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판매 급감 — 3년 만의 최저치 기록
베이징/중국 — 테슬라(Tesla)의 중국 내 10월 판매량이 26,006대로 집계되며 최근 3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식어가는 가운데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1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10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8% 감소했다. 또한 9월 71,525대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9월에는 테슬라가 베스트셀러 SUV인 모델 Y의 장축(longer-wheelbase)·6인승 변형인 ‘모델 Y L’ 인도를 시작했다. 이 변형 모델은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제공되어 온 사양이다.
한편, 중국산 테슬라 차량의 수출은 같은 달 35,491대로 늘며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월요일 공개한 데이터에 근거한다.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EV) 시장 점유율은 10월 3.2%로 축소됐다. 이는 전월(8.7%) 대비 급락한 수준이며, 3년을 훌쩍 넘는 기간 중 가장 낮은 비중이다.
요지: “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10월 중국 EV 점유율은 3.2%로 전월 8.7%에서 급락했으며, 이는 3년 이상 만의 최저치다.”
테슬라는 유럽 주요 지역에서도 지난달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그리고 북유럽 등에서 판매 약세가 확인되며, 해당 지역에서의 난항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는 중국에서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3분기 기준 미국 다음으로 큰 테슬라의 제2의 시장이다. 초경쟁 구도 속에서 수요 둔화가 겹치며 판매·점유율 모두에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샤오미(Xiaomi)는 테슬라 대항마로 평가되는 SU7 세단과 YU SUV로 10월 48,654대의 역대 최고 판매를 달성했다. 한편, 샤오미 세단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가운데서도 기록적 판매를 이어갔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10월 예상대로 감소했다. 이는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축소되며 소비 심리가 약화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핵심 지표 한눈에 보기
– 10월 테슬라 중국 판매: 26,006대 (전년 대비 -35.8%)
– 9월 테슬라 중국 판매: 71,525대 (이달 대비 큰 폭 감소)
– 중국산 테슬라 수출: 35,491대 (2년 만의 최고치)
– 10월 중국 EV 시장 점유율: 3.2% (전월 8.7% → 3년+ 최저)
용어·맥락 설명주
장축(롱휠베이스, longer-wheelbase)1: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를 늘린 사양을 뜻한다. 실내 거주성 확대와 3열 좌석 확보 등 패키징 이점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 모델 Y L은 이러한 장축 설계를 바탕으로 6인승 구성을 구현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2: 중국 내 승용차 판매 동향을 집계·발표하는 민간 단체로, 월별 판매량·점유율·수출입 등 주요 시장 지표를 제공한다. 본 보도에 인용된 판매·점유율·수출 수치는 CPCA의 월요일 발표 자료에 기반한다.
북유럽(Nordics)3: 일반적으로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을 포괄하는 지역을 지칭한다. 본문은 유럽 전반 중에서도 북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약세가 관찰됐음을 요지로 전한다.
시장 해석 및 시사점
이번 수치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 경쟁 심화와 수요 탄력 저하라는 두 축을 재확인시킨다. 테슬라는 10월 판매 급감과 점유율 3.2% 하락을 동시에 겪었으나, 중국산 차량 수출이 2년래 최고로 반등했다는 점은 공급 유연성 측면에서 일부 완충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내수에서의 점유율 급락은 제품 라인업 차별화와 현지 소비자 선호 대응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샤오미의 SU7·YU가 48,654대라는 기록적 판매를 달성한 사실은, 신규 진입자의 약진이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음을 확인시킨다. 일부 사고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견조했다는 점은 브랜드 관심도와 제품 흡인력이 높다는 반증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성능·기능을 둘러싼 다면 경쟁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럽에서의 부진과 중국 내 점유율 하락이 겹친 상황은, 대륙 간 수요 편차와 현지 경쟁 구도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부각한다. 특히 정부 보조금·세제 혜택 축소가 소비 심리를 약화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흐름은 정책 환경과 소비자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본보도에서 드러난 내수 둔화 vs. 수출 확대의 엇갈린 지표는, 기업들이 시장별 포지셔닝과 상품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해야 함을 시사한다.
핵심 포인트: “테슬라 10월 중국 판매 26,006대(전년 대비 -35.8%), 점유율 3.2%(전월 8.7%), 수출 35,491대(2년래 최고), 샤오미 48,654대(월간 최고)”.
이러한 수치들은 단기 변동성을 넘어, 수요 질 변화와 제품 다변화, 그리고 가격·기능 경쟁의 고도화라는 장기 트렌드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