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상반기 실적 호조에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 상향…주가 5%대 급등

Sony Group Corp.(소니그룹, 티커: SON.L, SNE)2025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2026년 3월 31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이하 2026회계연도)에 대한 회사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일본 시장에서 소니 주가는 약 5.1% 상승한 4,501.00엔에 거래됐다.

2025년 11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연결 기준 상반기(9월 30일 종료) 주주귀속 순이익5,988억8,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5,701억3,000만 엔 대비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99.22엔으로 전년 동기 93.53엔에서 개선됐다. 회사는 10월 1일부로 Sony Financial Group Inc.부분 분할(spin-off) 이후 금융서비스 부문을 중단사업(discontinued operation)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지속영업(continuing operations) 기준으로 보면, 주주귀속 순이익은 전년의 5,019억1,000만 엔(주당 82.34엔)에서 13.7%y/y 증가한 5,704억5,000만 엔(주당 94.51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6,384억6,000만 엔에서 20.4%y/y 늘어난 7,689억3,000만 엔으로 집계됐다. 지속영업 매출은 전년 5조5,400억 엔에서 5조7,300억 엔으로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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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치 요약
상반기 연결 순이익: 5,988.8억 엔(전년 5,701.3억 엔) — 증가
지속영업 순이익: 5,704.5억 엔, EPS 94.51엔(전년 5,019.1억 엔, EPS 82.34엔)
영업이익: 7,689.3억 엔(전년 6,384.6억 엔) — +20.4%
지속영업 매출: 5.73조 엔(전년 5.54조 엔) — +3.5%


가이던스(전망) 상향: 소니는 2026회계연도에 대해 주주귀속 순이익전년 대비 1.6% 감소1조 500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전년 대비 12% 증가1조 4,300억 엔, 매출0.3% 감소12조 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주주귀속 순이익 9.1% 감소9,700억 엔, 영업이익 4.2% 증가1조 3,300억 엔, 매출 2.8% 감소11조 7,000억 엔) 대비 순이익·영업이익·매출 모두 상향된 수치다.

상향 폭의 정량적 의미: 이전 대비 순이익 가이던스+8,000억 엔(9,700억 → 1조 500억) 상향됐고, 영업이익+1,000억 엔(1조 3,300억 → 1조 4,300억), 매출+3,000억 엔(11조 7,000억 → 12조) 상향됐다. 동일 기준에서의 조정 폭을 감안하면, 회사가 연간 수익성과 매출 견조성에 대해 이전보다 높은 확신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환원: 연간 배당 계획2분기 배당 주당 12.50엔, 기말 배당 주당 12.50엔으로, 연간 합계 주당 25.00엔을 제시했다. 참고: 일본 대형 상장사의 배당 공시는 통상 상·하반기(중간·기말)로 구분되어 공지되며, 표시 금액은 액면 기준 주당 금액이다.

용어 해설: 지속영업(continuing operations)은 회사가 앞으로도 계속 영위할 본업에서 발생하는 실적을 뜻한다. 반면 중단사업(discontinued operations)매각·분할 등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사업부를 말한다. 소니의 경우 10월 1일부로 Sony Financial Group Inc.부분 분할이 이루어지면서 금융서비스가 중단사업으로 재분류되었다. 이 구분은 본업의 체력과 수익성을 더 정확히 보여주는 장점이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비교 시에는 분류 변경의 영향을 함께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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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반응과 시사점: 발표 직후 일본 시장에서 소니 주가가 약 5.1% 상승4,501.00엔에 거래된 점은, 상반기 실적 개선연간 가이던스 상향서프라이즈 신호로 해석됐음을 시사한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을 1조 3,300억 엔 → 1조 4,300억 엔으로 대폭 상향한 부분은 비용 효율화 또는 고마진 포트폴리오의 기여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반면, 매출 전망은 여전히 전년 대비 -0.3%를 가리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매출 정체 가능성보다 이익 체력의 개선을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 지표의 해석: EPS(주당순이익)상반기 개선(93.53엔 → 99.22엔)과 지속영업 EPS의 추가적 개선(82.34엔 → 94.51엔)은, 희석요인 변화가 크지 않다는 가정하에 기초 체력의 질적 개선을 시사한다. 또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지속영업 매출 5.73조 엔 대비 영업이익 7,689.3억 엔은 상반기 기준 약 13% 내외의 수익성을 시사하며, 전년 대비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단순 비율 계산으로, 공시 수치 기반 대략치다.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중단사업 분류에 따른 비교기 저하, 환율글로벌 수요 변동성은 향후 실적 가시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회사가 순이익·영업이익·매출 가이던스를 동반 상향한 점은, 보수적 가정 하에서도 연간 실적의 하방 위험이 완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배당 정책 또한 연간 25엔으로 안정성을 확인시켜 주주환원 측면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