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X Silver Miners ETF(SIL)과 VanEck Gold Miners ETF(GDX)는 모두 광산업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이나, 노출 대상 금속과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SIL은 전 세계 은(Ag) 광산 기업을 추종하고, GDX는 금(Au) 채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본 비교는 비용, 성과, 위험, 구성의 핵심 차이를 정리해, 투자 목적에 따라 어떤 선택지가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ETF는 모두 ‘기초자재(Basic Materials)’ 섹터에 100% 투자하며 금속 가격의 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만 GDX는 금 채굴 대형주·중형주 비중이 높아 광범위한 금 채굴 생태계에 접속할 수 있고, SIL은 은 채굴 순수 노출(pure-play)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SNAPSHOT(비용 & 규모)
– 발행사: SIL = Global X, GDX = VanEck
– 총보수(Expense ratio): SIL 0.65%, GDX 0.51%
– 1년 수익률(2025년 10월 27일 기준): SIL 61.0%, GDX 69.0%
– 분배율(Dividend yield): SIL 1.3%, GDX 0.6%
– AUM(운용자산): $3.5 billion(SIL), $21.2 billion(GDX)
참고로 베타(Beta)는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시장 대비 가격 변동 폭을 가늠한다. 본 기사에 언급된 수치는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근거한다.
비용과 분배의 균형에서, GDX는 낮은 보수(0.51%)로 비용 효율성이 높고, SIL은 더 높은 분배율(1.3%)로 현금흐름 선호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비용에 민감한 투자자에게 수수료 차이는 절대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장기 복리 관점에서는 총보수 0.14%p의 차이가 누적될 수 있다. 반대로 분배에 초점을 둔다면 SIL의 상대적 우위를 체감하기 쉽다.
PERFORMANCE & RISK 비교
– 최대낙폭(Max drawdown, 5년): SIL -55.93%, GDX -46.52%
– $1,000의 5년 성장: SIL $1,576, GDX $1,914
데이터가 시사하듯, SIL의 하방 변동성은 더 컸고 동일 기간 누적 성과는 GDX가 우위였다. 이는 은 가격과 은 광산 주식의 변동성이 금 대비 더 크다는 시장의 일반적 인식을 재확인해 준다.
WHAT’S INSIDE(포트폴리오 구성)
GDX는 설정 후 19.5년이 경과했으며, 2025년 10월 기준 보유 종목 52개로 기초자재 섹터 100%에 투자한다. 최대 보유는 Agnico Eagle Mines Ltd(NYSE:AEM), Newmont Corp(NYSE:NEM), Barrick Mining Corp(NYSE:B) 등으로, 전 세계 금 채굴 대형주·중형주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다.
SIL은 은 채굴 특화 ETF로, 포트폴리오는 기초자재 섹터 100%이며 보유 종목 38개로 구성된다. 상위 편입에는 Wheaton Precious(NYSE:WPM), Pan American Silver Corp(NYSE:PAAS), Coeur Mining Inc(NYSE:CDE)가 포함돼 있다. 순수 은 밸류체인 노출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집중적인 선택지가 된다.

FOOLISH TAKE(시장 배경)
2025년 들어 금과 은 가격은 각각 50% 이상 급등했다. 지정학적 긴장, 경제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매수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두 금속은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로 간주된다.
은의 경우, 글로벌 공급 타이트가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은은 전자제품, 태양광 패널, 전기차 등 산업 수요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전 세계 은 수요의 60%가 산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수요 구조는 경기·정책 사이클과 기술 전환 트렌드에 민감하게 연동될 수 있다.
금·은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는 실물(벌크리온) 매수, 광산주, 선물, ETF 등 다양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GDX와 SIL 같은 광산주 ETF는 전 세계 채굴 기업 바스켓에 투자함으로써, 실물 보관 리스크 없이 금속 가격 민감도를 확보하는 방법이 된다. 다만 주지하듯, 광산 기업의 수익성은 금속 현물 가격뿐 아니라 채굴비용, 등급(grade), 환율, 규제, 지역 위험 등에 의해 추가로 영향을 받는다.
선택 포인트: 금 중심의 분산(GDX) vs 은 순수 노출(SIL)
투자자는 자신의 메탈 하우스뷰(금 선호 vs 은 선호)에 따라 두 ETF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IL은 은 채굴 순수 플레이에 가깝고, GDX는 대형·중형 금 채굴주에 더해 일부 은 생산 기업(예: Wheaton Precious, Pan American Silver)도 포함한다. 이에 따라 GDX는 약간 더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총보수도 더 낮다. 역사적으로 GDX가 SIL을 아웃퍼폼해 온 구간이 많았으나, 은 산업수요의 구조적 증가가 이어질 경우 SIL의 상대 개선 여지도 있다.
요컨대, 비용 우위와 광범위한 금 채굴 노출을 원하면 GDX, 은 가격 베타와 산업 수요 드라이버에 베팅하려면 SIL이 합당한 선택지다. 다만 최대낙폭과 같은 하방 리스크 지표는 SIL이 더 컸다는 점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리스크 예산 내에서 배분 비중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용어 정리(Glossary)
– ETF(상장지수펀드):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로, 주식·채권 등 자산 바스켓을 보유한다.
– Expense ratio(총보수): 펀드가 투자자에게 연간 부과하는 비용을 자산 대비 퍼센트로 표시한 값이다.
– Dividend yield(분배율):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연간 분배금을 현재 가격 대비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다.
– Beta(베타): 시장 대비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변동 폭이 크다.
– AUM(운용자산): 펀드가 운용 중인 자산의 시장가치 총액이다.
– Max drawdown(최대낙폭): 특정 기간 중 고점 대비 저점으로의 최대 하락률이다.
– Holdings(편입자산): 펀드가 보유한 개별 종목 또는 자산을 의미한다.
– Basic materials sector(기초자재 섹터): 금속·광업·화학 등 원자재 생산에 초점을 맞춘 산업 영역이다.
실무적 체크리스트(전문가 시각)
첫째, 비용 vs 분배의 균형이다. 장기 복리에서는 0.1%p 내외의 보수 차이도 의미가 커질 수 있다.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면 SIL, 총비용을 낮추고자 한다면 GDX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둘째, 변동성 감내도다. 수치상 SIL의 5년 최대낙폭 -55.93%는 GDX의 -46.52%보다 깊다. 리스크 예산과 리밸런싱 규칙을 선제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메탈 사이클과 수요 구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금은 안전자산·유동성 피난처의 속성이 강하고, 은은 산업수요(60%) 비중이 커 경기·정책·기술 사이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 내 역할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넷째, 구성 종목의 성격이다. GDX는 금 채굴 대형주 중심으로 현금흐름과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비중이 높다. SIL은 은 노출을 극대화하지만 그만큼 메탈 가격 민감도와 기업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추가 정보 및 주석
Where to Invest $1,000 Right Now: 애널리스트 팀의 추천 종목은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한다. Stock Advisor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1,036%(S&P 500의 191% 대비)이며, 2025년 11월 3일 기준 데이터다. 현재 팀이 선정한 상위 10개 종목 목록은 해당 서비스 가입 시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Neha Chamaria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보유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 역시 언급 종목에 포지션이 없다. 관련 공시 정책은 회사의 공개 정책을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