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를 최대 160만대로 제시했다고 씨티(Citi)리서치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다. 씨티는 BYD가 2025년부터 두 자릿수 후반대의 고성장을 동력으로 해외 확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
2025년 11월 1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YD의 해외 판매 가이던스는 150만~160만대로 제시됐으며, 이는 2025년 중국 외 판매 예상치 90만~100만대에서 상향된 수치라고 씨티 노트는 전했다다. 씨티는 같은 날 진행된 BYD 경영진과의 미팅을 인용해, “
신차 출시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다.
씨티에 따르면 BYD의 해외 판매 믹스는 지역별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유럽·북미·아세안(ASEAN)이 각각 2025년 해외 판매의 3분의 1(⅓)씩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다. 이는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요 변동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다.
투자 및 생산능력 측면에서, BYD 경영진은 4분기 자본적지출(capex)이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6년에는 보다 큰 폭의 감소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다. 씨티 보고서는 그 배경으로
“완성차와 배터리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을 제시했다다.
한편 BYD는 해당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다.
씨티는 2026년 BYD의 전체 판매 목표는 언급하지 않았다다. 다만 BYD는 최근 몇 달간 내수 판매 부진 이후 2025년 전체 판매 목표를 16% 하향해 460만대로 조정했다다.
BYD는 지난달 최근 4년여 만에 가장 큰 분기 이익 감소를 보고했다다. 그럼에도 올해(2025년) 들어 전체 차량의 약 20%를 해외로 출하했으며, 이는 2024년 수준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다.
중국 내에서는 지리자동차(Geely)와 리프모터(Leapmotor) 등 로우엔드·가성비 세그먼트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BYD가 가격 및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다.
설비 측면에서 BYD는 지난 5년간 중국 전역에 최소 8개의 메가 팩토리를 구축했다다. 아울러 헝가리와 브라질 등지에 현지 조립을 위한 해외 공장을 건설 중이며, 유럽 내 제3공장은 스페인이 최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앞서 보도한 바 있다다.
핵심 수치와 포인트 요약데이터 하이라이트
• 2026년 해외 판매 가이던스: 150만~160만대
• 2025년 중국 외 판매 예상치: 90만~100만대
• 해외 판매 구성: 유럽·북미·아세안 각 3분의 1(2025년)
• 자본적지출: 2025년 4분기 전기 대비 감소, 2026년 유의미한 감소 전망
• 2025년 전체 판매 목표: 460만대(16% 하향)
• 해외 출하 비중: 2025년 약 20%(2024년의 2배)
용어 및 맥락 설명
• 해외 판매 가이던스(Guidance): 기업이 내부 계획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제시하는 향후 판매 전망 범위를 뜻한다다. 본문에서 BYD의 가이던스는 150만~160만대로 제시됐다다.
• 자본적지출(Capex): 공장·설비·생산라인 등 장기자산에 대한 투자로, 생산능력 확충과 직결된다다. Capex가 줄어든다는 것은 현재 설비 여력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경영진이 판단했음을 시사한다다.
•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동남아 지역의 다자 경제 협력체다. 본문에서는 유럽·북미와 함께 BYD 해외 판매의 3대 축으로 언급됐다다.
분석 및 시사점
첫째, 2026년 해외 150만~160만대라는 가이던스는 2025년 90만~100만대 대비 대폭 상향된 규모로, BYD가 내수 부진을 해외로 보완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분명히 보여준다다. 신차 출시가 성장의 직접 동력으로 지목된 만큼, 제품 라인업의 폭과 신뢰성이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다.
둘째, 유럽·북미·아세안으로 판매 비중을 균형 배분하려는 구상은 특정 시장의 경기·정책 변수에 대한 완충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다. 지역 간 수요 사이클이 엇갈릴 때 리스크를 분산하고, 물류·가격·인증 체계를 각각 최적화할 여지를 넓힌다는 점에서 영업 레버리지 개선에도 유리하다다.
셋째, Capex 축소 가이던스는 과거 수년간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유효 생산능력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다. 이는 현금흐름 및 투자수익률(ROI) 관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동시에 유연한 증설 여지가 줄어드는 만큼 수요 급증 시 리드타임 관리가 관건이 된다다.
넷째, 중국 내 가격경쟁 심화(지리·리프모터 등)는 BYD로 하여금 원가·스펙·브랜드의 다층 경쟁을 요구한다다. 해외 비중을 약 20%까지 끌어올린 점은 방향성 측면에서 의미 있으나, 시장 수요·환율·정책 등 외생 변수에 따라 실적의 변동성은 상존한다다.
다섯째, 유럽 내 제3공장 후보로 스페인이 거론된 것은 현지 조립·공급망 내재화를 통한 비용·납기 최적화 의지를 보여준다다. 이미 헝가리·브라질에서 공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유럽 추가 거점은 지역 내 수요 대응력과 정책 환경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다.
인용
“신차 출시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 — 씨티, BYD 경영진 미팅 인용
“완성차와 배터리 생산능력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 — 씨티 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