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는 롤러코스터처럼 등락을 거듭하고, 생필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채용 시장의 전망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산층 소득자는 재정적 압박과 불안을 동시에 체감하고 있으며, 자산을 지키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간명한 방법을 통해 힘들게 모은 저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크로니(Synchrony)미국 소비자 금융사의 소비자 뱅킹 부문에서 CFA 보유자이자 수석 부사장, CFO 겸 재무담당자로 재직 중인 제이언트 미스트리(Jayant Mistry)는 중산층 소득자들이 거시경제의 상승과 하락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 재정을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절차를 제시했다.
미스트리는 이 같은 조언을 GOBankingRates의 ‘Top 100 Money Experts’ 시리즈 인터뷰를 통해 공유했다. 그는 예산 수립, 자동이체, 예금보호 대상 고수익 저축계좌 활용, 만기 분산 전략 등 실행 난도가 낮으면서도 지속 가능성이 높은 재무 습관이 불확실한 시기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 비 오는 날을 대비하라: 비상금(긴급자금) 마련
삶은 언제나 맑음만 이어지지 않는다. 실직, 차량 고장, 건강 문제, 주택 수리와 같은 ‘비 오는 날’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미스트리는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 가계가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금(긴급자금) 계정을 별도로 마련할 것을 권했다. 이는 장기 목표 저축과는 별개로, 예상치 못한 지출로부터 가계를 보호하는 완충장치로 기능한다.
“재정적 안정은 큰 사건만이 아니라 비 오는 날까지 대비하는 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모두 바쁜 일상 속에 살고 있으니, ‘내일’ 혹은 ‘언젠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해 두면 어려운 일이 벌어졌을 때 심리적 안정과 대응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 제이언트 미스트리
용어 풀이독자 안내: 비상금(긴급자금)은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 계좌에 적립하는 현금성 자금이다. 일반 저축과 분리해 관리하면, 갑작스러운 비용 발생 시 투자자산을 급매각하거나 고금리 부채를 늘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
2) ‘먼저 저축하기’ 시스템: 나에게 먼저 급여를 지급하라
투자나 복잡한 자산관리 전략으로 바로 뛰어들기보다, 간단하고 자동화된 절차부터 구축하는 편이 지속 가능성이 높다. 미스트리는 세 가지 은행 계정을 구분해 운용할 것을 추천한다. 즉, 필수 지출용 계정, 욕구 지출용 계정(예: 머니마켓 계정), 비상금용 계정(바람직하게는 고수익 저축계좌) 등이다.
그는 계좌를 갖춘 뒤에는 ‘Pay Yourself First(나에게 먼저 지급)’ 원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동이체를 세팅하라고 조언했다. FDIC 예금자 보호 대상의 고수익 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당좌(체킹) 계좌와 연결해 매 급여일마다 자동 송금이 이뤄지도록 하면, 생각할 필요 없이 일관된 저축이 누적된다.
“온라인으로 FDIC 보장 고수익 저축계좌를 개설하고, 당좌 계좌와 연결한 뒤, 매 급여 주기에 자동이체 금액을 설정하라. 그러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꾸준한 저축이 이뤄진다.” — 제이언트 미스트리
용어 풀이: FDIC 보장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정한 한도 내에서 예치금을 보호하는 제도다. 고수익(고금리) 저축계좌는 일반 저축계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을 말한다. ‘나에게 먼저 지급’은 지출보다 저축을 우선하여, 급여가 들어오는 즉시 자동으로 저축을 떼어 두는 습관을 뜻한다.
3) 다양한 계좌·상품 조합을 탐색하라
미스트리는 FDIC 보장 고수익 저축계좌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한편, 단기 채권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선택지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예금증서(CD), 브로커리지 계좌, 머니마켓 펀드 등으로 목적과 유동성에 맞춰 배치하는 방안이 고려 대상이 된다.
“여유 자금은 오늘날 CD, 브로커리지 계좌 또는 머니마켓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이전의 금리 상승 사이클에서는 만기를 6개월부터 5년까지 다양하게 나눠 만기 분산(래더링) 전략을 구축하는 방식이 인기를 얻었다. 이는 자금 접근성과 갱신 금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에서다.” — 제이언트 미스트리
용어 풀이: CD(예금증서)는 약정 기간 자금을 예치하고 만기 시 원리금을 수령하는 정기예금의 일종이다. CD 래더링은 서로 다른 만기(예: 6개월·1년·3년·5년 등)로 여러 개의 CD를 동시에 보유해,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갱신(롤오버) 선택권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브로커리지 계좌는 증권을 매매·보관하는 계정이며, 머니마켓 펀드/계정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중시하는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수단이다.
4) 예산 수립에 신선한 접근을 더하라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만큼, 미스트리는 예산 편성 및 지출 추적 앱을 적극 활용해 소비를 가시화하고 비필수 비용을 식별할 것을 권했다. 이는 수입 내 삶을 실천하게 하고, 절감한 금액을 비상금·부채 상환·주택 구입·은퇴자금 등 장기 목표로 재배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산을 세우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비상금 마련, 부채 상환, 주택 구입, 은퇴 준비 등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정의하되,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지는 말라.” — 제이언트 미스트리
전문가 인사이트해설: 예산은 단순 기록을 넘어 결정 자동화 도구다. 카테고리별 상한을 설정하고, 목표에 맞춰 자동이체·자동저축을 연동하면, 의지력 소모를 줄인 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중산층 가계에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일이다.
핵심 정리: 작지만 꾸준한 실행이 재정 안정의 지름길
중산층 가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압박과 불안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시장 변동이나 물가 상승을 통제할 수 없더라도, 예산 수립, 스마트한 저축 수단 선택, 자동 저축 시스템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더 탄탄한 재무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미스트리가 제안한 네 가지 원칙은 복잡한 기술이나 예측을 요구하지 않으며, 작지만 꾸준한 행동을 축으로 한다.
기사 출처 및 시리즈
본 기사는 GOBankingRates의 Top 100 Money Experts 시리즈의 일환으로 구성되었으며, 나스닥닷컴에 2025년 11월 9일 16:28:21(UTC)에 게재되었다. 해당 시리즈는 미국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재정 질문에 대해 전문가 해답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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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위한 추가 설명
중요 개념 요약: 비상금은 갑작스러운 지출로부터 가계의 현금흐름과 심리적 안정을 보호한다. 먼저 저축하기는 지출보다 저축을 우선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FDIC 보장 고수익 저축계좌는 예금자 보호와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라는 장점을 결합한다. CD 래더링은 만기를 분산해 유동성과 재투자 선택권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예산 앱은 지출 가시성을 높이고, 목표 중심의 자동 이체를 도와 지속성을 강화한다.











