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시장이 주말(금요일) 혼조로 마감했다. 특히 겨울밀 계약은 약세를 기록한 반면, 미니애폴리스(MGEX) 봄밀은 보합 내지 소폭 상승세로 주간을 마쳤다. 시카고(CBOT) 연질 적색 겨울밀(SRW) 선물은 장 마감 기준 7~8센트 하락했고, 12월물은 주간으로 6¼센트 내렸다. 캔자스시티(KCBT) 경질 적색 겨울밀(HRW) 선물도 3~5센트 떨어졌으며, 12월물은 전주 금요일 대비 5¼센트 하락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MGEX) 봄밀은 단기 연월물(nearbys)에서 보합 또는 1센트 상승으로 금요일장을 마감해, 주간 기준으로 5센트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 10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종가 기준 시카고와 캔자스시티의 겨울밀 선물은 하락, 미니애폴리스 봄밀은 강보합 흐름이 확인됐다. 종목별 가격 변동과 주간 누적 변화는 아래에 상세히 정리돼 있다.
향후 1주일 동안 미 남부 대평원(Southern Plains) 대부분과 SRW 주요 산지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파종 이후 생육 초기 단계에 있는 겨울밀의 활착 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어, 현물·선물 가격 변동성의 잠재 요인으로 주목받는 대목이다. 다만 보도는 구체적 기상 강도나 지역별 수분 프로파일을 제시하진 않았으며, 시장은 향후 강수 예보와 토양수분 지표를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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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안내도 함께 제시됐다. 원자재 전반의 동향을 폭넓게 추적하려는 투자자에게 참고 채널로 소개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한 제분사(밀 수입업체)가 밤사이 미국산 밀 5만 톤(50,000 MT)을 국제 입찰을 통해 매입했다. 아시아 수요의 일부 회복 정황을 보여주는 거래로, 제품 규격·선적 일정·가격 조건 등 세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밀가루 가격과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 운임, 혼합비율 및 재고 수준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될 사안이다.
유럽 생산 측에서는 프랑스애그리메르(FranceAgriMer) 집계에 따라 11월 3일 기준 프랑스 연질밀 파종률이 79%에 도달해, 주간 기준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럼밀 파종은 23% 진행됐다. 남미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Buenos Aires Grains exchange) 집계로 아르헨티나 밀 수확이 11.6% 완료됐다. 북반구의 파종 진척과 남반구의 수확 진행이 동시에 시장에 반영되는 계절적 전환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가·가격 변동(미 달러/부셸)
• Dec 25 CBOT Wheat (링크) — $5.27 3/4, ▼ 7 3/4센트 (일간), 주간 기준 ▼ 6¼센트.
• Mar 26 CBOT Wheat (링크) — $5.42 1/4, ▼ 7 1/2센트.
• Dec 25 KCBT Wheat (링크) — $5.19 1/4, ▼ 3센트.
• Mar 26 KCBT Wheat (링크) — $5.32, ▼ 5센트.
• Dec 25 MGEX Wheat (링크) — $5.58, ▲ 1센트.
• Mar 26 MGEX Wheat (링크) — $5.73, ▲ 3/4센트.
공시 및 고지
게시일 기준으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수 있다.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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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및 맥락
• SRW(Soft Red Winter): 미국 중서부 중심으로 재배되는 연질 적색 겨울밀로, 제빵·과자류에 주로 쓰인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표적으로 거래된다.
• HRW(Hard Red Winter):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질 적색 겨울밀로, 빵용 원료로 널리 사용된다. KCBT(캔자스시티 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된다.
• 봄밀(Spring Wheat): 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품목으로, MGEX(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에서 표준화된 선물이 거래된다.
• CBOT/KCBT/MGEX: 각각 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 상품거래소의 약칭이다. 기사 본문에서는 전통적 표기(CBT 등)도 혼용된다.
• 남부 대평원(Southern Plains):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등 주요 HRW 산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강수 부족은 겨울밀 생육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 해설
이번 주 밀 선물의 혼조 마감은 북반구의 파종 진척과 남반구의 수확 진도가 함께 가격에 반영되는 이행기 전형의 모습으로 읽힌다. 프랑스 파종률이 79%까지 올라선 점은 유럽 산지의 지연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는 데이터이며, 아르헨티나 수확률 11.6%는 남미 공급 가시화를 의미한다. 반면 남부 대평원 건조은 HRW 생육·수량 기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기상 추세가 이어질 경우 등급별(SRW·HRW·봄밀) 스프레드 변화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5만 톤 매입은 동북아 수요의 점진적 복원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환율과 해상운임, 블랙시·파나막스급 선박 가용성, 그리고 각국의 수입 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거래가 추세를 결정하진 않는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기상 레짐과 국제 수요 이벤트(입찰·정부구매)가 단기 방향성을 주도하고, 북반구 겨울밀의 월동 전 토양수분과 남반구 수확 속도가 향후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