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보도: 머크, 시다라 테라퓨틱스 인수 임박…시가총액 33억달러 상회 프리미엄 제시

머크(Merck)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번 거래가 시다라의 시가총액 33억달러를 상회하는 프리미엄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종 변수만 없다면 가장 이른 금요일에도 거래 발표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25년 11월 1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크가 시다라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FT는 또한 목요일 늦은 시점까지 머크가 다른 글로벌 제약사 1곳경쟁 입찰을 벌였으며, 이후 시다라 측이 머크의 제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래 금액의 정확한 수준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금 지급과 함께 임상 개발 단계에서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마일스톤(milestone) 기반 요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상 임상시험 목표 달성 또는 규제 승인 획득과 같은 특정 이정표에 도달할 때 단계적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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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라 테라퓨틱스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머크는 로이터의 질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시다라의 실험단계 약물 CD388에 대해 ‘브레이크스루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부여했다. 이 약물은 중증 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A 및 B 예방을 목표로 한다. 해당 지정은 치료 대안이 부족하거나 질병 부담이 큰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의 개발과 심사 절차를 신속화하기 위한 제도다.


핵심 포인트

“최종 변수만 없다면, 이번 거래는 가장 빠르면 금요일에도 발표될 수 있다.” — FT,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인용

프리미엄 평가의 의미 — FT에 따르면 머크의 제안은 시다라의 현 시가총액(33억달러)웃도는 가치를 내포한다. 일반적으로 M&A에서 ‘프리미엄’은 주가에 반영된 기업가치(시가총액)를 넘는 가격을 거래 제안에 포함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를 뜻한다. 이 같은 프리미엄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가치, 경쟁 입찰 구도, 규제·임상 리스크 대비 보상 요구 등 복합 요인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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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톤 기반 지급 — 보도에서 언급된 마일스톤 지급은 바이오텍 M&A에서 빈번히 활용되는 구조로, 전액 일시 지급이 아닌 성공 기준 달성에 따라 분할 지급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예컨대 임상 2상 또는 3상에서 사전 설정된 효능·안전성 목표를 충족하거나, FDA 심사 단계 통과 등의 이정표를 달성하면 추가 대금이 지급되는 식이다. 이는 구매자 관점의 리스크 관리매도자 관점의 성과 연동 보상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설계로 해석할 수 있다.

‘브레이크스루 치료제’ 지정의 함의 — 시다라의 CD388이 받은 FDA의 브레이크스루 치료제 지정은, 중대한 질환 또는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약물 후보의 개발·심사 가속을 목적으로 한다. 본 지정은 일반적으로 규제기관과의 긴밀한 상담심사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개발 기간 단축 가능성시장 진입 가시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보도는 지정의 부여 사실과 취지를 전하며, 이는 거래 평가에서 중요한 맥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거래 진행 상황과 변수

FT는 목요일 늦은 시각까지도 머크와 경쟁 제약사 사이의 경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후 시다라가 머크의 제안을 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의 구속력 있는 합의 또는 최종 서명 사이의 마지막 조율 단계가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보도는 “최종 변수”라는 단서를 남겨, 실사 결과, 규제 검토, 이사회 승인, 최종 가격 조정 등 일반적으로 발생 가능한 절차적 변수가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회사 측 입장 — 로이터에 따르면 시다라는 논평을 거부했고, 머크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인수·합병 국면에서 당사자들이 정보 비대칭과 시장 영향을 고려해 침묵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다. 공식 발표 전까지는 협상 비밀 유지가 핵심 원칙으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

브레이크스루 치료제 지정 — FDA가 중대한 질환 또는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한 혁신적 치료 후보에 부여하는 지표로, 개발과 심사의 신속화를 돕기 위한 조치다. 본 기사에서 설명된 바와 같이, 이 지정은 개발 및 심사 절차의 가속을 목표로 한다.

마일스톤 지급 — 인수 대금 일부를 임상 이정표 달성 또는 규제 승인사전에 합의된 조건에 연동해 조건부·분할 지급하는 구조다. 바이오텍 거래에서 리스크-리워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인플루엔자 A·B 예방 — 인플루엔자는 A형과 B형이 유행 주류로, 특히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중증 위험군에서 합병증 위험이 높다. 기사에서 언급된 CD388은 이러한 고위험군에서의 예방을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 머크는 시다라 인수를 추진 중이며, 거래는 시다라의 33억달러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프리미엄을 반영할 것으로 FT가 보도했다.
  • 발표 시점은 가장 이른 금요일로 점쳐지나, 최종 변수가 남아 있다.
  • 거래 구조는 현금 + 마일스톤 기반 지급의 조합이 유력하나, 정확한 가격은 미확인이다.
  • 시다라는 논평을 거부했고, 머크는 로이터 질의에 즉답하지 않았다.
  • FDA는 지난달 시다라의 CD388브레이크스루 치료제 지정을 부여했다.

전망과 관전 포인트

본 건은 거래 성사 직전의 정황이 다수 보도된 사안으로, 최종 가격과 조건, 마일스톤 세부 구조, 규제 승인 절차 등이 향후 공식 발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D388의 규제·임상 진행 상황은 거래 가치 평가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 현재로서는 FT와 로이터가 전한 사실관계절차적 단계가 확인 가능한 정보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