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워월 2 리콜: 화재·화상 위험으로 안전 조치
(로이터) — 테슬라(Tesla)가 목요일 미국 내 가정용 배터리 전력 시스템 ‘파워월 2(Powerwall 2)’ 약 1만5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과열과 관련된 22건의 보고를 접수했으며, 이와 연관된 화재 및 화상 위험을 이유로 시정 조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1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번 리콜 대상 시스템이
“고장이 발생해 과열될 수 있다”
고 밝히며, 이는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워월 2는 주택용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태양광 패널과 연동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한 뒤 자가 소비에 활용하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로 사용을 이동(시프팅)하며, 계통(그리드) 정전 시 백업 전원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러한 기능적 특성 때문에 가정의 전력 자립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널리 소개되어 왔다.
리콜 공지에 따르면, 결함은 특정 리튬이온 배터리 셀에서 기인하며, 일정 조건에서 과열되어 연기가 발생하거나 발화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해당 결함으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지문은 전했다. 이는 소수의 사례로 언급됐으나,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권고되었다.
테슬라는 위험 최소화를 위해 원격으로 리콜 대상 제품의 충전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동시에 소비자에 대한 무상 교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들은 현장 접근 없이도 즉각적인 위험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정 내 설치형 ESS의 특성을 고려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이번 리콜이 테슬라의 배터리 셀 공급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이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저장 사업이 회사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SS 사업의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전성 관리와 공급망 품질 통제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핵심 사실 정리
— 리콜 규모: 미국 내 약 10,500대 파워월 2 시스템 대상
— 위험 요인: 과열로 인한 화재·화상 위험 (리튬이온 셀 일부 결함)
— 보고 현황: 과열 관련 22건 보고, 부상 보고는 없음
— 시정 조치: 테슬라가 원격 충전 제한 실시 중, 무상 교체 준비
— 감독 기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위험성 공지
제품·용어 해설
파워월 2(Powerwall 2): 가정에서 사용하는 벽걸이형 에너지 저장장치로, 태양광과 연계하거나 단독으로 전기를 저장해 사용 시점을 조절한다. 요금제에 따라 저렴한 시간대에 저장하고 비싼 시간대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또한 정전 시 자동으로 백업 전원을 공급해 냉장고, 조명 등 필수 설비의 중단을 최소화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현재 모빌리티와 ESS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이차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방전 효율이 우수하다. 다만 열관리 실패나 내부 단락 등 특정 조건에서는 열폭주로 이어질 수 있어, 셀·모듈·팩 단위의 안전 설계와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미국의 소비자 제품 안전 규제기관으로, 결함 제품 조사, 위험 경고 및 리콜 감독을 수행한다. 이번 건의 경우 “고장과 과열 가능성”이 명시되었고, 심각한 부상·사망 위험 가능성까지 공식적으로 언급되었다.
안전·리콜 절차의 맥락
가정용 ESS는 주거 공간에 상시 설치되어 운영되는 설비라는 점에서, 제조사와 감독기관은 잠재 위험이 낮더라도 선제적 조치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 원격 충전 제한은 충전 상태(SOC)를 낮춰 발열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대표적 조치다. 이는 현장 방문 이전에 실행 가능한 위험 저감 수단으로, 무상 교체가 진행되기 전까지의 과도기적 안전 장치로 기능한다.
리콜은 원인 규명·대상 식별·현장 조치·교체/수리의 단계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사안에서도 특정 셀 기반의 결함 가능성이 지목되었고, 일부 재산 피해가 확인되었다는 점이 공지되었다. 현재까지는 부상 보고가 없다는 사실이 강조되며, 이는 조치가 사전 예방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업적 함의와 공급망 관점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은 전기차 외부로의 사업 확장을 상징한다. 이번 리콜은 배터리 셀 품질과 안전성 확보가 브랜드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재확인시킨다. 특히 셀 단위 결함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공급망 관리와 검증 프로토콜을 둘러싼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는 ESS 시장이 확대될수록 더욱 핵심적인 경쟁 요소가 된다.
또한 감독기관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 안전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과열 가능성”과 “심각한 부상·사망 위험”이라는 표현은 위험 인식을 분명히 하여, 제조사의 즉각적 완화 조치(원격 충전 제한)와 후속 조치(무상 교체)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산업 전반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설계 개선, 시험·인증 강화,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해 왔다.
주요 문구 재인용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고장이 발생해 과열될 수 있으며, 이는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 위험을 높인다.”
정리
— 테슬라는 과열 관련 22건의 보고 이후 파워월 2 약 1만500대의 리콜을 개시했다.
— CPSC는 해당 제품이 “고장 및 과열”될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부상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 회사는 원격 충전 제한으로 위험을 낮추는 한편, 무상 교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조치는 배터리 셀 공급망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에너지 저장 사업의 확대 국면에서 안전성·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