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스 크레스피 하트, 코인베이스·써클·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상향… 스테이블코인 확산과 ‘실물 유틸리티’ 진입 전망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Monness Crespi Hardt)가 암호화폐 관련 대표 종목인 코인베이스, 써클,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또는 신규 제시하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확대블록체인의 실물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다. 이번 평가는 향후 상거래 및 결제 분야에서의 실물 수요가 가시화되며 암호화폐 인프라가 규제 틀 안에서 상용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11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거스 갈라(Gus Galá)는 월요일에 발표한 개별 노트에서 코인베이스를 매수(Buy)로 상향하고 $375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상업화에 필요한 실물(Real-world) 동인이 이제 보다 명확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의 제도권 편입과 기업 간(B2B) 활용도 상승을 핵심 근거로 삼고 있다.

갈라는 특히 코인베이스가 써클(Circle) 등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국경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s)B2B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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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흐름이 국경 간 B2B 결제 영역에서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 상거래는 비유하자면 새로 포장되고 규제된 도로 위를 달려야 그 유틸리티가 온전히 평가될 수 있다.”


그는 또 코인베이스가 SEC의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ies)’ 관련 명확성 제공 가능성과 12월 17일 예정된 제품 행사에서 긍정적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산업의 순환적(Cyclical) 특성에도 불구하고, 모네스는 코인베이스가 “암호화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장하며 지속 가능하고 내구적인 EPS주당순이익 스트림을 높은 ROIC투하자본수익률로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용어 설명과 맥락: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결제·정산에 적합하다.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ies)은 전통 주식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나타낸 것으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거래 접근성과 결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의 수익성을 단위 주당 기준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며, ROIC투하자본수익률는 투입된 자본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 나타낸다. 이러한 지표의 개선은 플랫폼·수탁·결제 등 코인베이스의 사업 다각화가 수익의 질을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네스는 써클(Circle)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150의 목표가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보고서는 써클을 “부정할 수 없는 힘(undeniable force)”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으로 M2광의통화의미 있는 비중을 온체인으로 가져올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써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미국 달러의 헤게모니를 지지”하는 한편, “전 세계 가치의 유의미한 부분더 쉽고 저렴하게 거래 가능

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써클이 유통망(distribution) 측면의 우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Arc 플랫폼을 통해 대중 시장(Mass market)에서 의미 있는 거래량 기회를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Arc는 보고서에서 언급된 써클의 플랫폼 명칭으로, 구체적 기능은 상세히 설명되지 않았으나 유통·접점 확대에 기여하는 채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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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트래티지(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로 상향됐다. 모네스는 과거의 베어리시(약세) 촉매들이 “이미 소진되어(played out)” 평가 근거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주가 프리미엄 축소를 언급하면서도, 고유(native) 이자 수익이 없는 한 BTC 트레저리 기업(BTC Treasury Cos)존재 이유(raison d’être)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고유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재무금고(Treasury)로 보유하는 상장사의 존재 근거는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개념 해설: BTC 트레저리 기업이란, 기업 재무전략의 한 축으로 비트코인 보유를 전면에 내세우는 회사를 지칭한다. 이 모델의 핵심 가치는 비트코인의 희소성·디지털 금 서사에서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고유 이자(원천 수익)’ 부재 문제가 제기된다. 따라서 규제 환경, 시장 금리, 파생·대차 구조 등 외생 변수 없이 내재적 수익원만으로 모델의 타당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전망과 시사점: 이번 상향 조정의 공통분모는 “실물 유틸리티로의 진입”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한 국경 간 결제B2B 정산은, 변동성이 큰 암호자산 거래에서 벗어나 비용 절감·정산속도 개선이라는 전통 금융과 동일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규제 측면에서는 SEC의 토큰화 주식 가이드와 같은 명확성이 중요하며, 이는 자본시장과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기관급 수요를 유입시키는 관문이 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플랫폼·수탁·결제·인프라 등 밸류체인 확장으로 EPS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평가가 주목된다. 써클은 USDC를 통해 달러 표시 결제의 범용성을 넓히고, M2의 일부를 온체인으로 이전하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달러의 디지털 표현’이 글로벌 상거래의 기본 레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유통망 우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다.

반면, 스트래티지 사례는 자산가격 레버리지 모델과 실물 유틸리티 모델의 차이를 상기시킨다. 비트코인 보유 프리미엄 축소는 시장의 효율화 신호일 수 있으나, 현금흐름 창출력이 부족한 구조에서는 밸류에이션의 앵커가 약해지기 쉽다. 이 점에서 모네스의 중립 상향은 단기 약세 요인의 소멸을 인정하되, 본질적 사업 논리가 강화되기 전까지는 평가절충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첫째, 12월 17일 코인베이스 제품 행사에서 결제·B2B 솔루션 관련 구체 사양이 제시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 SEC의 토큰화 주식 관련 가이드가 나올 경우, 기관 참여시장 인프라 표준화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써클의 USDC 유통망Arc 플랫폼이 실제로 대중시장 거래량을 어떻게 흡수하는지, 그리고 수익화 경로가 명확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스트래티지 등 BTC 트레저리 모델은 고유 수익 창출 또는 자본 효율성 개선 없이는 리레이팅이 제한될 수 있다.

종합하면, 모네스의 이번 판단은 암호화폐 섹터가 거래 투기 중심에서 결제·정산 중심의 실물경제 인프라천이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스테이블코인 확산규제 명확성은 이 전환의 핵심 촉매로 제시되며, 코인베이스·써클은 그 레일을 깔고 주행하는 주체로, 스트래티지는 자산 보유 모델의 한계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의 필요를 상기시키는 사례로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