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리셀러 스텁허브(StubHub)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5% 하락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대규모 주식보상비용 인식으로 인해 순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25년 9월 17일 상장 당시 스텁허브 로고가 공개된 바 있다.
2025년 11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텁허브는 9월 IPO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LSEG 컨센서스와의 비교 지표를 제시하며, 주당순손실(EPS)은 4.27달러, 매출은 4억6,810만 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4억5,2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주가는 약 5% 떨어졌다.
컨센서스 대비 실적
• 손실: 주당 $4.27
• 매출: $468.1백만 vs. 예상 $452백만
스텁허브는 실적자료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433.8백만에서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에는 ‘2분기’라는 문구가 등장하지만, 전체 맥락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임을 가리킨다. 이는 보도 문구상의 불일치로 보이며, 수치 자체(전년 동기 대비 증가)는 회사가 밝힌 그대로다.
손익과 일회성 요인에서, 스텁허브는 당기 순손실 13.3억 달러(주당 손실 4.27달러)를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4,590만 달러(주당 손실 0.15달러) 대비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IPO와 연동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14억 달러를 제시했다. 주식보상비용은 통상 인력 유치·유지를 위해 지급한 주식 또는 주식기반 보상의 회계상 인식분으로, 현금 유출과 분리되어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기사 본문은 해당 비용의 현금성 여부를 구분해 설명하진 않았다.
거래 지표 측면에서는 핵심 운영 지표인 총상품가치(GMS)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4.3억 달러를 기록했다. GMS는 티켓 구매자가 지불한 총 금액을 의미하는 광의의 매출 지표다. 또한 회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Eras Tour’ 효과를 제외하면, GMS가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형 흥행 이벤트의 기저효과를 제거하더라도, 기본 수요가 견조했음을 시사한다.
비교 기준(컴프)은 올해 실적 해석의 핵심 변수였다. 전년에는 초대형 흥행인 ‘Eras Tour’가 매출과 거래액을 유의미하게 끌어올렸고, 올해는 그 높은 기저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스텁허브는 해당 효과를 제거한 수치까지 병행 제시함으로써, 핵심 운영력의 내재 성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가 측면에서는, 목요일 정규장 스텁허브 주가는 $18.82에 마감했다. 이는 IPO 공모가 $23.50 대비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추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손실 폭과 가이던스 부재(기사 내 언급 없음) 등에 보수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 수치 요약
• 매출: $468.1백만(예상 $452백만 상회)
• 주당손실(EPS): -$4.27
• 순손실: $1.33십억(전년 동기 -$45.9백만)
•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약 $1.4십억(IPO 연동)
• GMS: $2.43십억(+11% YoY), ‘Eras Tour’ 효과 제외 시 +24% YoY
• 주가: 정규장 $18.82, IPO가 $23.50 대비 약 -20%; 발표 후 시간외 약 -5%
맥락과 해석
첫째, 매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회계상 손실 확대가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대규모 주식보상비용은 상장 직후 테크·플랫폼 기업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이벤트다. 다만, 해당 비용이 영업현금흐름과 분리되어 평가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장에 설득하지 못하면, 명목상 적자 확대는 단기 주가 변동성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비기저 성장(Eras Tour 효과 제외) 기준으로 GMS가 24% 증가한 점은, 플랫폼의 수요 기반이 특정 메가 이벤트 의존도를 낮추며 구조적 성장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대형 공연·스포츠 캘린더 변동에 따른 실적의 계절성 완화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셋째, 보도 내 문구상 “2분기 매출 8% 증가”라는 표현은, ‘3분기 실적 발표’라는 맥락과 상충하는 대목이다. 이는 자료 편집 또는 문장 표기의 불일치로 보이며, 투자자는 수치 자체(전년 동기 $433.8백만 → $468.1백만)와 전년 대비 증가율(8%)에 초점을 맞춰 해석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시간외 거래(extended trading)는 정규장 마감 이후 전자거래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매매를 뜻한다.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식보상비용(stock-based compensation)은 직원·임원에게 부여된 주식 또는 옵션 등 주식기반 보상의 회계상 비용 인식분이다. 성장기업의 인재 유치·유지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며, 때로는 현금흐름과 회계손익의 괴리를 초래한다.
총상품가치(GMS, Gross Merchandise Sales)는 플랫폼을 통해 구매자가 실제 지불한 총금액을 의미한다. 이는 수수료 기준의 인식 매출보다 더 광범위한 거래 규모를 보여주며, 수요 탄력과 플랫폼 체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LSEG 컨센서스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시장 예상치를 말한다. 분기 실적이 이 수치를 상회할 경우 ‘매출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관련 기술 섹터 동향
CNBC는 기술 섹터 주요 이슈로 다음을 함께 전했다.
• 앤트로픽: 미국 AI 인프라에 $500억 투자 계획(텍사스·뉴욕 데이터센터부터 시작)
• AMD: 리사 수 CEO, AI 투자를 ‘올바른 베팅’으로 평가(성장 전망 상향과 함께 주가 급등)
• 코드 메탈: $3,600만 신규 자금으로 ‘바이브 코딩’ 넘어선 AI 개발 가속
• 시스코: 실적 서프라이즈·강한 가이던스·AI 수주 $13억으로 주가 급등
기자 분석과 시사점
스텁허브의 이번 발표는 상장 직후 회계상 일회성 충격이 어떻게 시장 반응을 좌우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매출 성장(예상 상회)과 GMS의 두 자릿수 증가는 플랫폼 본원 경쟁력을 지지하는 재료다. 반면, EPS -$4.27과 순손실 $13.3억은 헤드라인 위험으로 작용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쟁점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주식보상비용의 일회성 성격이 어느 정도로 마무리되는가. 둘째, Eras Tour 등 초대형 이벤트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이후에도 중·고자릿수 GMS 성장이 유지되는가다.
만약 향후 분기에서 현금흐름과 거래총액의 추세가 재확인되고, 비용 측면에서 주식보상비용의 정상화가 드러난다면, 이번 분기의 헤드라인 중심 약세는 되돌림의 조건을 갖출 수 있다. 반대로 거래 모멘텀이 둔화하거나, 추가 비용 이벤트가 반복될 경우, IPO가 대비 주가 20% 하락 구간에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요컨대, 스텁허브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매출로 톱라인 체력을 입증했지만, 비용 구조 정상화와 비기저 성장의 지속성을 통해 신뢰 회복이 관건인 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