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전략가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서 투자자들이 보유 포지션을 축소했으며, 흐름의 대부분은 새로운 공매도(new shorts)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투자 심리의 보수화와 위험 관리 강화 움직임을 시사하는 신호로 읽힌다.
2025년 11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몽타규(Chris Montagu)가 이끄는 씨티그룹 전략가 팀은 최근 주간 포지셔닝 데이터에서 이러한 특징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선 지수별·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 관측됐으며, 특히 미국 내 대형 성장주 중심 지수와 소형주 지수 간 상대적 대비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100은 포지션 하락을 주도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해당 지수에서의 포지션 감소는 거의 전적으로 새로운 공매도로 구성돼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S&P 500에서는 매수·매도 양측의 움직임이 보다 균형적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성장주 중심의 기술 대형주 섹터가 보다 직접적인 리스크 관리 대상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의 투자 심리도 변화를 겪었다.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불과 2주 전 순매수 포지션이 최대치에 근접했던 러셀 2000에서 순롱(net long) 포지션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형주는 금리·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고 경기 체력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포지션 축소는 투자자들의 단기 불확실성 인식과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대조적으로, 영국 FTSE에선 포지셔닝이 증가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1억 달러가 아닌 $10억(10 billion) 달러 규모의 순 명목가치(net notional)가 늘어났으며, 이는 새로운 순매수와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새로운 롱이 유입되는 동시에 기존 공매도가 청산되며 지수 전반의 포지션이 두텁게 쌓였다는 의미다.
섹터 차원에선 유럽 은행주에 대한 포지셔닝도 증가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한 달간 이어져 온 모멘텀이 이번 주에도 추가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유럽 금융주에 대한 투자 매력 또는 상대적 강세 기대가 포지션 데이터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에선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니케이 모두 순유입이 거의 중립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씨티그룹은 전했다. 즉, 뚜렷한 순매수 또는 순매도 쏠림 없이 관망 기조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핵심 개념 설명
• 새로운 공매도(new shorts):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이후 더 낮은 가격에서 되사 이익을 추구하는 포지션을 새로 설정하는 행위다.
• 숏 커버링(short covering): 공매도했던 포지션을 매수로 되사면서 청산하는 과정으로, 매수 수요로 작용해 단기 가격 상승 압력을 낳을 수 있다.
• 순 명목가치(net notional): 파생상품·지수 노출을 포함해 순방향으로 얼마나 시장에 노출되어 있는지 금액으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다. 증가하면 해당 시장에 대한 순 노출이 커졌음을 뜻한다.
• 순롱(net long): 매수 포지션이 매도 포지션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지수별 성격 차이도 포지셔닝 해석에 중요하다. 나스닥 100은 대형 기술·성장주 비중이 높아 금리·밸류에이션 민감도가 크다. S&P 500은 섹터가 다변화되어 있어 충격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작동하는 편이며, 러셀 2000은 소형주 중심으로 금리·경기 순환에 민감하다. FTSE는 에너지·원자재 및 배당 성향 종목 비중이 높아 글로벌 수요·상품가격과 연동되는 특성이 있다. 아시아의 코스피는 반도체 등 수출 제조업 비중이 높고, 니케이는 수출 대형주와 제조·금융이 고르게 포함되어 글로벌 경기·환율 변수에 반응한다.
다만, 포지셔닝 데이터는 심리와 방향성 단서를 제공하지만 향후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직접 예측하지는 않는다. 공매도 증가는 위험 회피 성향의 강화로 해석될 수 있으나, 뉴스·실적·정책 등 새로운 정보 유입에 따라 급격히 되돌려질 수도 있다. 반대로 숏 커버링이 늘어난 시장은 단기 상방 탄력이 생길 여지가 있지만, 그 역시 구조적 추세 전환과 동일시하기 어렵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첫째, 지수별 포지션의 비대칭성은 리스크 요인을 특정 섹터나 팩터에 집중시킬 수 있으므로 분산과 헤지의 필요성이 커진다. 둘째, 새로운 공매도가 급증한 지수에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체계적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셋째, 순유입이 중립인 코스피·니케이는 지역별 자금 흐름이 관망하는 상태임을 시사하므로, 향후 촉발 요인(정책·실적·거시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데이터에 근거한 일반적 설명으로, 특정 투자 행위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요약: 씨티그룹은 “나스닥 100에서 새로운 공매도가 포지션 하락을 주도했고, S&P 500은 균형적 변화를 보였으며, FTSE는 순 명목가치가 약 $10억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럽 은행주의 포지션 증가는 지난달 이어진 모멘텀을 더했고, 아시아의 코스피·니케이는 순유입 중립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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