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Mary Daly)가 목요일 발언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정책금리의 전반적 향방이 하방을 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서 점진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5년 1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내 판단으로는, 확실히 인하가 없다거나 확실히 인하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 발언은 시장의 조기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면서도,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유연성을 동시에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데일리 총재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환경을 “신중한 낙관(cautious optimism)” 상태로 묘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방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끈질기다고 진단했고, 연준이 2% 물가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물가 둔화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조급한 정책 전환을 경계하려는 연준의 기본 스탠스를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데일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상당히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 데이터가 축적될 때까지 금리 결정을 유보하는 데 정책적 가치가 있다고 언급하며,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법을 재강조한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진정과 고용 둔화의 균형을 신중히 저울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핵심 포인트 요약분석적 정리
– 12월 금리 인하: 데일리 총재는 가능성을 닫지 않았지만, 지금 당장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 정책금리 방향: 큰 방향은 하향 쪽으로 무게가 실리지만, 속도와 시점은 데이터에 달려 있다.
– 물가와 목표: 물가는 내려오고 있으나 끈질긴 특성으로 인해 2% 목표까지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 노동시장: “상당히 둔화”했으며,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는 신중한 정책을 선호하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용어 설명과 맥락독자 이해를 위한 배경
정책금리는 중앙은행이 경제 전반의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정하는 기준금리를 뜻한다. 금리 인하는 대출 비용을 낮춰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성급한 인하는 가격 안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 데일리 총재가 말한 “신중한 낙관”은 경기 하방 위험이 완화되고 방향성은 개선됐다는 인식을 전제로 하면서도, 물가안정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다.
2% 물가목표는 연준이 중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물가 안정의 기준으로, 경제 주체들이 예상 가능한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데일리 총재가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고 한 대목은, 물가가 둔화 중이더라도 목표 달성에 필요한 지속성과 확신이 확보될 때까지 정책을 섣불리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노동시장 둔화 언급은 임금·고용을 통한 2차 물가 압력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는 그 자체로 즉각적 완화를 정당화하지는 않았다.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의미시장과의 신호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가능성을 열어두되 성급히 결론짓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시장의 조기 인하 베팅을 과도하게 고착시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그는 “열린 마음”을 강조하면서도 “지금은 결정의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이는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유지해 데이터 흐름에 맞춘 대응을 가능하게 하려는 접근으로, 물가 안정과 고용 유지라는 이중 책무의 균형을 맞추려는 연준의 전형적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또한 더블린에서의 공개 발언은 글로벌 무대에서 정책 의사소통을 이어가며 국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신호를 전달하려는 측면이 있다. 정책 전환의 타이밍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기다림의 가치”를 또렷이 제시한 점은 시장의 과열 혹은 과도한 비관을 모두 경계하는 메시지로 작용한다.
투자자와 기업을 위한 실무적 시사점일반적 가이드
현재와 같은 신중한 낙관 국면에서는, 추가 데이터와 정책 당국자 발언의 결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이 하향 안정화되는지, 노동시장 둔화가 완만한지 여부는 통화정책의 속도와 강도를 좌우한다. 데일리 총재의 메시지에 비추어 보면, 단정적 전망보다는 시나리오별 대응이 유효하며, 정책의 유연성이 곧 시장 변수의 유연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인용구로 보는 핵심 메시지
“나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내 판단으로는, 확실히 인하가 없다거나 확실히 인하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불확실성은 크게 낮아졌고, 우리는 신중한 낙관의 국면에 있다.”
“인플레이션은 내려오고 있지만 끈질기며, 2%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
“노동시장은 상당히 둔화했고,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데에는 가치가 있다.”
결론요지 정리
메리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차분히 낮추는 동시에, 정책금리의 중기적 하향이라는 큰 그림을 유지한다. 물가의 끈질김과 노동시장 둔화라는 상반 신호 속에서도 연준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으로 시기와 속도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현 시점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기대의 고착을 방지하면서도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을 살리는 것이다. 데일리 총재가 밝힌 바와 같이, 지금 필요한 것은 성급함이 아닌 인내이며, 이는 향후 정책 결정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요건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