트다.
지금 코카콜라에 $1,000을 투자해야 할까?
매수에 앞서 고려할 점이 있다.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팀은 현재 투자자들이 지금 매수할 만한 10개 최우수 종목을 선정했는데, 그 명단에 코카콜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매우 큰 수익을 낼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가 이 명단에 올랐을 당시를 떠올려 보자. 그 시점에 $1,000를 투자했다면, 현재 $869,885가 됐다고 한다*. Stock Advisor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구축 가이던스, 애널리스트의 정기 업데이트, 매달 두 개의 신규 종목 추천을 제공하며, 2002년 이후 S&P 500 대비 4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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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4년 11월 18일.
매트 디랄로(Matt DiLallo)는 코카콜라와 허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허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추천한다. The Motley Fool의 공시 정책은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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