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시(SET)가 목요일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고 소폭 반등했으나, 금요일에는 재차 조정(컨솔리데이션)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된다. 직전 3거래일 동안 지수는 0.8% 이상, 수십 포인트를 반납했으며, 현재는 1,325포인트선 바로 아래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1월 14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 신호가 우세한 상황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 마감한 만큼, 아시아 시장도 동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SET 지수는 목요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식품, 금융, 산업, 부동산, 자원, 서비스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소비재와 기술 관련 종목들은 부진했다. 이는 업종별 체력 차별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지수는 4.97포인트(0.38%) 올라 1,324.76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317.89에서 1,327.02 사이에서 등락했다. 거래량은 103억주, 거래대금은 447.08억 바트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은 269개, 상승 종목은 223개였고, 보합은 165개였다.
주요 거래 종목의 등락은 다음과 같다. Advanced Info는 1.79% 상승했고, Thailand Airport는 1.74% 올랐다. Asset World는 1.03% 상승, Banpu는 0.97% 상승했다. Bangkok Bank는 1.85% 급등했고, Bangkok Dusit Medical은 1.90% 급등했다. Bangkok Expressway는 1.29% 상승한 반면, B. Grimm은 0.45% 하락했다. BTS Group은 1.97% 급등했고, CP All Public은 0.88% 상승했다. Charoen Pokphand Foods는 0.41% 하락, Energy Absolute는 17,19% 급락했다. Gulf는 0.56% 하락했고, Kasikornbank는 0.79% 상승했다. Krung Thai Bank는 0.58% 상승, Krung Thai Card는 1.27% 급등했다. PTT Oil & Retail은 0.62% 상승했고, PTT Exploration and Production은 1.37% 올랐다. PTT Global Chemical과 Siam Concrete는 각각 0.88% 상승했다. Siam Commercial Bank는 0.98% 하락했고, Thai Oil은 2.90% 급등했다. True Corporation은 1.11% 상승했다. TTB Bank, SCG Packaging, PTT는 보합 마감했다.
월가(미국) 동향은 약세였다. 목요일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33.06포인트(−1.29%) 급락한 40,665.02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125.70포인트(−0.70%) 내린 17,871.22를 기록했고, S&P 500은 43.68포인트(−0.78%) 하락한 5,544.59로 장을 끝냈다.
월가 약세 배경에는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에 따른 단기 시장 전망 악화 우려가 자리했다. 전일 기술주 급락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對中) 반도체 단속의 일환으로 기업 대상 대중국 거래 규정 강화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경제지표에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노동부 보고가 발표됐다. 또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7월 지역 제조업 성장이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밝혔고, 컨퍼런스보드는 6월 미국 선행경제지표(LEI)가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0.03달러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했다.
편집자 주: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원문 주석이 포함되어 있다.
해설: 태국 SET의 단기 관전 포인트
1,325포인트 부근은 현재 심리적 저항/분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일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술·반도체주에 대한 글로벌 매도세와 월가 조정이 이어지는 한, 금요일 태국 증시가 다시 약세 재개 혹은 박스권 재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외 민감도가 높은 금융·에너지·산업 업종은 미국 기술주 변동성과 대중국 반도체 규제 뉴스 플로우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전일 상대 강세를 보인 에너지(예: Thai Oil), 헬스케어(Bangkok Dusit Medical), 금융(Bangkok Bank, Kasikornbank, Krung Thai Bank)이 방어력을 제공했으나, 기술/통신 관련주(예: Advanced Info, True Corporation)는 글로벌 테크 약세 심리의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다. 또한 Energy Absolute의 두드러진 급락(17,19%)은 개별 종목 리스크가 지수 내 체감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의 예상 상회 증가가 미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고,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의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할 수 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은의 제조업 개선 신호는 혼재된 경기 시그널을 형성해 리스크 자산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유가가 중국 수요 우려와 달러 반등 속에 보합권에 머무른 점은 태국 자원·화학주에 단기적으로 중립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용어·맥락 설명
컨솔리데이션(consolidation)은 뚜렷한 추세 없이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를 뜻한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방향성을 결정할 추가 재료를 기다릴 때 흔히 발생한다.
SET 지수는 태국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 of Thailand)의 대표 주가지수다. 바트(THB)는 태국 통화로, 거래대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노동시장의 단기 냉각·과열을 가늠하는 선행성 지표 중 하나다. 수치가 예상보다 늘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컨퍼런스보드 선행경제지표(LEI)는 경기 선행성을 갖는 여러 지표를 종합해 향후 경기 방향을 가늠한다. 하락은 성장 모멘텀 둔화를 시사하는 경우가 많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국제 유가의 대표 벤치마크다. 유가 변동은 에너지·화학·항공·운송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실적과 증시 전반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