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티커: CART)가 신임 CEO 크리스 로저스(Chris Rogers) 체제에서 첫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말 분기 전망도 상향 제시했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월요일 장전(미국 현지) 주가가 8% 이상 상승했다.
2025년 11월 1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3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 0.51달러(LSEG 추정 0.49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9억3,900만 달러(LSEG 추정 9억3,400만 달러)를 올렸다. 회사는 동시에 현 분기(4분기) 전망을 제시하며 총거래액(GTV)과 EBITDA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8억5,200만 달러에서 10% 증가했다. 총거래액(GTV)은 전년 동기 83억 달러에서 91억7,000만 달러로 10% 증가했으며, 이는 팩트셋(FactSet) 추정치 91억1,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플랫폼 내 거래 규모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저스 CEO의 첫 주주서한에서 그는 인스타카트를 온라인 식료품 배달의 “명확한 리더”라고 규정하며, 향후에도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고객과 리테일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광고 생태계를 확장하며,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AI 기반 도구를 출시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가이던스 측면에서, 인스타카트는 현 분기 총거래액(GTV)을 94억5,000만~96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11% 성장을 의미하며, 중간값 기준으로 팩트셋의 94억8,000만 달러 컨센서스를 상회한다. 또한 회사는 EBITDA를 2억8,500만~2억9,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회사는 이번 가이던스가 10월의 견조한 흐름과 기업 고객(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확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SNAP(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핵심 실적 지표
– EPS(조정): 0.51달러 (LSEG 예상 0.49달러)
– 매출: 9억3,900만 달러 (LSEG 예상 9억3,400만 달러)
– 총거래액(GTV): 91억7,000만 달러 (전년 83억 달러, 팩트셋 예상 91억1,000만 달러)
– 주문 건수: 8,34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예상 8,300만 건 상회)
– 평균 주문 금액: 4% 감소 (레스토랑 주문 증가와 Instacart+ 회원의 소액 장바구니 주문에 대한 배송료 면제 영향)
– 순이익: 1억4,400만 달러, 주당 0.51달러 (전년 1억1,800만 달러, 주당 0.42달러)
경영 활동 및 전략: AI·광고·리테일 기능 확장
인스타카트는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리테일러와 쇼핑객을 위한 기능을 확장하고, 광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초 리테일러용 새로운 AI 솔루션 묶음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는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쇼핑 어시스턴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개인화와 추천 시스템은 고객 경험 개선과 장바구니 전환율 제고에 직접 기여하는 영역으로, 플랫폼 운영효율과 광고 수익화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인스타카트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5억 달러 증액했으며,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가속화 자사주 매입(ASR)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주당가치 방어와 자본구조 최적화 수단으로 사용된다.
가이던스의 맥락: 10월 강세와 SNAP 변수
회사는 10월 성과가 견고했고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SNAP 프로그램 이용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가이던스에 반영했다. 이는 식료품 장바구니 구성과 주문 빈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변수로, 단기적 수요에는 완만한 압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GTV 두 자릿수에 근접한 성장률과 EBITDA 2억8,500만~2억9,50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용어 설명: 독자 이해를 위한 핵심 개념
– 총거래액(GTV): 플랫폼을 통해 판매·결제된 상품의 총 거래가치다. 매출과는 달리 수수료·프로모션·반품 등의 조정 전 거래 규모를 보여주므로, 플랫폼의 총 수요 측정에 활용된다.
–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차감 전 이익이다. 현금창출력과 본업 수익성을 비교적 깔끔하게 보여주는 보조지표로 널리 쓰인다.
– LSEG: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이 제공하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집계 등 금융 데이터다. 기사에서 언급된 시장 예상치는 LSEG 추정치를 의미한다.
– 팩트셋(FactSet)·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와 그 산하의 실적·컨센서스 집계 서비스다. 기사 내 GTV 추정과 주문 건수 예상은 각각 팩트셋, 스트리트어카운트 기준이다.
– SNAP: 미국 정부의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의 식품 구매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운영의 변동은 식료품 전자상거래 수요에도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 Instacart+: 인스타카트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로, 특정 조건의 배송료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분기 평균 주문 금액 하락에는 소액 장바구니에 대한 배송료 면제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 ASR(가속 자사주 매입): 금융기관과 계약을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자사주를 선매입하는 구조다. 통상 향후 일정 기간에 걸쳐 최종 매입 수량이 확정된다.
세부 데이터: 수요 확대와 믹스 변화
인스타카트의 주문 건수는 8,340만 건으로 14%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8,300만 건)를 상회했다. 다만 평균 주문 금액은 4% 감소했는데, 회사는 그 배경으로 레스토랑 주문 비중 증가와 Instacart+ 회원의 소액 장바구니 배송료 면제를 지목했다. 이는 주문량 확대와 장바구니 크기 축소가 동시에 나타났음을 뜻한다.
순이익은 1억1,800만 달러에서 1억4,400만 달러로 늘었고, 주당순이익도 0.42달러에서 0.51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비용 통제가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 포인트 요약
1) 실적 상회: EPS·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 가이던스 상향: GTV 성장률 9~11% 제시로 팩트셋 중간값 상회, EBITDA 제시 구간도 명확하다. 3) 수요 확대 vs. 장바구니 축소: 주문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평균 주문 금액은 하락했다. 4) AI·광고 성장축: 리테일러와 소비자 기능 확장, 광고 생태계 확대 추진. 5) 주주환원: 15억 달러 증액과 2억5,000만 달러 ASR 계획.
관련 기술·시장 동향(요약)
– 구글, 맞춤형 칩 투자로 AI 경쟁에서 비밀병기 부상
– 테슬라, 주주 75% 이상 찬성으로 머스크 1조 달러 보상안 승인
– 오픈AI, 연환산 매출 200억 달러 상회 전망 및 2030년 수천억 달러 목표
– 메타, 2024년 매출의 10%가 사기·부정 광고에서 발생했다는 내부 전망 보도
영상

Evercore ISI의 마크 마하니는 “투자 사이클을 시장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본 발언은 기술·인터넷 섹터의 투자·수익성 균형 논의와 맞닿아 있으며, 인스타카트의 AI·광고 투자와 수익성 관리 전략에도 참고할 만한 맥락을 제공한다.
결론
인스타카트는 신임 CEO 체제에서 첫 분기부터 실적 상회와 상향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입증했다. 주문 증가와 광고·AI 역량 강화는 상단 성장 동력이며, 평균 주문 금액 하락과 SNAP 관련 불확실성은 하단 리스크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TV 두 자릿수에 근접한 성장과 EBITDA 가시성, 자사주 매입 확대는 단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