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미국 증시 일제 하락
S&P 500 지수($SPX, SPY)는 -0.90%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는 -1.06% 내렸으며, 나스닥 100 지수($IUXX, QQQ)는 -1.17% 떨어졌다. 12월 E-미니 S&P 선물(ESZ25)은 -0.85%, 12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1.02% 하락했다. 전일(목) 매도세가 연장되며 연준의 매파적(긴축적) 기조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025년 11월 14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이 지난주 70%에서 51%로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및 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었고, 포지션 정리(롱 리퀴데이션)가 확산했다. 위험자산 전반에서 리스크-오프(risk-off) 심리가 강화되며 주식과 일부 위험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중국발 약한 지표도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중국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9%로 예상치(+5.5% y/y)를 밑돌았고,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10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해 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2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와 위험자산
비트코인(₿)(^BTCUSD)은 -2% 이상 하락하며 6.25개월래 최저로 밀렸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24% 급락했다.
전일(목)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870백만의 순유출이 발생해, 상장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유출을 기록했다.
미 정부 셧다운 종료 법안과 거시 영향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였던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일부 부처에 대해 회계연도 전체 예산을 배정하고, 나머지 기관에는 1월 30일까지 임시자금을 제공하며, 무급휴직자에 대한 임금 지급을 포함한다. 또한 연방정부의 주·지방정부에 대한 지급 재개와, 셧다운 기간 중 일시 해고된 기관 직원들의 복귀도 명시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6주간의 셧다운으로 인해 당 분기의 실질 GDP 성장률이 1.5%p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다만
연방 프로그램 재개와 공무원 밀린 임금(back pay) 지급으로 인해 손실의 절반 이상은 내년 초에 만회될 수 있다
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셧다운 여파로 10월 비농업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으며, 노동통계국(BLS)이 지연된 경제지표의 수정 공시 일정을 곧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ECB 기대 경로와 실적
12월 9~10일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은 시장가격에 51%로 반영되고 있다. Q3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82%가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가장 우수한 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3분기 이익은 +14.6%로, 전년 대비 +7.2%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해외 증시도 약세다. 유로 스톡스 50은 -1.68%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년래 고점에서 밀리며 -0.97%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225는 -1.77% 하락했다.
채권·금리
12월 10년 만기 미 국채선물(ZNZ5)은 +8틱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5bp 하락한 4.084%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급락이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T-노트 가격이 되돌림을 보였다. 전일에는 여러 연은 총재들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이유로 추가 인하에 신중한 메시지를 내며 T-노트가 한때 하락했지만, 오늘은 방어적 수요가 채권 반등을 이끌었다.
유럽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5주래 최고인 2.715%까지 올랐고, 현재 +0.5bp 오른 2.693%다.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1개월래 최고인 4.571%까지 상승했고, 현재 +10.5bp 오른 4.542%다. 한편 유로존 3분기 GDP는 전년 대비 +1.4%로, 종전 발표 +1.3%에서 +0.1%p 상향됐다. 스왑시장은 12월 18일 ECB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을 4%로 반영하고 있다.
미 증시 종목 동향
반도체주가 낙폭을 키웠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1분기 매출 -4% 감소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5% 이상 급락했고, 램리서치(LRCX), AMD,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4% 이상 하락했다. ARM 홀딩스(ARM), ASML, 인텔(INTC)은 -3% 이상, 브로드컴(AVGO),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 KLA(KLAC), 온세미(ON)는 -2% 이상 밀렸다.
매그니피센트 세븐도 약세가 지속됐다. 테슬라(TSLA)는 -2% 이상,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스(META)는 -1% 이상 하락했다. 애플(AAPL)은 -0.79%,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31%, 엔비디아(NVDA)는 -0.05% 약보합권이었다.
암호화폐 노출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인베이스(COIN), 갤럭시 디지털(GLXY), MARA 홀딩스(MARA), 라이엇 플랫폼스(RIOT),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3% 이상 낮아졌다.
개별 이슈로는, 스텁허브 홀딩스(STUB)가 -25% 이상 급락했다. 3분기 주당순손실(EPS)이 -$4.27로 컨센서스(-$2.49)를 크게 하회했고, 4분기 가이던스도 제시하지 않았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은 뇌졸중·혈전 예방 후보물질 밀벡시안(milvexian) 임상을 중단하며 -4% 이상 하락했다. 매니토웍(MTW)은 웰스파고가 언더웨이트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가 $9를 제시한 뒤 -3% 이상 내렸다.
월마트(WMT)는 -2% 이상 하락했다. 더그 매밀런 CEO가 2026년 2월 1일부로 사임하고, 존 퍼너가 후임에 오를 예정이다. 반면, 시다라 테라퓨틱스(CDTX)는 +104% 이상 급등했다. 머크(Merck & Co.)가 회사를 약 $92억(주당 $221.50)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바델 파마슈티컬스(AVDL)는 +20% 이상 상승했다. H. 룬드벡 A/S가 주당 $23의 인수 제안을 비요청 방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2% 이상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넷플릭스가 입찰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셰이크쉑(SHAK)은 루프 캐피탈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127을 제시한 뒤 +2% 이상 올랐다.
누뱅크(NU)는 3분기 총매출 $41.7억을 발표해 컨센서스($39.2억)를 상회하며 +1% 이상 상승했다. 갭(GAP)은 제프리스가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30을 제시하며 +1% 이상 올랐다.
실적 공시(11/14/2025)
Qnity Electronics Inc (티커: Q)
공시 및 고지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자문이 아니다. 세부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본문의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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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리스크-오프(risk-off): 시장 불확실성 확대 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주식·원자재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는 국면을 뜻한다. 롱 리퀴데이션: 가격 하락이나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매수(롱) 포지션을 강제 또는 자발적으로 정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E-미니 선물: 표준 선물 대비 계약 규모를 축소한 파생상품으로, S&P 500·나스닥 100 등 주요 지수에 연동된다. bp(베이시스 포인트)*: 1bp = 0.01%p로, 금리 변동의 세부 단위를 나타낸다.
시장 해설·체크포인트
첫째,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하락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던 AI·반도체 섹터의 민감도를 키우고 있다. 현재 조정은 실적의 질과 가이던스에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구간으로 해석된다. 둘째, 중국 지표 둔화는 글로벌 재고·수요 사이클에 파급될 수 있어, 아시아·유럽 제조업 지표의 연쇄 확인이 중요하다. 셋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노출주의 동반 약세는 유동성 민감 자산의 변동성을 재확인시킨다. ETF 자금흐름은 심리의 선행지표로 유효하므로, 순유출·순유입 전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넷째,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단기 디펜시브 랠리를 도울 수 있으나, 연준 커뮤니케이션이 매파적으로 유지될 경우 탄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요약하면, 정책 기대와 밸류에이션의 줄다리기가 심화되는 국면이다. 실적의 질, 가이던스, 현금흐름 중심의 선별과, 채권-주식 상관의 변화에 주목하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