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날씨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선물(코드: NGZ25, 원문 링크: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NG*0/overview])은 목요일 +0.113(+2.49%) 상승 마감했 다. 이로써 최근 한 달 동안 이어진 랠리를 연장하며 근월물 기준 8개월래 최고가를 새로 썼다.
2025년 11월 14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 미국 전역에 보다 추운 기온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난방 수요 전망을 끌어올리며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기상 예보업체 Atmospheric G2는 목요일 보고에서 11월 18~22일 기간에는 미국 서부 절반 지역이 더 선선해질 것이며, 11월 23~27일에는 전반적으로 더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요 측면의 상방 압력이 강화되며 선물 가격을 견인했다.
“이번 달 말로 갈수록 미국의 체감 기온이 하락할 것이라는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 난방 수요가 가세하며 천연가스 가격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할 수 있다.” — Atmospheric G2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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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요인은 상방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생산 증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가운데, EIA(미 에너지정보청)는 수요일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전월 대비 +1.0% 상향해 일 107.67 bcf(9월 추정치 106.60 bcf/일)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가스 생산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으며, 활동 중인 가스 시추 장비도 최근 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NEF(BNEF) 집계에 따르면, 목요일 기준 미국 하부 48개 주(lower-48)의 드라이가스(수분 제거 천연가스) 생산량은 일 109.7 bcf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같은 날 가스 수요는 일 82.7 bcf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LNG(액화천연가스)의 미국 수출 터미널로의 순 유입량은 추정치 기준 일 17.8 bcf로 전주 대비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력 소비가 지지 요인으로 거론됐다. 에디슨 전기협회(EEI)에 따르면, 11월 8일로 끝난 주간 미국(하부 48개 주) 전력생산은 73,383 GWh로 전년 대비 +0.12% 증가했다. 또한 직전 52주 누적 전력생산은 4,282,302 GWh로 전년 대비 +2.84% 늘어났다. 이는 산업·상업·가정 부문의 전력 수요가 천연가스 화력 연료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재고 변수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EIA가 금요일 발표할 11월 7일로 끝난 주간 천연가스 재고가 +34 bcf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최근 5년 평균(+35 bcf)에 근접한 수준이다. 참고로 발표는 베테랑스 데이(11월 11일, 화요일) 휴일로 인해 하루 지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EIA의 주간 보고서는 가격에 중립적이었다. 10월 31일로 끝난 주간 가스 재고는 +33 bcf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5년 평균 주간 증가분(+42 bcf)보다는 낮았다. 10월 31일 기준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으며, 5년 평균 계절 수준 대비 +4.3% 상회해 공급 여건이 대체로 양호함을 시사했다. 유럽의 경우 11월 10일 기준 가스 저장률이 82%로, 동 시점 5년 평균(91%)에 비해 낮았다.
시추 동향도 생산 사이드의 탄탄함을 보여준다. 베이커휴즈는 11월 7일로 끝난 주간 미국 천연가스 시추 리그가 +3대 증가해 2.25년 만의 최고치인 12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가스 리그 수는 2024년 9월 기록한 4.5년 만의 저점(94대)에서 크게 늘었다.
전문가 해설: 수급 균형의 미세조정과 가격 파급시장맥락
현재 가격의 상방은 한파 가능성에 기반한 난방 수요 증가 기대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11월 하순으로 갈수록 한랭 패턴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전통적으로 거주·상업용 난방 연료로서의 천연가스 소비를 증가시켜 현물·근월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반면, 풍부한 공급—사상 최고치 부근의 생산, 늘어나는 시추 리그, 상향된 EIA 생산 전망—은 상승세를 제어하는 셀링 프레셔로 기능한다. 이른바 “날씨 프리미엄”과 “공급 완충” 간의 미세한 균형이 단기 가격의 진폭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LNG 수출 흐름은 미국 내 수급 균형에 점증하는 변수다. 수출 터미널로의 순 유입 증가는 내수 공급 여력을 일부 흡수해 내수가격 지지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전력부문 수요는 재생에너지 출력, 석탄·원전 가동과의 상호작용, 계절 요인에 따라 변동한다. EEI 통계가 시사하듯 완만하나 꾸준한 전력 수요의 증가는 중기적으로 가스 수요 베이스를 넓히는 흐름이다. 다만, 유럽 저장률(82%)이 5년 평균(91%) 대비 낮다는 점은 겨울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제 가스 흐름과 가격 연계성이 커질 수 있음을 내포한다.
요약하면, 단기적으로는 기온 경로가 관건이며, EIA 주간 재고(+34 bcf 예상)와 같은 재고 데이터가 날씨와 결합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생산 탄력성(리그 증가, 높은 생산량), LNG 수출 추세, 전력 수요가 방향성을 좌우한다. 가격이 8개월래 고점을 갱신했다는 점은 이미 날씨 프리미엄 일부가 반영됐음을 의미하므로, 예보의 추가 냉각/완화에 따라 재가격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용어 설명 및 참고독자 이해도 제고
– bcf/day: 하루 천억 입방피트(billion cubic feet) 단위의 가스 유량 지표다. 미국 가스 생산·수요·수출을 측정하는 표준 단위로 쓰인다.
– GWh: 기가와트시로, 전력 생산·소비량을 나타내는 에너지 단위다.
– lower-48: 알래스카·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 48개 주를 의미한다.
– 드라이가스: 수분 및 액체 탄화수소를 제거한 천연가스를 뜻한다.
– LNG: 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수송·저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스를 액화한 형태다.
– 리그(rig): 석유·가스 시추 장비를 말하며, 활동 리그 수는 탐사·개발 활동 수준의 바로미터로 해석된다.
– 근월물 최고치: 가장 만기가 가까운 선물 계약의 가격이 최근 일정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
공시·면책
기사 작성일 현재, 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원문: [https://www.barchart.com/news/authors/5/rich-asplund]).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 공시 정책(영문: [https://www.barchart.com/terms#disclosure])을 참조할 수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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