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몇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수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재정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실수는 단기적 사고방식이나 오래된 조언에 기대는 경향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시장 변동성에 과민반응하거나 의료비를 과소평가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2025년 11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GOBankingRates는 트럼프 경제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돈과 관련해 흔히 범하는 6가지 실수를 짚으며 구체적 위험과 점검 포인트를 제시했다. 본 보도는 미국 내 투자자·은퇴자에게 재무전략 전환의 필요성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한다.
참고: 기사 본문은 관련 읽을거리와 배경자료의 제목을 함께 소개하지만, 핵심은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사회보장(소셜시큐리티) 과세, 의료비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다. 아래 여섯 항목에서 전문가 발언과 함께 대표적 실수와 예방책이 요약된다.
1) 구식 전략에 집착하는 실수
실리콘비치 플래닝(Silicon Beach Planning) 창업자 겸 CEO 크리스토퍼 스트라우프(Christopher Stroup)는 시대에 뒤처진 투자전략이 일부 베이비붐 세대의 재정적 실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붐머 세대는 ‘놓아두면 알아서 된다(set it and forget it)’는 태도에서 벗어나 선제적 재무 설계로 전환해야 한다. 향후 10년은 시장 변동, 세제 변화, 은퇴환경 변화가 잇따를 것이다.”
그는 “많은 붐머가 ‘안전하다’고 여기며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잠식하는 가운데 실질 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이나 배당에 과도 의존하면서 변동성에 맞춘 조정 없이 구식 전략을 고수하는 사례를 경고했다. 커스텀 핏 파이낸셜(Custom Fit Financial) 소유주 채드 개먼(Chad Gammon)은 “붐머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신용카드 부채 수준이 높다”며, 은퇴저축 부족과 대체 결제수단 의존이 리스크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2) 시장 변동성에 과잉 반응하는 실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주식시장 변동성은 상당한 주식 보유를 가진 베이비붐 세대 투자자들을 흔들고 있다. 일부는 보수적 자산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지만, 공포에 따른 의사결정은 장기 성장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나소 파이낸셜 그룹(Nassau Financial Group) 최고성장책임자 톰 버킹엄(Tom Buckingham): “단기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휘말리기 쉽다. 하지만 최신 헤드라인에 기반해 장기 재무계획·투자전략을 크게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3) 은퇴를 늦추는 선택의 함정
구인·도급형 유연근로 마켓플레이스인 인디드 플렉스(Indeed Flex)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령자 3분의 1 이상이 올해 은퇴 여부를 현재의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탓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은퇴자 비율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활비·주거비·의료비라는 ‘세 가지 고점’이 고령층의 은퇴 재설계를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수입관세 제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일부 붐머는 더 오랜 은퇴 연기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물론 일부에게 은퇴 연기는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고령자는 해당 결정이 본인의 건강 상태와 개인적 목표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
4) 인플레이션 위험을 무시하는 실수
올해 관세의 영향으로 일상 재화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 연준(Fed) 의장 제러미 파월(Jeremy Powell)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일부 단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최근 상승했다. 시장 기반·설문 기반 모두에서 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기업 설문 응답에서 관세가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개인재무 전문가 에리카 컬버그(Erika Kullberg)는 붐머에게 가계 예산을 재점검해 인플레이션을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사회보장연금(SSA) 수령 시점 지연으로 수급액 극대화를 도모하고, 절세 효율적 투자전략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주거비 절감을 위한 다운사이징, 불필요한 지출 삭감, 그리고 경기 국면별로 성과가 다른 자산을 포함하는 분산투자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5) 사회보장에만 의존하는 실수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보장 급여에 대한 연방세 면제 제안은, 대부분의 중산층 납세자가 사회보장세를 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부유한 고령층에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과세를 없앨 경우, 급여 재원을 담당하는 트러스트 펀드가 고갈되어 전체 급여가 약 3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버킹엄: “심호흡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되, 규율 있는 분산을 지키라. 저위험 투자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회보장·연금을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연금상품(Annuities)으로 보완하는 방법도 고려하라.”
6) 의료비를 과소평가하는 실수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효율성 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가 제안한 권리성 지출(entitlement)에서의 낭비·사기 제거 방안이 사회보장·메디케어·메디케이드 급여를 줄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은퇴자에게 비상자금을 별도로 마련하거나, 보충성 보험을 검토해 예기치 못한 사건을 대비하라고 권고한다.
온라인 돌봄 플랫폼 케어야야(CareYaya) CEO 닐 샤(Neal Shah): “많은 붐머가 의료비 대체자금 전략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있다. 메디케어 제도 변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건강저축계좌(HSA)와 장기요양보험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 본인부담 의료비는 일반 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배경·용어 설명
베이비붐 세대는 대체로 1946~1964년 출생자를 가리킨다. HSA(건강저축계좌)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의료비 저축계좌로, 적격 고액공제형 건강보험과 연계해 사용한다. 연금(Annuity)는 일시금 또는 적립금을 기반으로 평생 또는 일정기간 소득을 지급하는 보험·금융상품이다. 사회보장 급여 과세는 소득 수준에 따라 연금 수령액의 일정 비율이 과세 대상이 되는 현행 구조를 뜻한다. DOGE는 행정부 내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한 정책 추진 부처로 소개되지만, 본문에서는 제안 수준의 설명만 제시된다.
전문가 관점·해설
기사의 핵심 메시지는 정책·물가·시장 변수가 바뀌는 환경에서 정태적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무적으로는 다음의 원칙이 시사점을 준다. 첫째, 현금·채권·주식 간 리밸런싱을 통해 목표 위험 수준을 유지한다. 둘째, 버킷 전략(단기 유동성·중기 소득·장기 성장)으로 변동성 충격을 관리한다. 셋째, 세후(稅後) 관점에서 계좌 유형(과세/세금유예/면세)을 조합해 인출 순서를 최적화한다. 넷째, 의료비 인플레이션을 별도 가정치로 설정해 비상자금과 보충성 보장(장기요양·메디갭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러한 접근은 본문이 강조한 ‘과잉반응 경계’와 ‘분산·규율’의 원칙을 실천 가능한 계획으로 연결한다.
편집자 주 GOBankingRates는 초당적 입장을 표방하며 정치적으로 초점을 둔 금융 이슈를 다룰 때도 균형 잡힌 보도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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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게재된 ‘6 Mistakes Boomers Are Making With Their Money in the Trump Economy’를 바탕으로 작성·번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